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테크닉 [353839] · MS 2010 · 쪽지

2011-10-23 20:10:19
조회수 830

언어고수님들 오태석 '자전거' 해설좀 부탁해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917207

윤서기 어디 가신데요.
솔   매 애가 나갔다느만유.
윤서기 당신 애가 어딨어.
솔   매 거위집 애개 나갔데유.
윤서기 거위집 애가 아니여. 내가 다 안게. 애들 다 갖다 입적시켰지. 큰애 갓난애 다 갖다가.
솔   매 잘못했어라우. 그애 하나 넘같이 살라고.
윤서기 넘같이 사는 거 볼라거든 없어져. 집이 불싸지르고 없어져. 애들 눈앞이서 없어져.
(솔매 집 쪽에서 불길이 오른다.)
솔   매 허어. 마누래 거기서 나오소. (솔매집 간다.)
윤서기 (문득)내가 갔어. 불싸지르고 없어지란게 불이나서.
구서기 가다니?
윤서기 저기 솔매.
구서기 언제 갔나. 저사람 뒤따라갔나?
윤서기 아니.
구서기 소에 받친 다음인가?
윤서기 모르겠어. 갔구만.
구서기 가서?
윤서기 처녀가 거기, 거기 있더만

작품을 다 쓰진 않았구요. 모르는 부분 주변만 써봤는데요. '자전거' 아시는 분들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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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김소프 · 346567 · 11/10/23 20:26 · MS 2010

    이거 내용을 통해서 엄청나게 많은걸 알아야 되는 작품인데

    해설이 사실상 불가능

    고득점에서 본거 같은데 문제도 영;

  • 알파테크닉 · 353839 · 11/10/23 20:30 · MS 2010

    이거 인수 산문에 있어요. 혹시 풀어보신분이나 알고 있는 분이 계시면 물어보려구요.

    저 밑줄친게 무슨 말인지 도통 몰겠어요

  • Leroy · 366585 · 11/10/23 20:45 · MS 2011

    음..... 그애하나 넘같이 살라고. 이거는 솔매집 문둥이가 거위집에 애를 입적시켰다는 거에요. 자기가 문둥이니까 애는 그것과 별개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보냈다... 이런 의미고.
    소에 받친 다음인가? 이건 뭐냐면 윤 서기가 42일간 결근 하게 된 사유에요. 야근 후 귀가 도중 한우에 받쳐 의식불명 이 되어서 출근 못하게 되었고, 그 결근계를 쓰려고 윤서기와 구서기가 있었던일을 같이 곱씹어 보는 ,,,, 그런거에요
    불싸지르고 없어지란게 불이나서 이건 그냥 윤서기가 말이 씨가 된것에 대한 죄책감?? 이런 의미.... 정도.

  • Leroy · 366585 · 11/10/23 20:46 · MS 2011

    써놓고 보니 설명이 별로 매끄럽지 않네요. ㅜㅜ 이해 안되시면 할 수 없어요 ㅜㅜ ㅋㅋ 저도 잘 못해서.

  • 엘류어드 · 304134 · 11/10/23 21:44 · MS 2009

    갑자기 아이가 뜬금없이 거위목을 비트는 뜬금없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
    이거 아주옛날 리트에 있었던건데 ..
    너무 난해한 작품인듯...
    문둥병 걸린 부모가 아이들만큼은 남들만큼 살게하려고 간질에 걸린 이웃마을 사람한테
    자기 아이들을 다 입적시킨다는 내용도 쇼킹하고..

  • 알파테크닉 · 353839 · 11/10/24 00:11 · MS 2010

    저도 좀 뜬금없는게 많아서 힘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