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싱클레어 [429588] · MS 2012 · 쪽지

2018-10-27 23:04:47
조회수 547

내가 너무 최상위권이란 유니콘을 바라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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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곳이 정상이 아닐까

아니, 백분위로만 따지면 우수한 곳이다

대학생 신분에서 조금이나마 지식인으로 살고, 조금이나마 인정받는 건

오만한 생각이었으려나?

이상을 추구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단 생각 하는 것도

정상은 아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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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st in the Storm · 829842 · 18/10/27 23:05 · MS 2018

    싱클레어님께서는 최상위권, 이라 하면 어느 정도 대학을 생각하시나요?

  • 에밀 싱클레어 · 429588 · 18/10/27 23:21 · MS 2012

    학생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곳이요.

    학생들에게 세상을 이끌어 나갈 가능성과 비전을 주는 곳이며
    학생들이 사회에서 엘리트로 취급되는 곳이지요.
    학생들은 열의에 가득 차있고, 정부와 학교에서 상당한 지원을 해 주는 곳입니다. 최상의 시설과 캠퍼스가 갖추어져 있고, 특히 이공계의 경우 최상의 연구 및 실험 환경 등이 조성되어 있는 대학들이 그 예입니다. (인서울 공대인데도 엉망인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반대의 경우를 들면
    고시,전문직 한다고 하면 무슨 고시,전문직이냐고 깎아 내리는 곳
    (매년 합격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자공학 전공인데도 삼성,lg가 구름 위 회사처럼 보이는 곳
    (매년 삼성은 많이 가는데도 불구하고..)
    이공계 명문대학원 진학시 학부때문에 차별, 무시를 당하는 곳들이 있지요.
    결국 자의와 타의에 의해 가능성을 제한당하는 것이에요. 이 두 요소를 극복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분위기' 라는게 너무 커요. 최상위권 대학 학생들과 학원 등에서 조금 오래 공부를 해보니 정말 크게 느껴집니다. 학벌 낮으면 시도도 안하고 포기하거나, 경쟁자 수준 파악을 잘못하여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요.

  • Lost in the Storm · 829842 · 18/10/27 23:25 · MS 201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번이 세 번째로 보는 수능이라,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가서 반수를 하더라도 대학은 일단 점수에 맞춰 진학할 생각인데, 전자에 해당하는 대학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에밀 싱클레어 · 429588 · 18/10/27 23:29 · MS 2012

    후자에 가도 그냥 하고싶은 공부 하면 됩니다.
    근데 그게 고시니 의학전문대학원이니 전문직이니 연구원이니 하는 거면 자신감부터 확 떨어져서 문제인데
    이것만 잘 이겨내면 됩니다.

  • 집결 · 828599 · 18/10/27 23:12 · MS 2018

    최정점에 오르고 해탈한 어느사내의웃음

  • asdio · 760796 · 18/10/28 15:59 · MS 2017

    오르비를 떠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