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교육청 국어 11번 문제에 이상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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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태 선생님께서 이번 10월 교육청 국어 11번 문법 문제에 이의제기를 하셨다는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다가, 제 생각에 11번 문제는 이상이 없어보여서 댓글도 달았지만 게시글로도 올립니다.
< 표준 발음법> 제12항-2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닿소[다쏘]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동에 대하여, 제가 알고 있는 주류의 견해는 'ㅎ'이 탈락한 후 ㅅ이 ㅆ으로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물론 ㅎ+ㅅ -> ㅆ, 즉 두 개의 음운이 합쳐져서 하나의 음운이 되는 것이니
축약이 일어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느냐는 견해가 존재합니다.
즉, 탈락+교체(된소리되기)로 보느냐, 축약으로 보느냐의 문제인데,
이번 11번 문제의 2번 선택지는,
위와 같이,
"받침 'ㅎ' 뒤에 'ㅅ'이 오는 경우에는 와 이 일어나는군."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받침 'ㅎ' 뒤에 'ㅅ'이 오는 것을 보고, ㅎ 탈락+교체(된소리되기/ㅅ->ㅆ)로 보느냐, 축약(ㅎ+ㅅ->ㅆ)으로 보느냐의 문제인데,
이번 문제에서는 와 이 일어난다고 진술되어 있으므로, 2번을 정답으로 고르는 것에는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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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면서 ㅎ탈락 ㅅ교체 생각하면서 풀었는데.. 문법은 역시 복잡한거같네요
두분 선생님 모두 정말 대단하시네요..ㅎ 그리고 올려주신 문법문제랑 써밋모의고사 너무 잘 풀고 있어요ㅠ 감사헙니다!
팝콘이 너무 많아서 이 댓글이 있는 줄 미처 확인치 못했네요. 공부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감사드립니다.
이 대결 승리한분 모의고사가 한부라도 더팔릴듯ㅋㅋㅋㅋ 둘다 모의 시중출판하는데
그런데 ㅎ 은 왜 ㄷ을 거쳐 ㄴ으로 교체되나요?
3번 선택지 말씀하시는 거지요?
놓+는 -> [논는]이 되었는데, '놓-'의 받침 'ㅎ'이 발음에서 [ㄴ]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놓-' 뒤에 결합한 말이 '-는'입니다. 비음 'ㄴ'으로 시작하는 말이지요. 그리고 받침 'ㅎ'은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의해, 종성 자리에서 발음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놓는 -> [녿는]으로 먼저 음절의 끝소리 규칙(교체)이 일어나고, 그 뒤에 바로 결합한 '는'으로 인해 [녿는] -> [논는]으로 비음화(교체)가 일어난 것이지요.
쌓+네 -> [싼네]도, 쌓네 -> [싿네]로 먼저 음절의 끝소리 규칙(교체)이 일어나고, 그 뒤에 바로 결합한 '네'로 인해 [싿네] -> [싼네]로 비음화(교체)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거 해설지 때문에 논란된거 아니였나요? 아님말고..
저도 이게 맞는 거 같네요
문제 풀 때에는 어떻게 해석하든 풀리기에 오류라고 할 수 없고,
해설이야 하나의 관점에서만 해설해두는 경우가 보편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걸 2번 안 고르는 사람이 있음?
솔직히 퀄은 존나 떨어지죠 ㅋㅋ 교과서 문법으로 이해되긴 하는데 문제에서 한정 안해줘서 대충 풀면 답은 쉬운데 제대로 풀려면 해석이 2가지가 있다는 걸 이미 전제하고 풀어야 하니깐요 글고 교과서 문법상 오류가 없어보이지만 교과서 문법을 넘어서는 순간 문제 자체의 이론적 근거를 따지면 논란의 여지가 있죠 여러 가지로 푸는 사람들이 '배려'를 해야 확실한 문제..
해석이 2가지가 있다는 건 저도 옳다고 보고, 실제로 국어문법 학계에서 ㅎ+ㅅ -> ㅆ을 바로 축약으로 봐야 할지, ㅎ이 탈락하고 ㅅ이 된소리되기가 되는지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2번 선택지는 저 해석 2가지 중 하나가 아니라, 아예 다른 소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해석이 2가지가 있다는 걸 전제하고 푼다고 하더라도 정답을 고르는 건 이상은 없습니다.
축약이냐 or 탈락+교체(된소리되기)냐인데, 2번 선택지는 교체와 축약이 일어난다고 진술했으니 제 생각으론 정답에 문제가 없다고 본 것입니다.
물론, 이와 같은 논쟁이 일어난 것이 아쉽긴 합니다.
