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강박 고민 좀 봐주새오,,,

8시간이시면 앵간한데요...ㅋㅋ

제 인생 19년 최대 공부시간입니다 그게
꾸준하질 못해요 편차가 엄청 큽니다

세 줄 요약 :
본인은 자기를 신뢰하지 못하고 공부할 때 강박에 시달리는 중임.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공부하기가 무서움. 벗어나는 방법을 모르겠음.
근데 교대는 꼭 가야해서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함.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목, 일요일을 아예 안식일로 해놓고 2시간?정도 최소한 공부만하거나 아예 공부안하고 잠계속자고 음반쇼핑하러다니고 그러거든요...ㅋㅋ 저도 반수시작하고 엄청 늘어져서 공부 더럽게 안했었는데 아예 노는날들을 중간에 딱딱 정해놓으니까 동기부여 충전도 되고 타이트하게 할수 있는거 같아요

그렇군욥 제가 엄마 감시 아래에 계속 있었어서 제대로 쉬는 날을 가질 수가 없지만.,,, 그래도 하루 정도 쉬는 시간 정도는 좀 만들어봐야겠어요. 조언 고맙습니다 !

자기를신뢰하지못한다는건 그냥 공부를안한다는거같구요 공부를 안한다는건 그냥 아직 절박함이 덜하다는거에요

ㅇㅇ...재수생인데 이게 맞는 것 같아요 불안하다는 것도 결국 부족하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어서 그런거니까..

ㅇㅎ 그렇군요. 제 공부양이 부족한걸 제가 잘 알고 있어서 더 힘든가봅니다. 잘 해내보겠습니다

저도 바닷가 동네 살고싶네요,,, 바다 못간지 정말 오래돼서ㅠㅠ 갑갑하고 집안일이 너무 많이 터져서 우울하고 머리 복잡한데 산책이나 좀 다녀와야겠어요 저녁에. 고맙습니다 !

저도 이런 강박증 있어서 무슨 느낌인지 공감되네요.. 강의 듣다가 단어 하나라도 못 들으면 놓친게 있을까 계속 다시 듣고 ㅋㅋㅋ
그런데 사람은 쉽게 안 바뀌더라구요. 이런 강박증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불안할 때마다 결국 이걸 해소할 수 있는건 공부하는 법 밖에 없어요.물론 다시 공부 시작하면 또 강박증이 일어나고 불안하겠지만 어쩌겠어요 해야죠 뭐
결국 이런걸로 우리가 지치면 불안은 더 심해져서 돌아올꺼에요.딱 2달만 강박증과 불안한테 마음을 내어주세요.결국 다 시험 잘 보고싶어서 그런걸꺼에요. 이런 강박과 불안 덕분에 놓치는거 없이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자구요!

이게 정말 고치기 힘들더라구요ㅋㅋㅋㅋㅠ 수능에 지지 않고 성공하기 위해 공부 다시 시작해볼게요, 고마워요 !

올 1등급까진 하루 6시간씩 반년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함
그이상으로 하고 그 점수가 안나오면 공부의 방법이나 방향, 밀도가 잘못됀거라고 봄
님같은 케이스는 공부시간과 양에 집착하기보단 마음 천천히 먹고 자기페이스를 찾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맞는 것 같아요 뭔가 시간을 채우려다보면 시간만 채우게 되고 밀도 떨어지고.. 제 페이스라는게 하나도 없었던 것 같네요. 조급해하지는 않되 성실하게 꾸준히 해볼게요 ! 고마워요ㅠㅠ

저도 좀 많이 간절한거같긴 한데 그거에 비해서 별로 공부를 안 하거든요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집독재중이시라면 독서실이나 학원 등록한다든지
핸드폰같은거 의식적으로 치워둔다든지

집에 갇혀 있었어서 우울증 걸릴 정도가 됐을 때 돼서야 7월에 독재학원으로 탈출해서 마음은 좀 나아지고 그래도 공부 더 하게되는 것 같아요. 학원 태블릿을 의식적으로 치워봐야겠네요

사람 의지 생각보다 약해요
님이 특별하게 병신이라서 조금밖에 못하는 거 아니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화이팅이에요

