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경인교대 수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498536
내가 작년 이맘때가 생각나서 와보니 좌절글들이 왜이렇게많니? 얼마안남았다고,불안해하고.. 수시 쓴애들 보면서 하악거리는거 다알아 이제 자신감마져 사라져서 공부하기싫고 심지어 재수생각하는거 다알아 나도그랬어. 누군가에겐 60일은 그저 지나가는 흐지부지한 시간이 될 수도있고 누군가에게는 그 60일은 인생을 바꾸는 기간이 될 수도있어, 마치 나처럼. 현역때 수능등급은 평균5등급 재수를 결심했지 그런데도 학원다니다가 친구들사귀고 술먹고 그러다 정신차려야겠다 학원 나왔는데 여자친구랑 놀고 더 막장되고.. 재수하고나서 첫 평가원 시행 모의고사를 봤는데 작년 6월 모평이랑 똑같이나온 천하의 불효자였지 근데 애들아 항상이런수기들보면 무언가 특별한 계기가있어서 정신을차리곤하지? 그래서 "나도 뭔가 특별한걸 만들어서 분발해야겠다!!!"이러다가 3일도안돼서 지치지? 나도그랬어 그런거없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그러지않는이상 그냥 수능때까지 특별히 공부할이유를모를꺼야 재수때 9월..언어 4 수리 4 외국어 6 사탐 4~5. 당연하지 6월부터 그냥 놨으니까 진짜로 하~나도안하고 놨으니까 그래도 학원다닐땐 억지로라도했는데 학원 6월달에나오고나선 9월까지그냥 본글자가 100글자는될까 여자친구랑 노느라..... 나도 알거든 한심한짓인거 그런데도 못멈추겠는거야 그렇게 놀땐 기분좋으니까..공부생각안하니까.. 매일밤 11시에 집들어가면서 엄마아빠한테 공부잘되간다고 말할때 말로 표현할수없는 그 이상한 마음 알아...불효자고 쓰레긴거 알면서도 계속 그짓했어... 재수비용으로 놀았으니까..더 미안해지더라.. 난 다른후기와 다르게...이유없어그냥 어느순간 이 성적같다가 인서울도 못가네..? 지방대야?휴.. 이생각하다가 '뭐지 내가 그어렸을때부터 꿈궈왔던 꿈들은 어떻게된거지' 그런 큰 꿈가졌던 난데 어느순간 지방대나와서 월급 100만원 간신히 받아 공장에서 일할꺼나 생각하는 내자신이 그냥 한심해서 9월중순쯤한강을갔어 그냥이유없이갔어 죽으러간건아니고, 남들한테 무시받는것보다 내자신한테 내가 무시받고 부끄러운게 너무 슬프더라그래서 문득 이렇게 쓰레기로살빠엔 그냥 저강물에 죽고싶다라는생각을했어 근데아니더라 그렇게 멀리선 멋져보였던 강물이 죽고싶어서 강물을 내려다보니까 손이덜덜떨리더라 죽는거 어렵더라..공부보다어렵더라. 차마용기조차안나고 그 예쁜 한강물이 밤이라그런지 검정색에 뭔가 지옥같드라... 두렵고..속으로생각했지 단순하게 아 인생쓰네죽고싶네 근데 이렇게 죽을빠엔 진짜로 내목숨한번걸어서 죽을때까지 공부해볼까 어차피 죽으려했는데 상관없자나 수능한번 이기고싶다 내가싫다 이러고나서 집에와서 진짜 내일부턴 내목숨을걸어본다고 생각했어 진짜 숨넘어갈때까지 공부할려고 아니 차라리 공부하다 죽었으면 좋겠드라 뉴스에라도뜰꺼같아서 .. 내가 여기 수기쓰는사람들처럼 백분위 98의 .서울대 연대 고대 이런사람은 아니야 경인교대에다니고있어...수능성적은 언어 2 수리 1 외국어 2 사탐 1등급...재수해서 이등급이냐 라고할수있어 뭐 자랑할 성적아닌거알아. 기껏해야 상위 3?4퍼센트?아마 그쯤됬던걸로 기억해 늦지않았어 나천재아니야 정말로 너네도할수있어 시작이중요한데. 별다른이유없어 그냥 시작해 당장 잡담이너무길었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게 할 수 있어60일?세상을바꿔정말로 너인생을바꾸고..단.목숨걸어야돼 스스로 하루 몇시간 공부! 와!나혼자 학교에서 남아서 공부하네?!대단하다 집가서 빨리 자야지! 