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e Alli [731193] · MS 2017 · 쪽지

2018-10-27 0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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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7 Rigid Beli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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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아요


저도 모를 눈물이 나와요


견고한 아들이 되겠다는 다짐은 오늘도 지키지 못했어요


제 속이 상해 부스러졌어요


지도에는 없는 곳으로 가려던 호기는 상상의 동물이 되었어요


말로만 가려했기에 정말 상상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19일 남았네요,


다가오는 시험보다 두려운 것이 있어요


그건 아직도 제게 힘이 남았다는 거예요


한번 쯤은 완전히 잔을 비우고 싶었는데 


들지도 않는 약을 복용해서인지 도저히 잔이 비워지질 않네요


후회는 없어요 많이 아쉬울 뿐이예요


한 번에 잔을 들이키지 못했다는 아쉬움


차라리 한꺼번에 마셔버렸으면 덜 쓰렸을 것을


어제는 쌓아두지 못했어요


그제는 쌓아뒀던것 같은데,


내일은 다시 쌓을게요


당신이 앉은 자리에 제가 무릎 꿇게 해주세요


돌팔이 의사의 처방은 단호히 뿌리칠 수 있게 해주세요


먼지 쌓인 기억 속에서 당신은 나를 사랑한다고 했어요


이제 먼지를 털고 윤을 낼게요 


그 말이 무색해지지 않게 닦고 닦아 광을 낼게요


이제 잠이 오겠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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