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모 나형 30번 출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784786
안녕하세요. 오르비에서 '나 나' 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제가 전에 올렸던 올해 평가원 킬러 문제들의 출처에 대한 게시글이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마침내 26이 되었으나, 게시글을 올린 시각으로부터 다음날인 오늘,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삭제가 되었습니다. 아마 평가원에서 오르비를 검열하는 것 같네요. 그래서 그 게시글에 와드를 박으셨던 많은 분들께서 제게 쪽지로 그 출처를 알려달라는 요청을 하셨고 개인적으로 각 분들께 알려드리기에는 시간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낀 저는 이렇게 오르비에 공개적으로 '2019 9모 나형 30번 출처'를 주제로 게시글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① 지금부터의 내용은 글쓴이의 뇌피셜을 기반으로 한 추측이지만 이 추측은 증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짐을 밝힙니다.
②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2019 9모 나형 30번이 이 글의 주요 대상이긴 하지만 언제든지 다른 년도에 시행되었었던 수학 모의고사의 킬러 문제들(가형 포함)도 이 글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밝힘니다.
③ 이 글에서 인용한 논문은 무료 논문임을 밝힙니다.
1) 우리들이 수학 킬러 문제들을 어려워 하는 이유
우선, 이 글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수학 모의고사의 킬러 문제들을 왜 어려워하는지를 알아야합니다. 수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 킬러 문제들을 접근하는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수학 강사분들께서 킬러 문제들을 풀 때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이 그 문제를 접근하는 태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접근하는 태도만 정확히 갖춘다면 킬러 문제들을 쉽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2) 2019 9월 모의고사 수학 나형 30번 문제의 출처
출처를 말씀드리기 전에 2019 9월 모의고사 수학 나형 30번 문제와 맞먹는 간단한 킬러 문제를 하나 풀어보도록 하죠.
문제) 다음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4가지 방법이다. 사람들은 두 번째 방법을 모른다고 할 때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 이내로 도착하는 방법을 서술하시오.
첫 번째 방법은 배를 타고 가는 것이며 이 방법의 소요 시간은 10시간이다.
두 번째 방법은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이며 이 방법의 소요 시간은 50분이다.
세 번째 방법은 KTX를 타고 가는 것이며 이 방법의 소요 시간은 3시간이다.
네 번째 방법은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이며 이 방법의 소요 시간은 5시간이다.
이 문제를 보는 순간 여러분들은 당황하시거나 의아해하실겁니다. 아니, 방법은 4가지 뿐인데 정작 문제에는 사람들이 이 문제의 정답인 두 번째 방법을 모른다고하네? 라고 말이죠. 즉, 저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은 킬러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인 두 번째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이 문제의 답을 구할 수가 없었던거죠.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이번엔 어느 한 논문의 일부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해보죠.
위 사진은 2016년에 쓰여진 역함수에 대한 논문 중 일부입니다. 이 논문에서 노란색으로 밑줄 쳐진 문장을 보시면 역함수가 존재하는 함수와 그 함수의 역함수의 교점을 구하는 방법이 고등학교 수준에서 아까와의 킬러 문제처럼 4가지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4가지 방법들 중 2번째 방법(이하 '전략 2'로 표현하기로 한다)인 빨간색으로 밑줄 쳐진 문장들을 보시면 이번 9모 30번의 풀이 중 일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논문의 다른 페이지를 같이 보도록 하죠.
위 사진은 이 논문에서 고등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가지 재미있는 실험을 한 후 그 결과를 설명하고 있는 페이지의 일부입니다. 사진 속 [표 3]을 보시면 실험자가 '앞서 논문에서 언급했던 4가지 방법들 중 피실험자들은 과연 어떤 방법을 제일 많이 사용할까?' 라는 주제로 피실험자들로 하여금 역함수에 관련된 문제를 풀게 한 후 그 결과를 표로 나타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위 사진 속 논문에서 제가 빨간색으로 밑줄 친 전략2(두 번째 방법이자 올해 9모 30번의 풀이의 일부)의 사용 빈도수가 완전 제로라는겁니다. 즉, 이 실험의 피실험자인 고등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사들 조차도 전략2의 방법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의 다른 페이지를 같이 보도록 하죠.
