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나형 3개월만에 7점→86점 그럼,가형도 가능하다?? 꼭좀봐주십시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54140
안녕하세요 재수생입니다.
공고를졸업하고 공대는가기싫고 대구살지만 가정형편상 공대는등록금도비싸고 해서 군대가기전까지 알바나하면서 살다가
6월말부터 수능공부 가 하고싶어서
고3때 학교 모의고사 7점맞고 수리나형 7월4일 쯤부터 공부해서 수리나형 9월평가원 86점 맞은 사람입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는 성격상 막무가내로 공부하면 안되겟다고 생각하여 6월마지막주에 제딴에 많이 알아보고 공부를햇습니다.
처음엔 정석으로공부를 할려고햇는데 오르비수기를 읽엇는데
정석은 수능에 필요없는 쓰짤떼기 없는 케일리해밀턴정리 점화식공식 그 밖의 등등 400페이지의 너무방대한양에 시간대비 효율성이
최하 라는 소릴듣고 교과서랑 기출만하면 1등급 껌이다라는 재밌는?소릴 듣고
저도 지학사 교과서,자습서, 6.9수능기출 만으로 공부를 햇습니다.
기출 분석 분석 분석!!이 중요하다고 입이닳도록 강조를 하시던데 수학무뇌한 7점짜리가 그딴걸 어떻게합니까
20년평생 제대로 공부해본적도 없는놈인데 저는 무식하게 공통수학,수1,미적기본 교과서를 과목당 6회독씩
총 18회독정도 햇습니다. 첨엔 짜증나서 30분만공부하고 담배피러가고 에휴...그치만 꾹참고 정말 1~2회독 넘어가니까
3회독 부턴 껌이더군요 5회독을 다끝내고 메가스터디기출 6개년치 다운받아서 메가무료해설강의 6개년치 다듣고
한 7번 회독하니까 사설모의고사 32점나왓지만 이건 순전히 교과서내용밖의것을 많이 사용하므로 패스하고
9월평가원때 86점이란 제게는 너무나 벅찬 점수가 나오더군요 이때 감격은 잊을수가없습니다.
한편으론 너무 기쁘고 또 한편으론 실업계출신이라 인문계 사정을 잘모르지만
내신때문에 어쩔수없이 정석 류의 기본서를보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고3수험생분들께 미안한 마음도 드네요
저는 너무 쉽게 점수를 올린거 아닌가하는 생각도들고..
여튼, 사람욕심이란게 참... 끝도없는지라 이젠 감히 서울대를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수학은 그렇다쳐도 언어외국어는 지금 6~7등급이라.. 아무래도 내년을 겨냥 해야 될것같아요
그런데, 알아보니 문과가 대학가기 글케 힘들다면서요? 서울대기준으로 문과 백분위 전영역99%고
이과는 96%~97%만 되면 한마디로1등급 턱걸이만되면 간다고들엇습니다. 그래서 지금 되게 고민중인데요
제가 과연 1년더해서 전과목99%때가 나올수있을지 그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순전히 운이 따라주지않는한 절대 불가능할껏같습니다.
문과는 정말 도박이군요;; 그치만 이과는 1등급이라...
골수 초상위권 이과생들은 서울대안가고 타지방 의,치,한으로 다빠진다고 들엇습니다.
제가 가형 사정도 모르고 너무 자만하는지 모르겟지만 순전히 노력만으로 턱걸이 올1등급이면 해볼만한 도전 같습니다.
예를들면. 0점에서~80점까지는 끌어올리기 쉬워도 80에서 90되기가 엄청 어려운것처럼 말이에요
가형이 그렇게 어렵다 어렵다 하던데 이과생분들 정말 객관적으로 가형이 어떻게 어렵다는건가요?
양이 문과의 두배가량 되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난이도도 훨씬 더 어려운건가요? 만약양이라면 남는게 시간이라..충분하고
그냥 교과서 수1수2미적 다 교과서 사서 보고 똑같이 6.9기출 이과니까 덤으로 교과서내용의 마지노선으로 교육청모의까지만
해서 가형 1등급 맞을려고 하는데 이게 그렇게 어려운건가요? 이정도만 하면 충분하지않을까요?
그리고 이과로 돌릴꺼면 미적,확통,이산수학중 선택과목 추천도
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좋은소리든 쓴소리든 달게받을테니 형 동생분 들의 진심어린 충고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믾이 일어나서 재밋어
-
뭐 난이도 라던가....표본....등등...
-
코로나 걸렸을 때랑 비슷함 너무 열나서 살이랑 뼈랑 분리되는 감각
-
공부해
-
찌그러진 토끼 카카오 이모티콘 내가할말 얘가다함 애들이 나 보고 만들엇냬 진짜 ㅅㅂㅋㅋㅋ다산다
-
이제 수학 개념 나갑니다. 까먹긴햇지만 2학년때 쎈 2회독하기도 했고 3떳습니다....
