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tata [348885] · MS 2010 · 쪽지

2018-09-22 11: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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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들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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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A를 사용하였을 때 만족할 수 있는 고객의 집합이 {a, b, c}라 할 때,


a, b, c는 모두 상품 A를 구입해야 하고,


나머지 고객들은 모두 상품 A를 구입하지 않는다면 이상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기본적으로


예비고객들이 상품에 대해 직접 알아보면서 진행되지만,


보통 그것만으로 부족합니다.


상품의 후기를 통해 간접경험을 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리죠.


그런데 이 알바들은


상품에 대한 여론을 조작해서 


예비고객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줍니다.


그 결과 상품을 사용하였을 때 만족할 수 있는 고객의 집합과


판매된 상품의 교집합의 수를 감소시키고


이는 판매자와 소비자 양쪽에 피해를 주죠.


더 큰 문제는 근본적으로 


알바들이 사람들에게 기만을 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대놓고 조작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여론이 왜곡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알바들이 발각되기 전에 


자신이 상품에 대해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진단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알바들에 의해 세뇌되고 있지 않은 지 몇 가지 점검해봅시다.


다음 사항에 해당한다고 해서 100% 알바의 소행인 것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을 한 번쯤 생각해달라는 뜻입니다.




1. 똑같은 사람이 집요하게 특정 상품을 추천하거나 비추하는 모습이 보일 때


보통 사람들은 상품에 대한 평가를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하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정말 인생상품을 만나거나 그 반대의 상품을 만나지 않는 다음에 말이죠.


사실 그 경우도 몇 번 하다보면 


나중에는 자기 할거 하느라 잘 안하게 됩니다.


얼마전에 모 탐구 모의고사의 경우도


똑같은 사람이 해당 모의고사를 반복적으로 추천하고 다니다가 


의심을 사서 결국 덜미가 잡힌 사례였는데요.


합리적인 의심이었다고 볼 수 있죠.




2. 상품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데 그 원인이 불분명할 때


'호불호가 갈린다'라는 말 자체가


상품을 구입한 고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즉, 해당 상품에 대한 의견이 많다는 것이고


이는 필연적으로 상품을 구입했을 때 좋은 이유와 좋지 않은 이유들이 다양하게 보여야 합니다.


그런데 호불호가 갈리는 것에 비해 


유난히 그 이유가 불분명한 상품이 있다면


알바들이 정상적인 여론을 왜곡하고 있지 않은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구입하지 않은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있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는 경우


'강사 B의 강의?' 


'안들어봤지만 엄청 좋다는 이미지인데...'


'그런데 내가 왜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지?'



이러면 알바에 의해 잘못된 이미지가 심어졌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4. 구입하지 않은 상품에 대한 어떤 이미지가 있고 그 이유도 알고 있지만, 


   그것이 나에게 적용되지 않는 경우


'실전모의고사는 자고로 난도가 높아서 모래주머니 효과가 있어야 하지.'


'실전모의고사 C는 안사야지. 사람들의 평가를 보고 이미지가 안좋아졌어.'


'이미지가 그 이유? 그 모의고사는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아서 실전용으로 별로래.'



모순이죠.


실전모의고사 C를 구입하면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알바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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