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이고 내년 의대 가기위해 수능 준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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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본인은 고졸이며 27살인 군필 남자입니다.
제가 살면서 이런저런 다사다난한 일을 겪으면서 이 나이가 될 때까지 대학을 못가게됐습니다.
궁금한점이 크게 두 가지 입니다.
1. 사회전반적인 요소와 제 인생을 고려했을때, 현실적으로 29살에 의대를 가도 괜찮을지에 관한 것.
2. 제가 의대를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관한 것.
집안 생활수준은 그리 잘 사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는 군인퇴직하시고 연금받으면서 생활 중 이시고 집에 빚도 없습니다.
현재 제 수준은 영어는 원어민 수준은 아니지만 독학(독학이긴 하지만 원어민들에게 많이 질문을 하면서 공부해왔습니다.)으로 2년동안 공부해서 모든 영어기사, 소설책, 미드 등을 원어민처럼 보거나 막힘없이 읽을 수 있으며 리스닝 수준은 토익이나 아이엘츠 토플, cnn, BBC 정도의 리스닝은 다들리는 수준이고 영어 작문도 원어민이 알아 들을 수준으로 문법에 맞게 잘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수학 수준은 제가 전반적으로 수학에 대한 개념을 독학으로 잘 공부하여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놨습니다. 고등수학 핵심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 정확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풀어보지 못하여 스킬이 없고 시간이 지나 거의 까먹었습니다.
과학은 중학생때 올림피아드를 준비한 적이 있는데 그 때문에 11년도 수능과학 기준으로 생1,생2,지1,지2,물1,화1 정도를 공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거의 다 까먹어서 기억이 가물합니다.
언어쪽은 문법만 알고 그 이외에 어떻게 푸는지 전혀 모릅니다.
한국사도 공부해본적이 있지만 기억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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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하는군아 ,,,
그럼 29살 에 의대입학하고싶은데 괜찮겟냐 질문이죠?
궁금한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본문에 명시해놨습니다.
군필이시면 괜찮은거같은데
근데 공부하실거면 지금부터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올해안에 기출한바퀴는 돌려야 내년에 수월하실거에요
1. 27살 고졸인 현 상황이 마음에 안 들어 고심 끝에 선택하시는 거겠죠? 에이, 집에 돈은
넘치니 의대나 한 번 가볼까 이거 아니잖아요. 29살에도 고졸인 거랑 29살에 의과대학 1학년인 건 비교가 안 되죠. 그런데 이 비교를 20살에 설의, 연의 간 학생들이랑 비교하면 또 답 없습니다. 어차피 늦은 거 사회 인식 그런 거 따지면 아무것도 못 해요. 그래도 굳이 말하면 직업이 보장되며 그 직업은 대한민국 최고의 직업 중 하나입니다. 20대 후반 직장 다니는데 본인 직업 불만족인 사람한테 너 의대 보내주면 가냐 물어보면 누가 거절할까요. 실제로 의치한 도전하는 20대 후반, 30대 초반 없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수기나 사례를 찾기가 진짜 어렵죠. 그 나이에 의대를 가는 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노베이스면요.
2. 모르죠. 해봐야 알겠죠. 그런데 사례 따지고
일반적인 가능성을 따지면 현재로썬 가능성이 매우 낮죠. 여기 학생들 의대 가려고 몇 년을 공부했을 텐데. 최상위권이 되는데도 엄청난 공부량이 필요하고 실수도 하면 안 되고. 근데 대신에 나이에 대한 절박함은 있을 거 아니예요. 뒤가 없으면 목숨 걸고 해야죠. 그거 믿고 불가능한 거에 도전해야죠. 그거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가능하냐 물으면 답은 두개밖에 없어요. 그게 어떻게 돼요? or 열심히 하면 돼요. 근데 그 나이에, 노베이스에 의대를 가는 건 열심히의 문제가 아니예요. 목숨 건다는 생각으로 해야죠.
댓글 감사합니다.
현 상황이 마음에 안든다.. 맞는 것 같습니다. 이미 전 인생을 반 포기한 상태입니다. 피부 질환 때문에 많이 고생을 하는게 가장 크고 우울증도 심합니다. 솔직히 대학을 못가서 오는 스트레스는 거의 없습니다. 남들과 비교할 생각도 없습니다. 애초에 그런 생각 자체를 안합니다. 제가 말한 사회의 전반적인 요소를 고려해달라는 의미는 남들과의 비교가 아닌 제 인생만을 위해 고려해달라는 의미였습니다.
제가 님 심정 그대로 이해합니다. 하나 확실한 건 만약에 질문자께서 오늘부터 공부만 하셔서 29살에 의대에 진학하면 삶이 달라질 겁니다. 늦은 나이에 의대를 가는 문제가 아니라 전환점이 되어 달라질 겁니다. 목숨 건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하세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의대 뭐 본인의 노력여하에 달려있겠죠.. 근데 많이 힘듭니다.. 요즘 삼수 사수는 기본이에여.. 정말 박터지는게 의대져 작년에 전과목 1컷 의대 불합이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노력은 기본이고 운도 많이 따라줘야 겠군요. 5개 이상 틀리면 불합이라는 말이라 하시니 많이 기가 죽네요.
