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um [125018] · 쪽지

2011-10-13 17:18:55
조회수 600

리플로 달다가 길어져서. '수능유형'의 진화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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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는 교과서의 증명과 예제문제를 이해하는 것만으로 충분치 못한, 풀이과정이 정형화되고 유형화된 문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들이 '갑자기'등장하는 법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교과서~기출문제 1~기출문제 2~기출문제 3~2012년 수능 문제

이런 식으로 기출문제들끼리 '다리'를 놓아가면서 하나하나 스스로 발전하게 되죠.



예를 들어 2000년대 초반에 2011-가24번 같은 문항은 본고사나 논술 문제로나 나올 수 있었을 겁니다.

수능에는 나올 수 없었죠. 교과서로부터 바로 추론하기에는 추론과정도 길고 난이도도 높았거든요. 

개형추론 유형이 서서히 진화하고 문제들이 쌓여나가면서 2011년 가형 24번같은 게 수능에도 나올 수 있게 된 겁니다.


2010년 29번 같은 건 교과서에서 바로 추론할 수 있는 유형의 문항입니다. 정답률은 낮을지언정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고의 수준이 높거나, 단계가 길다고 보기는 어렵죠.

이번에 갑자기 뜬금없이 나머지정리가 등장한 것처럼, 이런 종류의 문제는 언제든 수능에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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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un · 381952 · 11/10/13 17:4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NU농생명 · 339282 · 11/10/13 18:29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NU농생명 · 339282 · 11/10/13 18:33 · MS 2010

    1% 만점자 유지와, 쉬운 수능에서 학생들의 변별력을 주려면 10수능과 같이 킬러문제가 나오겠죠.

    이번 6,9평가원 문제를 통해 어느 부분에서 평가원이 변별력을 두려 할 것인지 조금 감이 잡힙니다.

  • 벚꽃. · 379481 · 11/10/13 19:23 · MS 2011

    으아아 문제스타일다르다고 예전기출 볼필요하다는 발상은 참...
    원빈이 누더기옷 걸친다고 유해진 되나... 유해진이 수백만원 명품옷 빼입는다고 강동원되나...본질은 똑같은데..
    이를 어찌해야할까요 ㅠ_ㅠ

  • ㄱㅂ · 346788 · 11/10/13 19:38

    가형은 몰것는데 나형은 기출 한번도안봐도 100가능하니뭐..
    아 본인은나형임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