-
미네깃테유쿠 난다카~
-
요즘화1분위기어때요 18
어때요? 표본이나 시험 난이도 작년에 비해서
-
맞추나 궁금해서 잠이안옴
-
롤체해야지 5
목표:챌린저
-
느낌이 좋다 3
몬스터 두 캔 빨았더니 잠도 거의 안 오다시피 하고 필기본 노트에 옮겨쓰는 중인데...
-
자취 여부랑 함께 말해주면 더 ㄱㅅ 보통 70 쓰나?
-
칼럼 목표는 0
뭘 찾으려고 하는 검색어일까
-
시발 4
아
-
제가 작년에 사놓은 책이 2025 뉴런,수분감,시냅스가 있는데 그냥 풀까요 아니면...
-
ㅍㅈ가 뭐게 341
피자 피지 피즈 퍼즐 또 뭐있죠
-
위 문제는 각각 2509 30번, 2506 12번입니당. 위에껀 ㄹㅇ 계산만 12분...
-
외국 살다가 군복무 마치고 오랜만에 공부하는데 예전엔 다 했었는데 지금은 기억 나는...
-
너무 아름다우심.. 저런분들은 왜 내 근처엔 없는거지
-
20수능 가형 30번풀이 이 풀이를 보고 같은 종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격의 차이를 느꼈음
-
어버이날과 겹쳐서 겸사겸사 사려는데 고민 중 원래 사려던 비녀+장신구+책갈피 세트는...
-
26시간 하려면 내일 아침 8시까지는 해야 될거같은데 ㅋㅋ
-
D-2 ㅇㅈ 1
수학 더이상 할게없음 이제 으으
-
ㄹㅇ
-
2옥라에서멈춤 시에서가성처리함
-
결혼이나 여러 가지 '으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내 얘기가 아닌데도 일단...
-
나머지 과목은 동사로 정했구 백분위는 정법이 더 좋은거같긴한데 공부량이나 여러가지...
-
누워서 문제만들고싶다
-
이해원N제 책이 1
이해원 모고 문제를 재탕하는 문제집인가요?
-
내 청력이 이럴리 없는데
-
힘들군
-
2시간정도만눈붙일까 10
흠
-
우항항 12
ㄹ.ㄹ
-
절 실물로 보실 기회가.. ㅎㅎ
-
레어 버그인가 4
두번 눌렀더니 두개 생겼네
-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 똑같음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그에비해 난 아직 철이 덜 든거같음
-
오늘의 야식은 2
불닭과 핫바..
-
ㅇㅇ
-
14시간의 전사라는 매우 고통스러운 길을 선택하게됨
-
잘래요 10
내일은 기숙사 퇴사하러 학교로 드라이브~ 오르비언 여러분 모두 굿밤
-
B0도 사실 굉장히 성의있게 공부한거라는걸 깨달아버림
-
반갑습니다 5
여러분
-
안잔다 10
남은 8시간 안에 나는 가족법의 신이 된다 와라 중간고사여
-
중간 좃같네 6
그냥 재종 편입 박을까
선택과목 없어졌고요
가형 치시려면 수1 수2 적분과통계 기하와벡터 하셔야 합니다.
나형도 수1에 미적분과 통계 기본인가 해야되고요.
공부량은 가형이 나형보다 3배 이상 되는거같고 난이도도 체감상 훨씬 뛰실겁니다..
그리고 올1등급 컷에 서울대에 지원하려면 빵꾸과를 노리던가 그해 수능 난이도에 따라서 중하위과 소신지원이 될거같고요
서울대는 2차 논술도 보셔야되는거 아시죠?