위 사진은 이 논문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의 일부입니다.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위 사진 속 논문에서 진한 노란색으로 밑줄 쳐진 문장들을 보면 그렇게 평가원과 수능 만점자들이 강조했었던 교과서(학교 수업에 충실)중 그 어떤 교과서도 전략2의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겁니다.
3) 이 글을 마치며
올해 9월에 김상훈t의 추석특강을 현장에서 수강했었던 저는 이 글을 작성하다가 문득 수업시간 도중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부모님 다음으로 너희들을 잘 아는 사람은 바로 평가원이야.' 정말로 평가원은 우리들의 허점을 잘 알고 있을지 모릅니다.
4) 결론
평가원은 조사 논문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허점을 파악한 후 그 허점을 기반으로 킬러 문제들을 출제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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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 .
조사자료 어딨조?ㅎ
나도 궁금하네.. 긁적긁적
어떤 조사자료 말씀하시는거죠?
한석원 선생님 현강학생이었는데 작년에.. 저거 엄청 강조 하셨어요 ㅋㅋ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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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석원이시네요.시간차 공격!
모든 방법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좋은 교훈을 주고 있군요

그런데 그런 모든 방법을 알려면 어떻게 공부해야하나요 교과서에도 안나와 있다면서요올해 2019 9모 나형 30번처럼 교과서에 명시적으로 나와 있지 않지만 교육과정에 위배되지 않는 내용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언제든지 시험에 출제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모든 방법을 알려면 여러가지 수학 논문을 찾아보는게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수험생인 입장에서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실모를 푸는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구성 자체 인식하는거 자체가 고삐리 수준에서 시작해서 끝맺음을 하는게 아니고 지오지브라와 대학수학을 가지고 다운그레이드 시키는겁니다.
그러니까 종종 미방으로도 풀리는 경우가 있죠.
예를들면 16학년도 수학 가형30번
지오지브라로 문제를 구성했을 경우에는
출제자가 계산을 귀찮아하기에 뭔가 자신들만의 루트로 구성하는데 그 방법을 풀이류 구사한다면 킬러가 매우 간단해집니다
저거 교과서에 언급은안되도 저런게된다는 암시는있어요. 유리함수가 예임..
어제 올린 게시글은 이 글에 대한 홍보용이였습니다.
네.
시간이 여유로우시다면 괜찮은 방법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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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거였군요!왜 삭제하셨나 했네요 ㅎ
정보 감사합니당!
근데 그 글이 왜 삭제됬는지 아직도 의문이네요.
흠터레스팅
저 논문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네이버에 역함수 검색한 후 더보기 클릭 후 학술정보 클릭하시면 첫번째로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안돼 나만 볼래 26시키지마
vinccent님 맞으시네~
riss가머죠ㅜ
각종 논문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요.
어떤 경위로 저 논문을 찾아볼 생각하신거예요??
그냥 f(f(x))=x가 이해가 안되서 인터넷 찾아보니까 저런 논문이 있더라고요.
출제하시는 수교과교수분들이나 내부인력분들이 평소 하시는 일이 저런 논문들을 작성하시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겠네요... 모의평가에서 실험적인 출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런 부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수능에서는 교과서 외의 소재로는 낼 수 없다들었습니다. 기출을 재활용한다고 해도 교육과정 내의 것을 재활용할 수 있다고만 수능출제보도자료에서도 밝히고 있구요
역함수가 존재하는 어떤 함수와 그 함수의 역함수의 교점을 구할 때 f(f(x))=x를 사용하는 방법은 교과서에 '명시적' 으로 드러나있지 않지만 교육과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저 논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과서에 명시적으로 드러나있지 않아도 교육과정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평가원이 충분히 시험에 출제할 수도 있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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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건 상상 이상이네요 감사합니다봉소
나올만한 주제가 또 뭐가있져 합성함수 역함수 말고 뭐 또 없으려나..
