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삼수생 [833491] · MS 2018 · 쪽지

2018-10-19 09:55:57
조회수 894

간쓸개 32주차 문학 62번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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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조잡해서 죄송합니다ㅠ

1번 선지에서 채봉이 사회적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다는건 알겠는데 장필성이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부분이 있나요?


그나마 찾자면 연시 쓰는 부분? 같은데 그게 사회적 관습을 깨는 모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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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yo0427 · 830373 · 18/10/19 11:00 · MS 2018

    그게 그나마 맞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앞부분 줄거리'에서 장필성은 전 선천 '부사'의 아들이라고 나와있죠?
    '부사'라는 계급은 추측컨대 '도호부사'를 의미합니다.
    조선 시대에서 도, 호의 부사는 종3품에 해당하는 꽤 높은 직위였습니다.
    정1품, 종1품, 정2품, ... , 정9품, 종9품까지 총 18개의 계급 중 6번째로 높은 계급입니다.
    장필성의 아버지는 그 계급에 해당하시고요.

    그에 반해 채봉의 아버지는 '출력'이라 하여 (글 마지막 부분의 각주에 단어의 해설이 들어가 있습니다.), 조선 시대 7품 이하의 벼슬아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진사'에 해당하지요. 자세한 설명은 너무 TMI라 생략할게요.)

    요약하자면, 채봉의 아버지 김 진사는 7품에 해당하는 벼슬, 필성의 아버지는 3품에 해당하는 벼슬을 갖고 있습니다. 꽤 많이 차이가 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봉과 필성은 계급 차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 사랑하고 있으니, 이 부분이 두 사람이 사회적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군삼수생 · 833491 · 18/10/19 12:14 · MS 2018

    상당히 지엽적인 문제였네요.. 힌트라도 주는 선지만 있었으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