오늘한주 열심히했으니까 주말엔 좀 휴식가져도되겠다 이런건 절대 안돼 그래물론 너네가 1등급 2등급 이목표가아니더라도 목숨걸어야돼 저생각가지면 열심히하지도않을뿐더러 해도 4등급일꺼야 "저는 그냥 목표가 3등급이라서요 그건 쉽자나요 그렇게 목숨안걸어도 열심히하면 될꺼에요~ 3등급이면 인천대나 한서삼은 가겠죠?" 라고 말하겠지 그게 내 9월달 내 모습이기도하고. 이런생각가지면 그냥 그대로야 니목표가 4등급이건 3등급이건 1 2등급이건 목숨건다생각해 적어도 무언가 니목표가있다면 그목표가 1등급이아니여도 목숨걸어 남은 2달은적어도 대한민국 수험생중에선 나보다 열심히한사람은없다라고 스스로 칭찬할수있을만큼 공부-잠-식사 이거말곤 없애라 내경우엔 못지킨날도있지만,공부외시간을 적어서 다녔어 그거말곤 다공부하려고 노력했지 공부외시간-잠 4시간.아침준비(씻고.옷.밥)30분.점심(밥.양치)30분.저녁30분(밥.양치).밤준비(씻고,옷,잘준비)30분. 지하철-인강복습(오고가는시간) 하지만아침점심저녁밤에도 2시간도 머리는쉬지않게했어..아침준비땐 하루 다짐 목표 계획 머릿속에집어넣기. 점심엔 먹으면서 사탐머릿속으로정리 저녁때도 사탐 머릿속으로정리 자기전 밤준비땐 하루회상.격려.등 공부한걸이제 말해줄게. 머리가 텅빈상태로 시작하니까 1달-개념정리 1달-문제풀이.실전감각 =오히려 좋게생각하자 3~4월달에 개념정리한애들 오래돼서 흔들릴꺼다.... '난 어차피 애들 총정리할때 개념을 더정확히 잡는거다 수능장엔 내가더생각잘날꺼'라고 긍정적으로생각했어.. 개념이 하나도없더라 언수외탐 모두 인강 봤어.무슨 수능60일남기고 인강이냐하겠지만 그땐 그게 오히려 효율적이라고봐 아무것도모르니까,강의집중해서듣고 복습하면서 내껄로만드는게 효율적이니까... 그나마자신있는 수리(10일)->언어(10일)->외국어(15일)-사탐은 2과목매일 (참고로 경인교대 탐구 2과목) 몰아치기 안좋은거알았는데.....일단 빨리 진도를끝내야하기때문에..그리고 더 반복할려고...몰아서했어저렇게... 수리..메가스터디 개념강좌 하나들었어 책 (기출 거의 천문제가까이됨)하루에 4강씩들었어 10일이면 딱끝낼수있었어 강의는 처음에들을땐 필기하면서 듣고해서 오래걸렸는데 다듣고 5번 풀이 적어보고 개념외우고 설명 따라해보고 다시 강의 1.5배속으로해서 설명만 쭉 듣고 최대한 이해할수있게 그러고 연습문제 쭉풀고 또다시 5번복습하고.... 총 10번복습, 그래도 어려운건 오답노트 시간이없으니까 그냥 오늘 강의들은건 오늘로 100퍼센트 내껄로만들자 뒤에 뭐 복습 반복?없다 그냥 오늘 들은건 오늘 마스터하자. 10번쓰다보고 강의2번보면, 왠만한건 외워저 진~짜안외워지는건 오답노트 여러번봤고 그렇게 10일이끝나고 정말 뭔가 수리각이잡혔다해야되나 모르겠다 그때 모의고사를안봐서 실력은 어느정돈지 모르겠찌만 진짜 기출유형 다외워져있었고 제일중요한건자신감을얻었어. 그러고언어시작했지 언어 ebs 문학 비문학 짧게된걸로 미친듯이 그선생님이 그문제 그지문 어떻게푸나 그냥 다적었어 나도 따라할라고 계속모방했어 그것도 하루 4강씩들었어 아마 9일?이면 완강할수있던거같아 예습하고 4강듣고 그대로 복습 5번,또 인강듣고 복습5번 (내껄로 그냥만들기) 정말 지문에서 문제푸는 그과정 선생님과 똑같이생각했고 지문을볼때 그설명들 하나하나 다 기억했어 외울정도로 그리고 어법은 파사쥬에서 뭐부록으로준거? 그거잇길래 그냥 암기 닥치고암기했어 어느정도맞더라. 그때도 그렇게 몰아서 하고나니까 자신감이붙더라. 실력은 어느정돈지모르겠는데 '비문학 보면 아이거 과정묻는거네무슨무슨문제나오겠다 이거 병렬구성이네? 아 문제에서 여기여기나오겠다' 지문보면서 알수있었어 그리고 독해능력이 최하인지라 하루에 아침에 긴글 아무글이나좋음 난 자이스토리 작년에풀던거 짤라서 암튼 그거 입으로 끊이지않게 읽는연습하면서 머릿속으로 읽는거 했어 10일동안 10개씩.. 