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교육청 국어 11번 문제에 이상 없어보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802874
전형태 선생님께서 이번 10월 교육청 국어 11번 문법 문제에 이의제기를 하셨다는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다가, 제 생각에 11번 문제는 이상이 없어보여서 댓글도 달았지만 게시글로도 올립니다.
< 표준 발음법> 제12항-2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닿소[다쏘]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동에 대하여, 제가 알고 있는 주류의 견해는 'ㅎ'이 탈락한 후 ㅅ이 ㅆ으로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물론 ㅎ+ㅅ -> ㅆ, 즉 두 개의 음운이 합쳐져서 하나의 음운이 되는 것이니
축약이 일어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느냐는 견해가 존재합니다.
즉, 탈락+교체(된소리되기)로 보느냐, 축약으로 보느냐의 문제인데,
이번 11번 문제의 2번 선택지는,
위와 같이,
"받침 'ㅎ' 뒤에 'ㅅ'이 오는 경우에는 와 이 일어나는군."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받침 'ㅎ' 뒤에 'ㅅ'이 오는 것을 보고, ㅎ 탈락+교체(된소리되기/ㅅ->ㅆ)로 보느냐, 축약(ㅎ+ㅅ->ㅆ)으로 보느냐의 문제인데,
이번 문제에서는 와 이 일어난다고 진술되어 있으므로, 2번을 정답으로 고르는 것에는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생각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전문직으로도 자산가격 폭주를 따라잡을 수 없는 시대가 온 것 뿐
-
그전에 지금 대통령이 누군지 먼저 생각을 해봐야됨
-
남이 어떻게 살든 별 관심 없음
-
역시 역사는 반복된다
-
하사십 즌2 0
뒤에 2회독 문항 들어가는 대신 해설지가 분권당했네
-
일단 나는 셀프로 가난하게 큼.
-
생윤 일기 0
6모 기준 44점이 나왔다 난이도가 쉽기도 했어서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아야겠지만...
-
세지 1
이과 반수생 사탐 처음 해봄 사문 찍먹했는데 너무 재미없어서 세지하려 하는데 지금...
-
내가 봤을 때 0
가난한 집에서 애 낳는거 학대라 운운하는 애들은 얼굴 ㅈ박았을듯 이성한테 관심받거나...
-
내가 몸쓰는 일 하다와서 잘 알고있음 2년간 최저정도 받고 개인으로 나오면 월600...
-
나와
-
신드리 귀여웡~~~ 10
우웅~~~
-
뻘글이나 써야지
-
오늘은 아무것도 안 먹어야지
-
이새끼 혼자 지금 초양극화 90%는 만들었다고 보면 됨
-
안그러면저런놈들이...읍읍
-
두둥등장 12
하이하이 무슨 얘기중이지
-
인문학의 중요성을 느끼면 너무 문과충인가?
-
현재의 갈망이 충족되는 것으로 당신이 영원히 행복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갈망하지...
-
영어 일기 0
V구문 좋은 것 같다 나는 구문 분석은 되는데, 독해가 되질 않는다 김지영쌤은...
-
이게뭐람
-
우리아빠도 인생 ㅈㄴ열심히 사심 1974년 경북 김천 가난한 신문 배달부의 집에서...
-
난 걍 별 생각이 없어서... 대충 먹고살만큼 벌수있으면 ㄱㅊ다는 마인드 그러면...
-
그런 게는 죽었습니다 :p
-
영어 강사이기 때문에, 수업 커리큘럼과 별 관련 없는 칼럼 1. She loves...
-
한의사 좋음 2
한의대는 싫음
-
돈뿌리기+금리인하 때문에 부동산 상승은 확정되어잇음
-
지나친 부와 사치를 바라지 않고 그럭저럭한 의식주로 행복하게 살기만 한다면 애초에...
-
김일성 ㅅ발럼
-
그냥 자유롭게 살게 해주는건 학대 아니지않나...? 너무 이상한 길로 빠지지만 않게...
-
베이스를 무시하지마라 11
https://youtube.com/watch?v=3pLAwoNoxC8
-
인생이 망해도 전문직이라는거임
-
동사하시는 분 0
개념 나갈 때 동사 하루에 몇 시간씩 하심? 다른 과목 하느라 하루에 2시간씩...
-
국어 일기 0
한번 쭉 읽고 풀고 분석할때는 내가 했던 사고들 쭉 적고 문제는 뭘 묻는지 무슨...
-
작년 드릴이나 다른 문제집들에 비해 좀 술술 풀려서요 실력이 는건지 문제가 쉬운건지를 모르겠어요
-
부모님들이 학생들에게 공부시키지 않는 것도 학대라고 생각합니다 12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부모님들이 자기 자식을 각 학년 최소 기준을충족하지 않은...
-
이라는나쁜말은ㄴㄴ..
