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전위 [827047] · MS 2018 · 쪽지

2018-10-14 21:34:14
조회수 1,085

(노래추천) D-32... 복잡, 혼란할 오르비언들의 마음과 정신을 치유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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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밤의 가운데 서 있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 위를 뜻 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끝이없는 날들 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 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가볍게 산다는 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살아있는걸
아름다운 꽃일 수록 빨리 시들어 가고
햇살이 비추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버리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 처럼




이 노래를 처음 접했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참 철없고 바보같았던 중학교 시절...


남들 다 가니까 다녔던 영어학원에서 단어 시험 불합격으로 10시 이후까지 남아서 재시험을 보고 왔었죠...


너무 서럽고 짜증나서... 막 울면서 집에 왔던걸로 기억함니다...


어머니 아버지도 다 주무시고 계셨고... 정말 무진장 슬펐슴니다...


가방만 벗고 바로 침대에 누워서 한참을 울었죠... 나도 놀고싶은데... 친구랑 피시방도, 영화도 보러가고 싶은데...


엉엉 몇 시간 울었슴니다... 자기 전에 유튜브로 롤방송 보는게 그렇게 재밌었던... 그런 나이었죠...


유튜브에 들어갔다가 우연치 않게 이 노래를 접했습니다.


정말 멍떄리고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 깊은 곳까지 후벼파더군요...


지금도 힘들고 지칠 땐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씀니다...


참 혼란스럽고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아님니까... 그냥 가끔은 우리도 바보처럼... 물 흐르듯 살아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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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전위 · 827047 · 18/10/14 21:35 · MS 2018

    (영상 재생 후 뭘 건들면 팅기는 오류가 있군요. 저만 그런건 줄은 몰라도... 그냥 재생하고 가만히 듣기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