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공부 방법 | 3월 모의고사가 마지막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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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 치대를 지망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중간고사가 4월 28일, 이제 약 2주 정도 남았는데요,
아직 내신 공부를 안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사실은 3주전부터 시작하려고 마음먹었는데,
내신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계획만 세우고, 제가 수학을 너무 좋아해서
하루종일 수학 공부만 했답니다ㅠㅠ
중학교에서 내신 공부를 해 본지 너무 오래되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수학은 좋아하니까 잠이 올때도 집중이 잘 되는데
시험 준비 하려고 학교 교과서를 펼치면 재미가 없어서 집중도 안되요ㅜㅜ
이제 겨우 2주 정도 남았는데요,
저희 학교는 국어, 수학, 사회, 국사, 과학, 영어, 도덕, 기가, 한문 시험을 치는데요,
각 과목별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2주 동안 내신 시험을 어떻게 계획해야할지 구체적으로 좀 가르쳐주세요ㅜㅜ
예를 들자면, 일주일 동안은 전과목을 대충 훑어보고, 다음 일주일 동안 자세하게 한번 더 본다든지 등등
구체적으로 좀 가르쳐주세요ㅜㅜ
참, 그리고 4월달에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2번째로 모의고사를 치는데요,
수리랑 외국어는 자주 연습해봐서 1등급이 나오는데 언어는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너무 걱정이 되요ㅠㅠ
모의고사를 준비해야 할까요, 내신을 준비해야할까요?
그리고 몇일 동안 언어를 해서 실력이 늘지는 않겠지만,
언어를 잘하려면 어떻게 하고 시간을 단축시키는 비법 같은 것 좀 갈케주세요ㅠㅠ
이제 고등학교 처음 들어와서 궁금한 게 많아요, 제가 고등학교 입학할 때 내신이랑 배치고사 1등해서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절대 자랑 아니에요
ㅜㅜ) 이번에 3월 모의고사 치고나서 전국적으로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았어요... 근데 열심히하면 3월 모의고사 성적에서 더 향상시킬 수 있는거 맞죠?(선배들이 3월
모의고사 성적이 대부분 그대로 이어진가고 했거덩요ㅜㅜ)
아 질문이 너무 많은가요?
그래도 한번만 도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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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부터
답변을 드리려 하니 이미 중간고사는 시작되어 버렸겠군요. -_-;
수능 공부 뿐만 아니라 대학에 온 이후에도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학교 3학년 정도가 되어서 전공과목만 듣게 되면 그때는 가능하지요.
하지만 그 이전까지는 공부하기 싫은 과목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공부하는 버릇을 들여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내가 하고 싶은 공부만 할 수 없게 됩니다.
모든 과목이 다 중요하지만 대학에 진학하는 데 있어서는 예체능은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고, 특히 더 중요한 과목은 나열한 것들 중에서는 국어, 수학, 사회, 국사, 과학, 영어 정도입니다. 도덕과 기술/가정, 한문은 경우에 따라 성적에 반영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울대가 아니라면 별 의미가 없는 과목들인데, 서울대를 타겟에서 제외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내신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계획된 공부 기간 동안 모든 과목의 시험 범위를 5번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전교 1등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본다는 마음으로 빠른 속도로 훑어 보고 (공부 비중의 10% 정도) 그 다음에는 모든 내용을 외우겠다는 마음으로 꼼꼼히, 모든 걸 이해해 가며 보고 (공부 비중의 50% 정도) 그 다음 세 번은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이해하고, 외웠던 부분을 공고히 하는 과정입니다. (공부 비중의 10% * 3 = 30% 정도)
모의고사는 일단은 시험을 치르는 연습 정도의 의미만 두고, 지금은 좋은 내신을 받는 데에 집중하도록 하세요.
언어 영역 점수는 0살 때부터 17살 때까지 읽은 책의 양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책을 읽었다면 점수가 잘 나올텐데, 아직 대입 시험까지는 시간이 많이 있으니까 그때까지 서울대 추천 서적 같은 것을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읽으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올라갑니다. (동시에 학교에서는 3학년이 될 때까지 언어영역 기본편, 종합편 같은 것을 풀며 문제풀이 테크닉을 가다듬게 됩니다. 하지만 테크닉 만으로 만점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3월 모의고사가 마지막까지 간다는 건 고3 3월 모의고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고3 때는 모두 죽어라 공부를 열심히 하기 때문에, 죽어라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해야 성적이 오르는데, 최상위권에서는 누구나 다 할당된 거의 모든 시간을 공부하기 때문에 그때가서 뒤집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입니다. 고1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노는 경쟁자들이 많아서 치고 올라가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올해도 올해인데 특히 허송세월하는 학생들이 상위권에서도 많이 나오는 고2 때 정말 열심히 하면 전국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