-
서브웨이먹어야지 17
쿠키는 첨먹어보는데 맛잇을까
-
(수학질문) 0
시행착오가 길면 님들은 보통 어떻게 하심
-
“내가 금수저로만 태어났다면 이렇게 피똥싸며 N수하면서 메디컬 가려고 노력 안...
-
수험생 여러분 12
여러분께 중요한건 메타 참전이 아니라 여러분의 수능 점수입니다..
-
확통이 너무 어렵노
-
신택스 현재 듣고있고 이명학 수능루틴 풀려했는데 조교븐께서 신택스 끝나고 하는게...
-
고퀄 칼럼과 무료 자료를 뿌려주던 고닉분들이 산화되니까 백수 늙은이들이랑 분탕들이...
-
현장 언매 10분컷 <<< 장사치들이 만들어낸 허상임 0
언매 모의고사로 연습을 하겠다 <<< 참 좋은데 언매 모의고사 양치기로 시간을...
-
주변인 증언에 따르면 대입보다 편입이 쉽긴한데 막 성인이 되서 대학맛을 봤는데도...
-
내가 앙 채가게
-
1. 지구를 못해서 다른 과목으로 튀었는데 불안하거나 2. 튀었는데 성적이...
-
뭔가 메타참전 마렵지만 10
쫄려서 그냥 구경만 하기로 했다
-
6시간 공부 성공! - 7시간 하면 책을 빼앗길 예정이에요. 7
제목이 이상하죠? ㅎㅎ 말 그대로입니다. 하루 순공시간 6시간 확보에 성공했어요!...

에라 모르겠다 ppap~
오늘떡밥인가?현피각이다

일단입에물어~데스매치 퍄퍄
.
잉융치킹
.
ㄷㄷ
풀면서 ㅎ탈락 ㅅ교체 생각하면서 풀었는데.. 문법은 역시 복잡한거같네요

탑승!두분 선생님 모두 정말 대단하시네요..ㅎ 그리고 올려주신 문법문제랑 써밋모의고사 너무 잘 풀고 있어요ㅠ 감사헙니다!
팝콘이 너무 많아서 이 댓글이 있는 줄 미처 확인치 못했네요. 공부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감사드립니다.
이 대결 승리한분 모의고사가 한부라도 더팔릴듯ㅋㅋㅋㅋ 둘다 모의 시중출판하는데
그런데 ㅎ 은 왜 ㄷ을 거쳐 ㄴ으로 교체되나요?
3번 선택지 말씀하시는 거지요?
놓+는 -> [논는]이 되었는데, '놓-'의 받침 'ㅎ'이 발음에서 [ㄴ]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놓-' 뒤에 결합한 말이 '-는'입니다. 비음 'ㄴ'으로 시작하는 말이지요. 그리고 받침 'ㅎ'은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의해, 종성 자리에서 발음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놓는 -> [녿는]으로 먼저 음절의 끝소리 규칙(교체)이 일어나고, 그 뒤에 바로 결합한 '는'으로 인해 [녿는] -> [논는]으로 비음화(교체)가 일어난 것이지요.
쌓+네 -> [싼네]도, 쌓네 -> [싿네]로 먼저 음절의 끝소리 규칙(교체)이 일어나고, 그 뒤에 바로 결합한 '네'로 인해 [싿네] -> [싼네]로 비음화(교체)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거 해설지 때문에 논란된거 아니였나요? 아님말고..
저도 이게 맞는 거 같네요
문제 풀 때에는 어떻게 해석하든 풀리기에 오류라고 할 수 없고,
해설이야 하나의 관점에서만 해설해두는 경우가 보편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걸 2번 안 고르는 사람이 있음?
솔직히 퀄은 존나 떨어지죠 ㅋㅋ 교과서 문법으로 이해되긴 하는데 문제에서 한정 안해줘서 대충 풀면 답은 쉬운데 제대로 풀려면 해석이 2가지가 있다는 걸 이미 전제하고 풀어야 하니깐요 글고 교과서 문법상 오류가 없어보이지만 교과서 문법을 넘어서는 순간 문제 자체의 이론적 근거를 따지면 논란의 여지가 있죠 여러 가지로 푸는 사람들이 '배려'를 해야 확실한 문제..
해석이 2가지가 있다는 건 저도 옳다고 보고, 실제로 국어문법 학계에서 ㅎ+ㅅ -> ㅆ을 바로 축약으로 봐야 할지, ㅎ이 탈락하고 ㅅ이 된소리되기가 되는지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2번 선택지는 저 해석 2가지 중 하나가 아니라, 아예 다른 소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해석이 2가지가 있다는 걸 전제하고 푼다고 하더라도 정답을 고르는 건 이상은 없습니다.
