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품팔이 [814259] · MS 2018 · 쪽지

2018-09-05 23: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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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자루 선생님 은퇴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330153

9평을 성공리에 마치고 9평관련 눈팅질을 하던 도중 삽자루 선생님의 풀커리를 2년째 타고있는 저는(현역)

어떠한 공지가 올라왔을까 하고 스카이에듀 삽자루선생님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배너가

올라와 있더라고요. http://www.skyedu.com/event/201809/0401/event.asp

삽자루 선생님께서는 소송 관련 문제로 5월달에 완강된 파렙 이후에 예정되어있던 파이널 강좌를

원래 계획이였던 7월달이 아닌 8월달로 미루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작년 수학 50점에서 현재 96점까지 올리게 해준

장본인이 삽자루 선생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삽쌤을 믿고 따랐기 때문에 기다렸습니다. 삽자루선생님이라는 

이유 하나만 가지고요. 하지만 그렇게 아무일도 없이 8월달이 지나가고 스카이에듀에 9월 7일에 파이널이 나온다는 공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공지가 뜬 3일 뒤인 오늘, 은퇴한다는 배너 하나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을 뿐이였습니다.

저는 3개월의 공백기간동안 그래도 쉬지않고 열심히 대비해서 9월 성적은 잘 맞을 수 있었지만 

갑자기 이렇게 은퇴하신다는 선생님께 너무 화나고 실망스럽습니다.

9평이 끝나고 수능을 71일 남긴 오늘, 삽자루 선생님만을 믿고 기다린 저는 어떻게 수능 대비를 해야하며 저의 공백기간은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는겁니까

삽자루 선생님의 사정은 전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적어도 30년동안 학생들을 상대로 해오신 강사라면,

저희를 지금까지 진심으로 생각하셨다면, 

이런 통보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박수받으면서 떠나셔야 할 분이 이런 취급을 받으면서 은퇴하신다는게 정말로 안쓰럽습니다.

그래도 선생님,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들 다 잘 풀리고 다 잘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선생님께서 어떤 행동으로 학생들을 대하셨건, 어떻게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던,

저에게는 그래도 영원히 '삽자루'선생님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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