문학도 시 보면 답지에있는 개념어같은거 다알아서 시보다가 아여기 이표현법나왔네 주제는 대충이거네 이정도 실력됐던것같아.. 그리고 내가 가장못했던 외국어 듣기인강들었어 하루에 2강씩 13일?정도 계산나왔던걸로기억해 듣기는 다맞는다는심정으로 듣기어휘다외우고 표현법 다외우고 외워도 들으면 모르는현상나오는거 아니까 들으면서 따라써보는거해보고 하루하루 듣기듣고 복습을 그냥 내가 그말 원어민처럼할때까지 들었어 그러고 책하나 다뛸때 그느낌이란... 그리고 단어는 한단어장만 그래도 나름재수생이라 그동안봐온 단어장다시보니까 새록새록기억나드라...40일 완성으로 된책인데 내가 10일동안은 이책 100번봐야지라는 무식한생각들고 정말로 하루에 듣고 말하고 쓰기를 10번씩 빠르게쓰고 또쓰고해서 100번넘었을꺼야. 메가스터디 구문독해 강의하나들었어.하루에 4강 이것도 강의두번씩들었어..2번째들을땐..배속빨리하고 멈추는거없이들어서 2~3시간이면 거의또들어 그러고 복습을 철저히했지.. 내가제일부족한 외국어니깐..무조건 해석못하는거 없어야된다 안되는건 구문 외우고 독서실책상 쳐붙여놓고 앞에 공원가서 큰소리로 쪽팔리게10번소리지르고 미이였어. 그렇게 한권을 8일동안뛰었어. 기본적인 구문알고 주어동사구분과 수식어개념알고 문장이 해석되드라 그후에 메가스터디에서 또 리딩스킬강의를들었어 그선생님이 나한테 빙의된거처럼 나도 그대로 풀이과정따라해보고 그거 강의 2번씩듣고 복습하고 또 수능다큐사서 그유형부분뜯어서 호치케스꼳고 그거만 하루종일 적용연습해보고 해석안되는거 몇개있었는데 그때마다 구문책뒤져가며 추가시키고 외우고 썼어 그렇게 끝내고나니깐 모르겠어 하도못했던 외국어 4등급?3등급 정도실력은 됐을까그냥 그래도 해석이되고 듣기가 들리고 (듣기는 정말 한번들리면안틀려..)단어모르는게 별로없고... 유형별풀이로 문제푸는속도도 늘고해서 자신감 200퍼..상승.. 다시한번말하지만정말긴박해야돼오늘이거본건 내일복습도없고 그후에보지도않는다... 시간이없으니까 무조건 오늘 다알아야한다 그래도 까먹더라. 까먹지만. 시간이없어서......그래도 10번씩쓰고 쌩난리를했떤 문제들과 개념이기에 몇일이면 금방금방생각이 나더라 기출 그렇게 다푸는데 15일 그후에 파이널 몇개사고 개념정리하면서 봤던 내 소중한책들 다시 보면서 총정리 진짜 실전온것처럼 개념정리,기출풀이하면서 몰랐던내실력 파이널푸는데 그때서야 내점수를 제대로알게됐지 정말로감사했어내자신이뿌듯했어애들 파이널풀때 개념정리하던 내모습이였지만 어느덧 다른수험생과똑같이 실전연습하고 오답노트 보던 날보면서 내자신이 자랑스러웠어 정말로 내과외하는애들한테도 다 내 60일 말해주면서 자신감불어주곤 하거든. 정신없이 대학생활즐기다 오늘 날짜보면서내 작년의 모습이떠올라....이런수기까지쓰네....... 애들아 60일이면 세상을바꾸고,너네가 목숨을건다면 불가능이란없어 불안해하지마 불안하다는건 자기자신을 못믿는거니까. 믿어 너가안믿으면 널 누가믿겠어 한번 해봐 2달 지금까지의 기간을 어떻게 보내든 결과는 너네가 져야할 몫이야 내가해왔떤 공부들 따라하지마 다들 방식이있을테니까 하지만 저걸 인간이어떻게해? 라고생각하니? 일단시작해 해보면알아 나도처음에 개념정리하던 35일이란시간은 괴롭고 고통스러웠어 막상해보면 할만해왜냐면저걸하는순간마다 자신감이생기고 실력이생기고 그것들이 저절로 하게만들거든 시작이중요해다른애들처럼 이미늦었다고 포기하는순간 넌 기적을놓친거야. http://instiz.net/name/11559562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다수 수험생들은 입결순이 연봉, 행복순인줄 알음 23
내부 상황 아는 몇몇 의대생들께서 말씀해주셔도 약코 취급하고, 들으려 하질 않음.
