봄날은 간다 [828006]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11-16 11:23:29
조회수 1,276

근데 솔직히 기분 안좋은거 알지만 국어 딱 한마디만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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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이에요.



평가원이라서


정답 근거는 명확해요.



평가원이라서 글이 예쁘다, 구조가 잡혀있다, 이항대립이 어쩌고 이딴 규칙은 정말 없지만


정답이 정답인 이유는 결국 확실한 것 같아요.



사설이 어렵긴 한데


제가 풀었던 사설은 지엽적인걸 끄집어 내고, 과한 예측(그냥 추론이 아니고 약간 '예측')을 요구하는 게 많았어요.


봉바상에서 상 빼고 봉소 바탕 좀 풀었는데


봉소에서 항상 80점대 떴습니다. 6모 대비랑 극후반부 회차는 90점대 떴네요.


사설이 어렵긴 한데, 여전히 평가원의 어려움과는 다른 것 같아요.




시험이 봉소랑 비슷하다는데 바탕 화작문 빼고는 사설이랑 전혀 안 비슷하다고 느껴졌어요.


그냥 예전의 평가원 같지도 않았던거지....




기출을 보는 이유 중 하나가 가장 정답 근거가 명확하고 이견이 없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기출 문제는 지문들에서 이상한 귀퉁이 내용 긁어서 내는게 아니고 핵심을 찌르는 문제들을 내고


그런 면에서만큼은 국내 최고니까요.




사설보다 '글이 깔끔해서', '구조가 예뻐서' 보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안봤지만.... 어쩌면 리트나 이런거 보는게 유용해질거라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이건 잘 모르겠음 그냥 던진 말임




다들 사설이 어떻다..하는데 저는 원래 문학이 약점이어서 그런지


문학 기출 1년 동안 씹고 뜯고 맛보고 토하면서 어떻게든 문학 점수를 올린 것 같네요.


갠적으로 전 요번 수능 문학 다 맞췄다는거 만으로도 정말 만족했어요.


항상 문학에서 거의 모든 실점을 다 했었거든요.





다들 정말 수고하셨어요. 힘내세요 ㅠㅠㅠ


시험이 참 가혹하고 냉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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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루다 · 827106 · 18/11/16 11:24 · MS 2018

    저도 봉소같지는 않았음
    비문학 퀄리티 기존평가원>봉소>>>>>>>>수능 이었음

  • 봄날은 간다 · 828006 · 18/11/16 11:25 · MS 2018

    엥 수능 비문학 괜찮던디 왤케 까이는거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비문학 퀄리티가 대체 뭐에요

  • 레알루다 · 827106 · 18/11/16 11:29 · MS 2018

    글 중딩이 쓴 느낌이었음

  • 봄날은 간다 · 828006 · 18/11/16 11:30 · MS 2018

    띠용 사람마다 다른듯
    확실한건 예전 평가원과 느낌 많이 다르긴 했음

  • 뿌루큐 · 776368 · 18/11/16 11:26 · MS 2017

    시험 문제 퀄리티는 다 좋았는데 그게 시험장 분위기랑 결부되다보니 이 사단이...

  • 봄날은 간다 · 828006 · 18/11/16 11:28 · MS 2018

    분위기 ㅇㅈ...

  • 끄르륵 · 684202 · 18/11/16 11:27 · MS 2016

    그냥 수능 이따위로낼거면 모의고사 왜보는지도 모르겠고 비싼원서비내고 긴 시간 투자해서 보는 시험인데 출제진들이 점점 막장으로 치닫는다는생각밖에 안듦 좆같아서 이제 수능 안봄

  • 봄날은 간다 · 828006 · 18/11/16 11:28 · MS 2018

    솔직히 모의고사랑 난이도 차이 개심했음 근데 기조는 6모랑 좀 비슷한듯 지문보다 문제에서 변별하려는 느낌?

