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덜무섭다 [78541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9-29 11:46:50
조회수 2,392

잘못된 실모 활용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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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저도 다른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실모를 모으고 다녔습니다.


특히 현역때는 몰랐던 실모의 세계를 반수때는 알게 되어서 좋아보이는것들은 주문하고 쌓아두고 그랬습니다.


킬링캠프, 조정식, 봉소, 바탕, 여러 국어쌤들 실모....


많이 사서 독재학원 옆에 쌓아두니깐 정말 든든했었습니다.





하지만 사놓으면 뭐합니까 다 풀지를 않았는데.


반수생이라 한 10월쯤부터 실모를 샀는데 계획만 짜놓고 지키지를 않아서 결국 수능날까지 다 못풀었습니다.


수능날은 다가오는데 실모는 많고, 괜히 불안감은 커지고.


그래서 그냥 이런것쯤 안풀어도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수능 일주일전 몇개는 안풀고 놔뒀습니다.



그리고 수능 전날 짐정리할때 안푼것들 모두 집으로 가져갔죠.






아니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지진이 났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책찾으러 가자고, 아 이제 공부할거 없는데 어떡하냐고 할 때


전 집에있는 실모들을 보며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귀찮고 시간없어서 안푼 실모들이 그땐 너무 좋았습니다. 일주일은 넉넉히 풀만한 실모들이 있었거든요.






저야 천운이 따라서 실모를 미룬게 득이 됐지만,


여러분은 저처럼 미루다가 수능도 내년으로 미룰 수 있어요.


문제는 많이풀어서 나쁠게 절대 없습니다. 저 처럼 쌓아두고 보지만 말고, 제때 풀어서 수능전에 끝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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