자체가 워낙 어떤 음운 변동 현상에 대한 학문적 대립이 많아서,
2016년 3월 모의고사 11번 / 2017학년도 수능 12번 등 수능 국어문법에서 음운론 문제가 출제되면 유독 논쟁거리가 생기긴 합니다.
네 문제 푸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ㅋㅋ 음운론은 해석 논란이 너무 많아서 문제 출제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고민일 거 같아요 적당하게만 힌트 주고 싶은데 그럴수록 논란이 생길 확률이 올라가죠..
저도 선생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닿소'가 [다쏘]가 되는 것은 '축약'이거나 '교체 & 탈락'으로 볼 수 있는데, 선택지에서는 '교체 & 축약'으로 되어 있으니까요.
다만, 위에서 설명하신
"닿소[다쏘]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동에 대하여, 제가 알고 있는 주류의 견해는 'ㅎ'이 탈락한 후 ㅅ이 ㅆ으로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좀 다른데요,
왜냐하면 말씀하신 대로라면 [닿소 -> 다소 -> 다쏘]가 되는 것인데, 이는 'ㅅ'이 스스로 'ㅆ'으로 된소리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맞지 않습니다.
따라서 'ㅎ'이 'ㄷ'으로 교체된 후 'ㄷ'이 'ㅅ'을 경음화시키고, 그 뒤에 'ㄷ'이 탈락하는 것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즉 [닿소 -> 닫소 -> 닫쏘 -> 다쏘]가 되어야 합니다. (일개 국교과 학생이지만 감히 댓글 달아봅니다...)
안녕하세요ㅎㅎ 좋은 국어문법 문제집을 오르비에서 전자책으로 내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맞는지요?ㅎㅎ
맞습니다. '읽고'를 [일꼬]로 발음하는데 '읽-'의 ㄱ이 먼저 탈락한 것이 아니라 '읽-'의 ㄱ이 뒤의 ㄱ을 된소리되기 시키고 탈락했듯이, '닿소'에서도 끝소리 규칙이 먼저 일어나 [닫소]가 되고 받침 ㄷ이 뒤의 ㅅ을 된소리되기 시킨 후 탈락된다고 보는 것이 주 견해입니다.
음운론은 학문문법에서는 이진호 교수님의 의 주된 내용을 참고하지요!
학교문법을 나름대로 기준으로 삼으려다 설명에 있어서 주 견해를 충분히 설명치 못한 면이 있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헉 전자책 낸 것까지 알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ㅎㅎ
GoaT...
11번문제 전형태 선생님이 답이없음으로 해석하셔야한다고 했는데, 그건 2번이 확실히 답이될수있으므로 답인것 같고, 해설은 교육청 공식 해설이므로 형태쌤 말에 따라 11번 문제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요?
해설에서 '축약이 일어나지 않는다'고만 해설한 것은 다소 문제가 있지만,
논란의 쟁점은
탈락+교체이냐, 축약이냐인데
2번 선택지에서 교체와 축약이 일어난다고 했으므로 정답을 고르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해설지에서 딸랑 한 줄 설명을 해서 그것이 문제일 수는 있지만, 답을 고르는 데에는 논란이 되는 사항을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문제 없습니다.
답을 고를 때는 결국 문제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오류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수학에서 1+1=3 이라고 물어봤고 해설에 1+1=4라고 해도 해설이 틀린거지 문제가 틀린거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저도 국문과 학생인데 음운론 배울 때 다양한
견해가 항상 충돌합니다. 그래서 1학년 수업들을 때 고등학교 문법과 다른 부분이 꽤나 있는데 학교문법에서는 저 부분에 관해서 명확하게 정해논 부분이 없는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이 너무 늦었습니다.
현행 수능 6종 교과서의 내용을 전부 확인했지만, 이 사항을 다룬 교과서는 없습니다. 다만 이 결국 음운 변동의 내용을 법제화한 것이고, 2017 수능 12번 논란도 평가원에서 을 기준으로 설명했었기 때문에, 교과서와 함께 사항도 중시해야 하긴 합니다.
물론 고1 국어 교과서에서 표준 발음법과 관련된 사항을 익히므로, 고1 국어 교과서의 부록에는 웬만하면 표준 발음법이 실려있을 겁니다.
일단 수능은 이렇게 안나올듯하나... 쌤들한테 놀라고 갑니다.
문제오류X 해설오류O 이게답인듯
전형태 1패 ㅋㅋ
문법 올인원에서 축약이라고 완전 강조하신거엿는데 그럼 오개념이엇나요?
저걸 왜틀림
답은 유대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