넹 제 친구도 작년 수능 수학1개 화학1 1개 틀려서 카대의대 지원했다가 과탐 표점 차이로 떨어지고 경희대 의대 붙여놓고 반수하고.. 많이들 반수도 엄청해서 그래요.. 해가 갈수록 힘든건 현역들이죠..
경희대 의대를 합격했는데 반수를 하는거라면 의대도 학벌을 중요시 여기는 건가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생각해보세여.. 2개 틀려서 성대의대(삼성병원), 카대의대(성모병원), 울산대의대(아산병원)갈 성적이 되는데.. 운이 안 따라줘서 경희대의대에서 공부해야한다고하면 억울하죠.. 시대인재에서 이런 학생들 전액 장학 주고 그래서 다시 하는거죠
혹시 수학 1개와 화2 1개아닌가요?
수학1개,과탐1에서 1개면
메이져 다간걸로아는데...
과탐2에서는
화2나 생2에서 1개틀리면
백분위 때문에 못간거 맞구요
전과목만점~1개:설의 연의(?), 2개(서연카울성), 3개(인설의), 4개(지방의), 5개이상(의대불합) 요즘 수능에선 1년은 좀 힘들수도 있어여
크게 문제 없으시면 도전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기회는 도전하고 준비된사람에게만 오니까요
조언감사합니다.
3년 이상은 잡고 시작하세요 상위2% 이내 친구들....100명 중에 2명도 가기 힘든 곳이 의대인데 1년가지고는 머리가 진짜 좋지 않고... 운이 로또만큼 따르지 않은 이상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1년은 준비과정...그 후 1년은 정말 도전.... 이라 우선 마음먹고 하시기를~~!!
조언감사합니다.
근데 미련이 남아서 아마 버리시길 힘들거에요
전 위엣분하고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남들이 대부분이 재수,삼수 기본으로 깔고가니 나도 이번 1년을 준비과정으로 본다...? 게다가 나이도 사회적으로 많이 불리한데...? 그리고 그 1년 2년이 거져나오는것도 아니고, 금전적인 부분, 심적인 부분, 체력적인 부분, 힘든점이 정말 많지 않나요....
어차피 진퇴양난인거 이번 1년안에 끝내겠다, 내가 새로운 사례가 되겠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말그대로 목숨걸고 하시는게 맞다고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대가신분들 수기보면 재수가 기본이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분 거의 없습니다. 물론 그분들의 공통점은 정말 경이로울정도로 '치열하게' 했다는점이지만요. 수기 몇개 추천드리자면 '등에토끼' 님의 현역 가톨릭의대수기 , '서울대의대 3인 합격수기' (이중 한분이 오르비 창시자분) , '봉구링' 님의 울산대의대 합격수기 정도가 떠오르네요. 링크걸어둘테니 한번씩 읽어보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내년에 직접 수기를 쓰시는 날까지 화이팅이에요. 저도 내년 서울대 합격수기로 뵙겠습니다 ㅎㅎ
https://orbi.kr/00017379597/%5B등에토끼%5D-내신-34-메이저의대에-가기까지--1편?page=2&q=등에토끼&type=keyword
http://m.yes24.com/Goods/Detail/417965
https://orbi.kr/00010570590/의,치를-원하는-전국-N수생에게-이-글을-바침?q=의,치를&type=keyword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저는 현재 학생이시거나 어린 재수생인분들과 달리 고려 할 다른것들이 많아서 솔직히 거의 가능성이 없는 시험을 3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투자하기에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릅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걸 하는게 맞다고 생각들고요. 그리고 수능 문제를 한번 봐봤습니다만, 솔직히 치열하게 공부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 으로 추측합니다. 첨부해주신 링크는 꼼꼼히 읽어보겠습니다.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님은 서울대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제 주제에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사람들이 재수,삼수 기본이다 라고 하는게 괜히 그런게 아닙니다. 의대라는 최상위권의 싸움은....치열함은 "기본" 이라 생각하고, 거기서 작성자분의 말씀대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얼마나 똑똑하게 공부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하고 독하게 공부하는건 기본이다 라는걸 주제넘지만 강조해봅니다
한가지 조언드리고 싶은게 본인이 몸이 강하면 괜찮지만 좀 체질이 약한 편이면 수험생활중에 스트레스만으로도 피부병이라던지 그런게 좀심하게날수있어요. 저같은경우 얼굴,입술,손가락에 좀 심하게 뭐가나서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때가 많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운동도하고 종종 지인들 만나서 스트레스도 풀고 하는게 장기레이스에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그리고 최근수능기출 국어랑 영어정도는 프린트해서 쳐보고 어느정도 해야 의대갈수있을지 가늠해보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응원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원래 피부병이 심한데다가 군대전역후에 더 안좋아져서 많이 괴롭습니다. 그리고 수능 영어에 관해서는, 제가 지문을 봤는데, 전체적으로 syntax와 단어수준은 평이하지만, 몇 몇 문제는 답의 근거를 찾기가 매우 까다로운 경우가 있더군요. 수능 영어 같은 경우는 그러한 문제에서 실수만 안한다면야 다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