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부사 파생 접미사vs부사형 어미 / '-이'에 의한 부사절 형성????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522288
'-이'를 어미로 설정해야 하는 이유.pdf
오늘은 부사파생 접미사와 부사형 어미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어제 한 친구가 메시지로 둘의 구분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 전에도 질문이 들어왔었는데 또 질문이 들어오는 것으로 보아
더 많은 친구들이 헷갈리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사형 어미vs명사 파생 접미사보다 더 헷갈리는 것이 부사 파생 접미사vs부사형 어미인데요,
(명사형 어미vs명사파생 접미사는 제 칼람 중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음을 보시죠.
'그는 빠르게 달린다.' '그는 빨리 달린다.'에서
'빠르게'와 '빨리'의 의미 차이가 있나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둘의 문장 성분도 부사어로 일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둘의 품사가 다르다는 것이죠.
'빠르게'의 '-게'는 어미이므로 '빠르게'는 형용사이고
'빨리(빠르+이)'의 '-이'는 부사 파생 접미사이므로 '빨리'의 품사는 부사입니다.
참 난감하죠
그런데 전혀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사 파생 접미사 중에서
용언의 어간 뒤에 결합할 수 있는 것은 '-이, -히'만 알 고 있으면 되거든요.
그 외에는 모두 어미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따라서 '빨리, 밝히, 익히, 높이' 등등은 모두 품사가 부사이고 부사 파생 접미사가 결합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럼 이번 평가원에 나온 문제와 비슷한 것을 한 번 풀어보세요!
그런데 추가적으로, 심화 들어아겠습니다 ㅎㅎ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부사절을 안은 문장에 '-이'로 인해 형성된 것이 있다는 겁니다.
다른 부사절들은
'그는 해가 지도록 밥을 먹는다.'
'나는 아이들이 지나가게 길을 비켜주었다.'
'그는 게 눈 감추듯이 밥을 먹었다.'
에서 '-도록, -게, -듯이'는 모두 부사형 어미입니다.
그런데 학교문법에서
'비가 소리도 없이 내린다.'에서 '소리도 없이'를 부사절로 인정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이'가 부사 파생 접미사라는 거죠.
부사 파생 접미사이면 왜 안되나고요?
위의 일반적인 안긴 문장을 볼게요
'해가 지도록 (주어 + 서술어)
'아이들이 지나가게 (주어 + 서술어)
'게 눈 감추듯이 (주어 + 목적어 + 서술어) 인데,
'소리도 없이(주어 + 부사어) -> ?????????
'없이'의 '-이'가 부사 파생 접미사이니까 '없이'는 품사가 부사로 바뀌었고, 그에 따라 부사어거 됩니다.
그런데 '절'이라는 것은 '주-술 관계'가 나타냐아 하는 것인데
'소리도 없이'는 '주어+부사어'관계인거죠... 참 이상하죠???
그래서 몇몇 학자들은 '-이'를 부사 파생 접미사 '-이'와 부사형 어미 '-이'를 구분하여 '-이01', '-이02'로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어요(저도 마찬가지생각입니다)
그렇지만, 학교 문법에서는 '-이'를 여전히 부사파생 접미사로 보고 있고, 이를
"특이하게 부사 파생 접사에 의한 부사절이다."라고만 하는 실정인거죠...
위는 09교육과정 지학사 교과서인데 '-이' 밑에 '부사화 접미사'라고 쓰여 있는 것이 보이시죠??
물론 이에 대한 문제는 나오지 않겠지만
다 이해하셨으면 안긴문장, 부사 파생, 부사형 어미에 대한 이해가 한 층 깊어졌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첨부파일은 제가 왜 '-이'를 부사형 어미로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길게 쓴 것인데,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심심하면) 읽어보세요!!)
혹시 읽고 더 헷갈릴 것 같으면 아예 읽지 마세요! 학교 문법에서는 여전히 '-이'가 접미사이니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무위키 실검에 0
네웹 등장인물이 있네... 처음 봄 외모지상주의 30화정도 보고 재미없어서...
-
지금 설맞이 푸는데 지수로그 함수는 17문제 풀어서 6개씩 틀립니다 삼각함수는...
-
확통 개념 거의 끝나가서(확통런) 슬슬 수분감 풀려고 하는데 뉴런 같이 듣는게...
-
92 96에서 100이 안뚫리는데 이거 지금부터 1일 1실모+1하프모 정도만 해도...