    약간 15 국어 B형같음 예고 (거의)없이 갑자기 핵통수

  • 세현 · 809152 · 18/11/16 11:28 · MS 2018

    전 문법이 약점이여서 화작-문학-비문학-문법 이렇게 푸는데
    이번 수능 15분 남기고 문법 3개 남았는데 결국 하나 못풀었어요 ㅋㅋ
    화작문이 확실히 어려워서 다들 멘탈 나갔던 거 같아요 저도 순서대로 풀었으면 그냥 포기각서 썼을듯

  • 봄날은 간다 · 828006 · 18/11/16 11:29 · MS 2018

    1-45까지 푸는데 화작문끝나니까 9시 5분 ㅅㅂㅋㅋㅋㅋㅋ 멘탈 바스락

    절대 요번 시험 쉽다거나 그런 얘기한거 아님요... 솔직히 조금 재능충 ㅇ여역으로 들어가는 것 같음 그리고 예전보다 공부하기 어려워진듯

    독해력 기르는게 재능충까진 아니어도
    구조 정리해! 이항대립 찾아! 이런거보다 훨씬 추상적이고 힘든건 사실이니까요 ㅇㅇ

  • 도희 · 495790 · 18/11/16 11:34 · MS 2014

    솔직히 봄날은 간다님이 정말 금머리라 잘 뚜까패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저는 하루의 공부량의 8할은 국어를 했는데요... 평가원 1등급, 봉소파이널 고정 90점댄데 제가 뭘 잘못해서 망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른 분들도 그럴거에요. 그렇게 평가원 탓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지금와서 국어가 노력으로 된다는, 기출처럼 명확하다는 말은 너무 비참하네요

  • 봄날은 간다 · 828006 · 18/11/16 11:36 · MS 2018

    뭔 소린지 알아요. 저도 재능충 얘기 나오는거 이해 못한다는 말이 아니었고, 솔직히 이해 못하는척 공감 못하는 뭐 그런 놈처럼 되긴 싫어요.
    제 주위에도 잘 나가다가 망한 사람들 정말 많고, 옆에서 하던거 보면 제가 본받아야될만큼 정말 열심히 하던 애들도 많았는데....

    진짜 정말 좌절스러운 (저도 시험치고는 당연히 좆됐다고 생각했으니까) 시험인데, 단지 '봉바상이랑 더 비슷하다'라는 얘기는 좀 개소리라고 생각해서 한 번 써 봤어요. 그래서 앞에 주의?문구도 달아놨고.....

    재능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재능의 비중이 커진 것 같다는 씁슬한 느낌이 듭니다.

    기분을 다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힘내세요. 정말 잘 되시길 바랐는데 아쉽네요

  • 정시왕 · 725613 · 18/11/16 12:06 · MS 2017

    퀄이 병신이라기보단 너무 새로운 구조의 텍스트들이었음 지문이나 선지나

  • 봄날은 간다 · 828006 · 18/11/16 12:07 · MS 2018

    맞아요 너무 달랐음

    기출만 읽으라는 얘기 화나는거, 기출무용론 얘기 나오는거 솔직히 이해됨 갠적으로 저도 들아가서 왤케 기출이랑 느낌이 달라 ㅅㅂ 이랫는데

    다만 봉바상이 최고다... 하는건 공감 못하겠다는 소리엿어요. 어려운 내용 접하는데는 좋지만 확실히 느낌이 또 다름

  • 정시왕 · 725613 · 18/11/16 12:09 · MS 2017

    사실 퀄리티라는게 '평가원스러운가'를 따지는 거같아서 따질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좀 심했네요 이번엔 ㅋㅋㅋ 답근거를 지문에서 찾을수가 없음 ㅋㅋ 여기서 한문장 저기서 한문장읽고 조합하면 근거가 되는 요런식이었음 2따리가 평가할 순 없는거지만 풀때 저런 느낌 들었음

  • 봄날은 간다 · 828006 · 18/11/16 12:12 · MS 2018

    맞음 요번엔 지문 다 머리속에 한방에 잘 넣어야 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