-
영어듣기 거의 못듣는데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요? 메가스터디 라라 듣고있는데요....
-
ㅈㄱㄴ
-
오직 필기용 다른건 전혀 상관없
-
키스할사람 2
지금 립밤발라서 입술 맛있음
-
미연시 2
미사일 연속발사 시뮬레이션
-
에잉
-
그냥안적기로
-
국정원 독서 풀고있는데 괜찮길래 문학도 고민중임 둘다 평이 그리 좋진 않던데 인강은 나랑 안맞는듯
-
4년전 고딩때 10시는 초저녁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죽겠다 ㅎ.
-
작수 미적 백분위 89로 2컷이었고 수능본 이후로 수학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뉴런이랑...
-
시간 없어서 못 깎았더니 ㅈㄴ 붕 뜨네
-
ㅇㅈ 4
이따 12시에 보고 함
-
진짜 목적이 뭐임
-
ㅇㅈ안해야지 ㅎㅎ
-
생윤이 작년난이도로 나왔을때 만점을 반을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작년 2틀이긴한데...
-
ㅇㅇ?
-
아 인증 마렵네 14
하지만 안할거다
-
아니 2
-
아니 인증이고 자시고 보통 이러면 개발팀에서 글 쓰는데 1
무슨무슨 이유로 서버가 불안정하니 곧 조치하겠습니다 이런 느낌으로다가 아니...
-
https://youtu.be/gmnztLpdtGM?feature=shared...
-
나만 또 진찌였지
-
자1살하기전에 정벽 ㅇㅈ보기 뭐가더낳냐?
-
아직은 여기만 한 커뮤 없단 말이야
-
어 형이야 5
형은 성글경영 정시로 뚫었어
-
제 인증 보신 3
탕
-
인간관계고 자기 앞가림이고 아무것도 못 함 남들은 이거 하면서 저것도 잘하고...
-
수능날도 아닌데 서버가 왜 이리 불안정한가요
-
잘까말까 4
여러분의 결정을 따르겟음
-
심심한데 눈 정도는 뭐~
-
맞음...?
-
ㅇㅈ 2
내 ㅇㅈ 본사람은 아무도 없음 ㅋ 왜냐면 올리지 않았으니까 ㅋㅋㅋ ㅏ하하하하ㅏ
-
엄마도이제날시러하는거같아.난 세상.한태버려졋어
-
대전대 한의가 과탐에 1.5점 씩 가간점을 주고있는데 이것이 원점수 1.5점인가요...
-
野, '주주에 대한 이사 충실의무' 상법개정안 법사소위 처리 1
상장회사 전자 주주총회 도입 의무화도…與, 표결처리 전 퇴장 (서울=연합뉴스)...
-
방금 잇올 끝남요
-
셀카를 찍어봤는데 13
.
-
근데 알파메일들 뒤에 하면 너무 비교될것같아서 못하겠네
-
미적현강 정병호 듣고 있고 공통은 라이브로 장재원 듣고 있는데 작수...
-
무물보 6
ㅈㄱㄴ
-
기하러인데 단과 결정을 1. 정병호t 공통반 (기하컨은 시중컨으로 대체) -공통...
-
수학강사추천좀 0
미적현강 정병호 듣고 있고 공통은 라이브로 장재원 듣고 있는데 작수...
-
논술로 약대가고 싶은데 좀 해보니까 빡세더라고;; 그래도 모의고사나 수능 풀면...
-
일단 경제랑 역사는 후보에 없고 국어 잘하면 정법도 할 만하다는 말을 들어서요 아마...
-
골라주셈 10
고민임
-
안되겠다 2
12시에 나도 옛날 사진 올려봄 차마 지금 사진은 못올리겠어
거르새
그게 누군가요??
초딩이 쓴 글도 아니고 이게 뭔
?? 60일남은 평균5등급이 할 수 있는 최선같은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