축약이냐 or 탈락+교체(된소리되기)냐인데, 2번 선택지는 교체와 축약이 일어난다고 진술했으니 제 생각으론 정답에 문제가 없다고 본 것입니다.
물론, 이와 같은 논쟁이 일어난 것이 아쉽긴 합니다.
자체가 워낙 어떤 음운 변동 현상에 대한 학문적 대립이 많아서,
2016년 3월 모의고사 11번 / 2017학년도 수능 12번 등 수능 국어문법에서 음운론 문제가 출제되면 유독 논쟁거리가 생기긴 합니다.
네 문제 푸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ㅋㅋ 음운론은 해석 논란이 너무 많아서 문제 출제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고민일 거 같아요 적당하게만 힌트 주고 싶은데 그럴수록 논란이 생길 확률이 올라가죠..
저도 선생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닿소'가 [다쏘]가 되는 것은 '축약'이거나 '교체 & 탈락'으로 볼 수 있는데, 선택지에서는 '교체 & 축약'으로 되어 있으니까요.
다만, 위에서 설명하신
"닿소[다쏘]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동에 대하여, 제가 알고 있는 주류의 견해는 'ㅎ'이 탈락한 후 ㅅ이 ㅆ으로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좀 다른데요,
왜냐하면 말씀하신 대로라면 [닿소 -> 다소 -> 다쏘]가 되는 것인데, 이는 'ㅅ'이 스스로 'ㅆ'으로 된소리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맞지 않습니다.
따라서 'ㅎ'이 'ㄷ'으로 교체된 후 'ㄷ'이 'ㅅ'을 경음화시키고, 그 뒤에 'ㄷ'이 탈락하는 것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즉 [닿소 -> 닫소 -> 닫쏘 -> 다쏘]가 되어야 합니다. (일개 국교과 학생이지만 감히 댓글 달아봅니다...)
안녕하세요ㅎㅎ 좋은 국어문법 문제집을 오르비에서 전자책으로 내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맞는지요?ㅎㅎ
맞습니다. '읽고'를 [일꼬]로 발음하는데 '읽-'의 ㄱ이 먼저 탈락한 것이 아니라 '읽-'의 ㄱ이 뒤의 ㄱ을 된소리되기 시키고 탈락했듯이, '닿소'에서도 끝소리 규칙이 먼저 일어나 [닫소]가 되고 받침 ㄷ이 뒤의 ㅅ을 된소리되기 시킨 후 탈락된다고 보는 것이 주 견해입니다.
음운론은 학문문법에서는 이진호 교수님의 의 주된 내용을 참고하지요!
학교문법을 나름대로 기준으로 삼으려다 설명에 있어서 주 견해를 충분히 설명치 못한 면이 있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헉 전자책 낸 것까지 알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ㅎㅎ
GoaT...
11번문제 전형태 선생님이 답이없음으로 해석하셔야한다고 했는데, 그건 2번이 확실히 답이될수있으므로 답인것 같고, 해설은 교육청 공식 해설이므로 형태쌤 말에 따라 11번 문제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요?
해설에서 '축약이 일어나지 않는다'고만 해설한 것은 다소 문제가 있지만,
논란의 쟁점은
탈락+교체이냐, 축약이냐인데
2번 선택지에서 교체와 축약이 일어난다고 했으므로 정답을 고르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해설지에서 딸랑 한 줄 설명을 해서 그것이 문제일 수는 있지만, 답을 고르는 데에는 논란이 되는 사항을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문제 없습니다.
답을 고를 때는 결국 문제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오류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수학에서 1+1=3 이라고 물어봤고 해설에 1+1=4라고 해도 해설이 틀린거지 문제가 틀린거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저도 국문과 학생인데 음운론 배울 때 다양한
견해가 항상 충돌합니다. 그래서 1학년 수업들을 때 고등학교 문법과 다른 부분이 꽤나 있는데 학교문법에서는 저 부분에 관해서 명확하게 정해논 부분이 없는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이 너무 늦었습니다.
현행 수능 6종 교과서의 내용을 전부 확인했지만, 이 사항을 다룬 교과서는 없습니다. 다만 이 결국 음운 변동의 내용을 법제화한 것이고, 2017 수능 12번 논란도 평가원에서 을 기준으로 설명했었기 때문에, 교과서와 함께 사항도 중시해야 하긴 합니다.
물론 고1 국어 교과서에서 표준 발음법과 관련된 사항을 익히므로, 고1 국어 교과서의 부록에는 웬만하면 표준 발음법이 실려있을 겁니다.
일단 수능은 이렇게 안나올듯하나... 쌤들한테 놀라고 갑니다.
문제오류X 해설오류O 이게답인듯
전형태 1패 ㅋㅋ
문법 올인원에서 축약이라고 완전 강조하신거엿는데 그럼 오개념이엇나요?
저걸 왜틀림
답은 유대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