서울대 원서 넣으려면 다른영역 3과목을 응시하셔야됩니다. (ex 물1 생1 화2o , 화1화2물1x)
이과는 문과보다 탐구의 비중이 대체로 언외보다 더 큰 편이라 서울대 노리실려면 과탐은 만점 수렴 하셔야 됩니다
과탐 공부량이 또 사탐보다 많다고 하더군요.. 사탐을 안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마음잡으시고 몇년 정말 열심히 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수 있겠지만.. 정말 모든것을 내려놓고 공부만 하셔야 합니다
문과생들이보시면 어떻게 생각할지모르지만
가형 3,4등급도 나형가면 1등급 상위 받는 사례를 많이봤어요
다른 과목이 받쳐줘서 수리만 판다면 모를까
외국어가 6-7등급인데 이과 평백 96을 우습게보고
가형하시는건 무리수라 봅니다
평백이 낮아보여도 이과는 언외 할시간에 수리해야하며
탐구조차 문과보다 시간투자도 많고 열심히한다고
사탐에비해 잘 나올 보장도 없구요 (생물같은경우는 가능할지도)
상위권은 수리가 절반을 좌우하는데 이과가 숫자가 적기떄문에 평백이 낮아보이지
누적등수는 그리 차이안날거라보네요
참고로 공고생이라고 하셨는데 공부량이 1년 죽어라 한다하더라도
인문계 3년+재수,3수 까지 하는 사람들에게 1년만 하면 서울대,의대 갈 수있을까요? 라는 질문은 도둑놈 심보로 보입니다 물론 자기 하기 나름이겠지만요
마지막으로 지금 86점 맞은 점수가 뻥튀기가 아닌지 잘 생각해보세요
올해 9월 86점은 2-3등급정도 되는걸로 아는데 이정도로
너무 의욕만 앞서는것도 안좋습니다
가형같은경우 작년기출만 풀어보셔도
교과서 정석만 판다고 다 맞출 수 있는 문제가 별로 안나오니까요
나형 9월 86...
사실 나형도 1등급 받기는 어렵지만
가형에 비해선 차이가 좀 납니다;;
가형이 어려운건, 내용상에 어려운건 거의 문제가 안되고,
시험응시생들 "수준"이 뛰어나요;;
가형 1등급이상분들은 나형 70~80분주고 풀어도 1등급이 나온다고 보면 될듯하네요;
(근데 감안해야하는게, 원래 나형을 치던 사람은 수1,미통기만 공부하지만
가형치던 사람은 수1,수2,적통,공간파트 전부 공부해야 합니다.
즉, 만약 가형1등급분들이 심화적통,공간파트,심화미분 공부할 동안 수1,미통기만 했다고 가정하면, 60~70분이면 되겠지요.
올해6월나형은 40분~50분이하로 걸릴 것 같아요.)
가형은, 4등급도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입니다.
가형 막 찬양하고 나형 까고 이런건 아닌데, (문과는 언외를 정말 잘해야하니까요)
실제보다는 조금 쉽게 보시는 것 같아서 씁니다;
"수1수2미적 다 교과서 사서 보고 똑같이 6.9기출 이과니까 덤으로 교과서내용"
이건 케바케일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정도는 수리가3등급 학생들도 대부분 하는 정도입니다.
문과는 수리나형이 2,3등급컷 차이가 크지만, 가형은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나형에 비해 간격이 좁아요.
일단은 현재에 충실히하시고, 내년에 되서
수2에 있는 심화미분에 있는 평균값정리, 삼각함수미분 등등 이과용 미분이
제대로 이해가 가고, 정말 재미있고, 여기에 미쳐버릴 수 있겠다 싶으면 하셔도 좋아요.
고1이 되면 수학에 흥미가 없는 학생은 전부 문과로 빠집니다.
흥미가 있는 학생이 전부 이과로 몰리진 않지만,
이과에 있는 학생은 "적어도" 수학에 어느정도는 흥미가 있습니다.
그렇게 고2가 되고, 이과생들은 다들 자기가 수학조금 한다고 느꼈다가
이과끼리 경쟁하면서 등급이 살짝 내려갑니다. 위기감을 느끼죠.
그리고 고3이 되고 가형을 치고 재수생들이 유입되면서
아 이건 내가 할 게 아니군 ㅇㅇ
하고 "절반"가까이 나형으로 돌립니다. (응시생 60만명정도중에 15만명이 가형입니다.)
그럼 남아있는, 즉 "살아남은"학생들 한에서 수능 수리 가형이 치뤄집니다.
이런거 버틸 각오가 되셨으면 열심히 하시면 1등급컷은 된다고 봅니다(그 위는 저도 안나와서 모르겠네요 ㅠㅠ)
수리가형을 너무 쉽게보시면 안됩니다
진심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기본적인 수학공부로는 택도 안되고
약간은 연륜과 같은 깊이있고 심도있는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냥 교과서보고 문제풀수있고 수능 기출 풀어서 문제푸는 방법 다외워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수리나형에 비해
(사실 저것도 매우 어렵기 때문에 1등급인거겟죠)
수리가형의 경우는 수학적 사고력, 창의적인 수학적 능력 이런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 반에 교실에가면 수리가형1등급 받는 애들은 '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라고 생각 될 정도의 아이들만
겨우 1등급을 받아갑니다.
즉 1년의 얕은 공부로는 사실 힘든게 수리 가형이라는 것이죠
아무리 1년간 밀도있게 공부해도, 초등학교때부터 수학영재라불리며 10년간 수학공부를 꾸준히, 그리고 많이 해온 아이들과는 천지차이지요
수학에 흥미가 있다면 몇년정도 걸리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전에 지치지않는 체력이 있으시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