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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수능을 망해서 재수와 반수를 고민하는 학생인데요
일단 제 목표는 서울대 의대입니다. 못갈껏같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곤 있지만 꼭 가고 싶습니다.
저 수능 470점 나오는 학생이고요 나름 수능대박을 꿈꿨죠 근데 수학을 항상90점 이상을 맞다가 수능날 겨우 1등급에 들었습니다. 언어를 목해서 언어는 90점 초반이고 과탐은 3-4개 틀려요
내신은 8.9서울대로 환산점수 라서 많이 모자르고요
수시랑 정시를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올립니다.
반수를 하면 대학교 공부를 통해 수시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도움이 될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또 그동안 수능을 안하면 수능 성적이 많이 떨어질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제 성격상 객관식에 아주 약한 편이어서 오히려 수시 공부가 저한테 좀더 맞는것 같습니다.
객관식을 보면 머리가 하얗게 되는 느낌이들어요
그래서 수시공부를 하려하는데 아빠가 대학공부를 해야 도움이 된다고 하셔서.....
재수를 하면 수능에 치우쳐 수시를 공부 못할까봐 두렵고 또 많이 지치게 될것 같아서...
주변에서 1년동안 재수하면 정작 수능은 지쳐서 못본다고 하길래...
그래도 수능 점수가 있어야 수시로 서울대 1차를 뚫고 또 다른 의대도 수능이 어짜피 필요한데
재수를 하는게 좋을까요 아님 반수를 할까요
저는 고대의예 수시도 떨어지고 설대 전컴 특기자 떨어지고
카대는 합격 연대랑 서울대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농생명과학 썼고요
심각하게 재수와 반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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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특기자 수시의 경우 서류 전형을 통과 가능할지부터 우선 냉철하게 고려해 보아야 할 것 같고, 일단 면접까지 간다는 가정 하에서는 대학교 교양 수준의 과학 수업을 들어둔 것이 면접 시 유리할 수는 있습니다. 수학은 대학 수업과는 별 관계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재수하다 지쳐서 공부를 못할 정신상태로 정시때 전국을 통틀어 30명도 뽑지 않는 서울의대에 진학이 가능할까요? 설령 진학이 가능해도 재수때보다 더한 강도로 본과 4년 내내 공부해야하는 의대 생활을 견뎌나갈 수 없습니다. 수능 시험이 아니더라도 그런 학생들은 의사 라이센스 받기 전에 낙오되니 공부하다 지쳐서 시험 못 볼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앞으로도 눈알이 시뻘개져서 시체더미에서 기어나온 좀비처럼 공부해야 할 날들이 쎄고 쎘습니다.
재학생 때 수시를 뚫는 것과 재수생으로 수시를 뚫는 것이 또 다르니 그 부분에서도 잘 알아 보신다음 결정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시나 정시나 기본적으로 실력을 측정하는 것이니까 꾸준히 공부를 해서 실력을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고, 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어차피 수능은 봐야 할 가능성이 높다면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수능 공부는 쭉 해두는 것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