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쥬영♡왕쟈림 [761374] · MS 2017 · 쪽지

2018-09-30 01:55:19
조회수 2,246

재수할때 좋아하는 애가 생기면 미워지기까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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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의 베스트 방해물은 게임도 야동도 아닌

짝사랑...


처음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마냥 좋았음.

근데 고등학교때면 모를까,

재수학원에서는 인사하기도 힘듬.

딴반이면 더더욱 먼저 다가가서 말걸지 않는 한 엮일 일이 없는 공간임.

결국 할 수 있는게 복도에서 지나칠 때 바라보는 것 뿐임.


나중엔 공부하다가도 아른거리고 자기직전에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도 아른거림.

그러다 어느날은 같은반 남자애랑 꽁냥대는 걸 봄.

아 나도 같은 반이면 친구로라도 지낼텐데 하면서 개빡침.

그날 공부는 날아간 거임.

그러다가 재수생 신분에 제일 중요한 공부의 방해요소가 그녀라는 걸 깨닫게 되면,

이제 미워지기까지 하는 듯.


왜 만났지.

왜 알게 되었지.

왜 저렇게 이뻐서 공부도 못하게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빡칠 뿐임.

내일도 그저 바라만 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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