반성은 하되 무조건적인 자책은 하지 않을게요 허헛..., 화이팅입니다 님도

1. 일단 순공부시간이 하루에 8시간이다 -> 엄청 잘하시는건데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말아주시고요. 그 이하 시간이 나오더라도 괜찮아 어떻게든 8시간 채우자 하고 도전하세요. 더 늘리면 좋지만 일단 기본적인 양 자체가 있으니까요. 본인이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늘렸다가 몇일 씩 공부안하는 것보다 8시간씩 매일 꾸준히 하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2. 불안함이 든다 -> 당연한 거 아닐까요? 수험생들치고 불안하지 않은 수험생 없을겁니다.. 근데 그 불안감이 어떤 종류의 불안함이냐에 따라 다르죠. 공부 놓아서 오는 불안감보단 공부하면서 왜 이렇게 모르는게 많지 하는 불안감이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후자는 공부하면서 메꿀 수 있지만 전자는 그냥 공부태도 자체가 형성 안 되면 x 되거든요.


3. 지금 8주 정도 남았고 222 시면 충분히 베이스 있으신 것 같은데 자신을 좀 더 믿어보세요. 문과 수학 같은 경우엔 저는 1컷 후반 이랑 2,3등급이랑 막 엄청난 차이는 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남은 시간동안 개념 약한 부분 다시 정리 + 기출 전부 싸그리 정리하세요 단순히 풀줄 아는게 아니라 어떤 알고리즘으로 푸는지 +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일일이 다 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만약에 인강 들으실거여도 기출에 대한 접근법 강좌나 개념 요약 강좌 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실모도 너무 많이 풀지 마시고 비킬러 위주 실모나 1주일에 1회분 정도만 풀어주시고요.

사탐 44는 충분히 수능날 등급 올릴 수 있어요. 저는 작년에 윤사 6,9 둘다 3이었는데 수능날은 만점 받았습니다 ( 물론 윤사가 좀 쉽게 나온 것 같긴 해요 ) 반면에 생윤은? 6월 1 9월 2 수능날 3이었습니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거에요 그냥 끝까지 본인 약점 채우시고 개념 무한 반복하세요. 사탐은 진짜 가능해요...! ( 무슨 과목인진 모르겠지만.. )


4. 교대를 꼭 무조건 난 가야겠어도 좋지만 / 부담감을 좀 내려놓으시고 과정에 집중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옛날에 연세대가 너무 가고 싶어서 연대 가고 싶다 매일 생각했고 학교도 매번 가보고 필통도 연대 필통 사고 막 이랬는데 헛짓거리였어요. 대학은 간절함도 중요하지만 결국엔 실력이 보내주더라고요. 그냥 대학보단 하루에 올인하세요 오늘 이것만 한다 딴 생각하지말자 ( 근데 이게 잘 안 되긴 해요 그래도 노력하셔야 해요 ㅠㅠ ) 하고 하루에만 집중하세요 그리고 그 다음날은 그 다음날에만 집중하세요.


5. 아 그리고 8주동안 막 이것도 봐야 할 것 같고 저것도 봐야할 것 같고 하실텐데.. 진짜 필수적인 것 빼면 다 버리셔야 해요. 어쩔 수가 없어요. 8주는 긴 시간이긴 하지만 공부하는 입장에선 많은 걸 할 수 있는 시간은 아닌 것 같아요. 필수적인 요소 1~2권만 설정하고 나머지는 다 버리시는걸 추천해요... 익숙하게 봐온게 있어서 빠르게 반복할 수 있는게 있다면 그건 놔두시고 새로운 것은 1~2개정도밖에 하실 시간이 안 날거에요.

화이팅 하십쇼..!

헉,,, 정말 정성스럽게 써주셨네요ㅠㅠㅠ 고맙습니다 엉엉
수학이랑 사탐 관련 조언 정말 얻어갈게 많은 것 같아요. 사탐 저도 생윤사,,, 희희,,,
꼭 필요한 것만 효율적으로 픽 해볼게요. 욕심 많아서 이것저것 다 하려했는데 정리 좀 해야겠어요..ㅋㅋㅋㅋㅋ 정말 감사합니다. 잘 안될 때마다 와서 읽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