제 생각에 수2 킬러 문제 소재는 합성함수와 역함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근데 ㅋㅋㅋㅋ예비 + 현직 교사 31명중에 5명 맞춤 ㅋㅋㅋㅋㅋ
ㄹㅇ
논문 쓰신분 개그맨임 ㅋㅋㅋㅋ 침묵한 채 시간이흐름 ㅋㅋㅋ
논문 보실 때는 신중하게 보셔야해요. 교육분야 관련 교수님께서 쓰신 학술논문인가요? 석사,박사 논문인가요? 어느 학술지에 등재되었나요? 평가원 관련한 곳(한국교육개발원 등)에서 발행한 논문인가요? 피인용도는 얼마나 되나요?
논문 저자가 하고 싶었던 말은 '학생들은 교과서에 제시 되지 않은 방법을 아무도 안 썼다. 따라서 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정도로 볼 수가 있겠지만 평가원은 교과서에 제시된 내용만을 기반으로 해야합니다. 평가원은 제한된 범위에서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구요, 저자는 제한된 범위를 넘어서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듯 하네요. 따라서 현 교육과정 체제등을 고려해볼 때 저는 논문 쓰신 저자보다 평가원 측의 시각,접근에 손을 들고 싶네요.
저 논문의 저자가 제시한 제한된 범위를 넘어서는 가능성(전략2)이 이번 9모 나형 30번 풀이의 일부라는게 이 글의 핵심입니다.
이거 오우붤컴더 크리티컬포인트에도 나와요 중가함수일때 f(x)의 역함수와 f(x)의 교점은
f(f(x))와 y=x의 교점
몇강?
문제번호 10번 11번인데 지금보니깐 약간다르네요
논..자유의 문이아냐..
헐 이런 출제가능한 상황 더 아시나요?
이번엔 f(f(f(x)))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사차방정식이 되어버리고 사고는 단순한데 지나치게 계산 자체가 어려운 문제가 되어버려서 대부분 간과하고 있고 문제에서도 대부분 물어보지 않는게 아닌가 예전에 과외학생들한테 얘기햇엇는데 모의평가에 나왓군여
근데 검열하는 거 진짜 개소름이네요... 어제 막 찾아봣는데 아예 사라져서...
ㅈㄴ 무섭네요 ㅋㅋㅋㅋ
30일동안 수학공부 riss에서 논문찾고 정리하면 100가능?
395일이면 씹가능!
이거 이과 문제에서도 이런적이 있었나요...? 사례 하나만 누가 찾아준다면 ㄹㅇ 소름돋을 듯
riss에서 원문보기가 안되는 논문들은 검열된건가여?
그건 아니에요. 아마 그 논문이 유료 논문이 아닌가 싶네요.
그렇지만 이 논문의 압권 포인트는 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논문 작성자도 예상치 못한 풀이인지 기타 풀이로 분류했는데 문제의 핵심에 순식간에 다가가는 동시에 y=x가 아닌 해가 나오는 이유를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면서, 심지어 이차함수에선 논문에서 제시한 풀이2 보다 쉽습니다. 삼차함수 이상에서는 마찬가지로 두개다 사용불가지만...
아 이방법 꿀빠는중이였는디
이제부터 같이 빨죠!
엌ㅋㅋ 양변에 역함수 똑같이 걸었었는데
가형에서는 2017학년도부터 나오던 소재인데;;
y=-x+p요?
뜬금없지만 수가 21번도 올해 9월 나형 30번 문제랑 풀이방법이 엄청 비슷했어용
그 수가 21번도 올해 9모 문제인가요?
오늘 친 수가 21번에 나온 감소함수 역함수 문제를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대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확인해봐야겠네요.
넹
넹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까 확인했어요!
박승동 선생님은 교과서만 판 사람이면 본능적으로 이번 9월 나형을 y=x대칭으로 연립해서 푼다 라는 관점이 떠오를 거라 했는데 ㅠㅠ
돌대가리라 읽어도 이해가 안가는데 누가 3줄요약좀
1) 10종 교과서에 제시되지 않은 풀이법이 올해 9모 나형 30번 문제의 풀이의 일부이다.
2) 이렇게 평가원은 우리들의 허점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3) 나나는 예쁘다.
(원래포기자)30번 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