-
8월 말에서 9월 초쯤부터 사설 패키지 사서 풀어볼까 생각중인데 사설모고 2개만...
-
막전위, 근수축, 유전 이외의 내용들도 인강들음? 아님 그냥 독학함?
-
기쁨과 슬픔이 반복돼
-
권익위 국장급 인사, 자택서 숨진 채 발견…이재명·김건희 사건 담당 4
국민권익위원회 국장급 인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경찰 등에...
-
미적은 걍 하나만 잡아서 풀까..
-
데드풀 재밌음? 2
시간 투자해서 볼만함?
-
6모는 3컷 걸친 사람인데 이번 9모때 2혹은 3초 목푠데 N티켓 시즌2랑 서킷X...
-
정보는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는 거 아닌가 무슨 전기자전거 파는데 최대속력이...
-
뜻이 그냥 기출 모든 문제를 보면 아 이 문제는 이 개념을 사용해서 이케 이케 이...
-
이번에 수능 치는 것도 아닌데
-
엄마같은사람보고싶다 11
아무말없이꽉끌어안겨서울어도포근하게안아주는사람
-
걍 만년 2.. (심지어 고1,고2 모고임) 내신은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2233...
-
한국은 ㅅㅂ 왜!!!! 아오!!!!!!
-
너무힘들다 11
뱃지는 없지만 연대 상경임 반수하는데 진짜 왜이렇게 힘들지 하 ㅋㅋㅋㅋ 빨리 시간이...
-
E만배 활용 어떻게들 하시나요??
-
오랜만에 설레네 10
개좋다
-
국어 수특 잘 정리해주시는 빠른 인강 보고싶은데 추천 해주실 수...
-
어차피 복수전공인건 같잖아요
-
대상에 포함되나요? 정신 장애도 장애 기균 되는지 궁금
-
고2라 0
다행이지 지금 고3이었으면 ㅈ됬을뻔.. 정시파이터에요
-
원래 독서론->화문독인데 독서론->화작->가나 복합형 빼고 독서...
-
으핳핳 심심해요
-
ㅠㅠㅠㅠㅠㅠ 어렸을 때 독서량이 많지 않았던 분을 말씀드립니다 제 동생이 국어...
-
78점(찍맞은 틀린걸로 함) 독서 -12 문학 -5 화작 -6(화작시벌) 화작부터...
-
검색을 해도 도저히 안나와서... 부탁드립니다.
-
정말 꿈속 풍경이나 영화 장면같은 그런 곳에서 평생을 살고 싶구나
-
아니 왜 자습을 안주는ㄴ거지 2학기도 시험봐야지!! ㅇㅈㄹ하면서 수업쳐듣게하는데...
-
1컷 예상보다 다 3~4점씩 오르고...
-
06년생 설의 07년생 카의 있는데 ㅁㅌㅊ
-
의대생들 휴학하고 경찰대시험본거임 뭐임
-
20살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그런지, 사회생활하면서, 씁쓸현실을 꽤뚫는 깨달음이...
-
입결차이 유의미함??
-
언급이 요새 아에 없네
-
8월에 해야할거 0
국어 수특 독서 끝 (한 10지문? 정도남음) 강기분 독서워크북1 작년에 풀다만거...
-
번장이나 에타에서 모르는 사람이랑 공유하는것도 사기 당할까봐 쫄리고 비환급형...
-
??
-
지금 고2 정시고 국영수 완전 노베라 기초부터 하는중인데 지금 학원에서는 수2하고...
-
어떤느낌일까 난 수학 5등급이된다해도 존잘로 살아볼래
-
여기 있는 모두는 태어날 때 대통령이 노무현이었죠? 7
설마 아닌 사람은 없겠지? 우리 모두는 노무현의 아들들이다 이말임
-
다 어디갔어 한탄
-
이차함수 관련 문제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오류 있다면 알려주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듣노 1
https://youtu.be/gYSRrer6iO8?feature=shared 교양 몇스텍
-
오야스미나사이 1
-
얼버기 해서 파인애플쥬스 마시며 늦지 않게 수업 들어가보자 +) 방학 이후로 한...
-
놀고싶다 2
같이 놀 옵붕이 구함
-
실모나 모고에서 문제풀면 좀 선지가 아리까리한 문제가 많은데 이런거 없애고 바로...
빠르다는 르 불규칙 용언이기 때문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붙으면 빨ㄹ 로 교체됩니다 예를 들어 빠르다- 빨라, 빨라서 등으로 어미가 결합해도 빨ㄹ로 교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