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ENCIAGA [696020]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9-09 17: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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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 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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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보니 감회가 정말 새롭습니다.. 18학번이 되어서 입시를 잊고 살았는데, 작년 9평을 치고나서의 제 기분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1학년 때 낮은 성적에서부터 꾸준히 열심히 공부한 결과 수능 때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게 된 저의 특별하다면 특별한, 그리고 길고 치열했던 수험생활은 아직 생생합니다. 열심히 한 분들은 좋은 결과를 얻으셨나요? 얻으셨다면 정말 다행이고, 열심히 하셨지만 그런 결과를 얻지못하신 분들에게는... 이런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걱정마세요. 제가 정말 그랬거든요. 9평 때까지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지만 말이죠.. 이제와서 공부법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고.. 미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밀고 나갔어요 정녕 내가 잘못된 방법으로 했다면, 아마 진작에 내 자신은 그걸 알아차렸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공부법이라는 것은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0가지 이상의 방법이 있는 거니까요. 그렇게 저는 추석 (작년 추석 연휴느 유난히 길었습니다)기간 동안 많은 자습 시간을 활용하여 학교 자습실또는 명절에도 여는 독서실에 가서 오르비 모의고사를 싸그리 풀었습니다. 국어는 봉소, 최근 기출 위주 재정리, 기출 선별, 박광일 선생님 인강, 김상훈 선생님 EBS와 GRIT 정리, 전형태 선생님 문법 정리 수학은 기대,MSG,이해원 및 여러 오르비 모의고사, 킬캠, 빡모 등등 시중의 모의고사를 풀고 기출 정리, 뉴런 시냅스 드릴 크포 문해전 복습, 사관 기출 풀어보기, 영어는 이명학, 은선진 선생님 파이널, 사문은 이지영 선생님 풀커리 탄거 복습 및 파이널, 선지 정리, 기출 빨리 풀기, 한지도 동일하게 이기상 선생님 위주로 복습.. 대충 생각나는 걸 이정도로 적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이정도면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냥 저는 이랬다고 정도만 알아두시면 될 것같아요. 수능이 끝나면 수기를 써야지 생각했지만 노느라 정신없어서 안썼고.. 


저는 대학에 와서 꼭 과외를 하고싶었던게, 제가 공부할때도 스스로 고민을 정말 많이하면서 했기때문에, 그리고 제가 제일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던 좋은인강->체화 의 방식을 열심히 따랐고 또 좋은 과정과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에 이를 다른 학생들에게도 가르쳐 주고 싶어서였어요. 무엇보다 정말 이게 맞는걸까 하는 막막한 그 마음을 알기에 말이죠. 지금 돌아봤을 때 어느정도, 그때보다는 뭐가 맞는지 얼핏 알 수 있을 것 같기에 도와주고싶었어요. 그러나 지방에서 올라온 저는 서울에 지인이 없어서 그런지 과외 잡는게 쉽지 않더라구요ㅠ 그런데 어제 어떤 학생에게 사회문화 과외가 가능한 지 물어보더군요. 저는 당연히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아직 그 열정은 남아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오늘 올해 9평 시험지를 조심스레 풀어봤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그리고 제가 수험생 시절 풀었던 그 방식 그대로요.. 아직 통하더라고요 50점이 나왔어요 그리고 지금 저는 학생을 만나러 가는 중입니다. 이 학생이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줄거에요. 그냥 기분좋아서, 내가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서 글을 쓰게 됐는데 수시와 정시를 모두 준비한 입장에서 또 오르비에 계신 여러분이 저에게 여쭤볼 게 있으시다면 여쭤봐주세요 성심성의껏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저도 오르비에서 엄청나게 많이 도움을 받았었어요. ㅇㅍㅋㅌ주소는 댓글에 남겨두도록하겠습니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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