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9월 모의평가 국어 총평(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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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국어를 가르치는 설승환입니다.
9월 모의평가 국어 어떠셨는지요?
8시 40분부터 수험생 여러분들과 똑같이 시간 맞춰서 풀어 보고 나서, 총평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전체적인 난이도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막 어렵지도 않고 막 쉽지도 않은 시험.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막 쉬운 시험도 아니고 막 어려운 시험도 아닌, 적당히 까다로운 정도의 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독서 지문 난도가 좀 높았을텐데, 그에 비하면 문제는 다소 쉽게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거가 아주 명확하게 도드라졌고요.
제 개인적으론,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지문/문제가 더 유기적이고 좋게 구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평가원의 출제 능력에 또 한번 감탄합니다.
화법과 작문
1) 맨 앞의 1~2번 SET 시간 좀 걸리셨을 것 같습니다. 정보량도 꽤 많고요. 그래서 당황했을 학생들도 좀 보입니다.
2) 3~7번 SET, 한 SET에 5문제를 출제하여 좀 당황했을 법하지만 하던 대로 잘 풀면 그리 어렵진 않았을 것입니다. 7번이 좀 꼼꼼하게 글을 읽었어야 해결할 수 있어서, 틀렸을 학생들이 좀 있을 것 같네요.
3) 8~10번 SET는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문법
1) 작년 9월 모의평가에서부터 확실히 문법에 힘을 좀 빼는 모습이 보입니다. 2017학년도부터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 때까지는 문법이 꽤 까다로웠는데, 2018학년도 9월 모의평가부터 에 초점을 두는 듯합니다. 11번~15번 모두 다 쉽게 푸셨어야 합니다.
2) 13번의 경우 음운 변동과 로마자 표기법을 같이 물어봐서, 다소 당황했을 학생들이 있을 법합니다. 15번은 기출에 여러 번 등장했던 주제죠?
독서
1)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지문의 난도가 다소 높아진 듯합니다. 여전히 평가원은 독서에서 변별력을 주려고 합니다.
2) 맨 첫 번째 경제 지문은, 2011학년도 수능 지문이 상당히 잘 떠오르죠? 그런데, 작년에 이어서 경제 지문이 또 출제되었다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평가원 국어 시험의 역사를 볼 때, 6월/9월 둘 중에 경제 지문이 출제되면 수능 때도 경제 지문이 출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경제 지문에 취약함을 느끼는 학생들은, 관련 지문을 많이 읽는 연습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료로 준비하겠습니다. 23번에서 낚시당하지 않았어야 하고, 24번 가 좀 학생들이 보기에 혐오스러워(?) 보여서 오답률이 높겠네요.
3) 두 번째 기술 지문은, 지문 난도가 꽤 높습니다. 관계성 문장도 많이 나오고, 비교/대조도 해야 하고 다소 정신없이 지문을 읽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31번/32번 모두 오답률이 좀 높지 않을까 예상하고요. 글이 정말 잘 쓰였습니다. 평가원에서 쓰는 특유의 이 아주 도드라지는 지문이므로, 분석 철저히 해 보시기 바랍니다.
4) 세 번째 사회+예술 지문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융합 장문에서 힘을 많이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앞의 경제 지문/기술 지문에 비하면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을 듯한데, 추상적인 내용이 꽤 나와서 혹여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문제 풀이에 힘겨움을 느꼈을 수험생들도 있었을 법합니다. 36번이 답이 잘 보이지 않아 오답률이 다소 높을 수 있겠습니다.
문학
1) 지난 6월 모의평가의 문학 난도보다는 조금 쉬워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모의평가 때는 현대시+수필에서 많이 힘겨우셨을 것인데(그 유명한 ), 이번 시험에서는 고전시가에서 많이 당황했을 겁니다. 고어 표기도 그대로 노출되고, 특히 17번/18번의 경우 아주 치밀한 작품 감상능력을 물어보고 있어서 틀렸을 학생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고전시가에서만큼은 독서(비문학)만큼 힘들어했을 수험생들이 꽤나 있을 것 같네요.
2) 또한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문학에서 지문에 진하게 표시를 해 주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답은 쉽게 고를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답을 골라내는 시간이 평소보다 더 오래걸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3)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사라졌던 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현대시+고전시가 복합 지문에 출제되었는데,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니어서 무난하게 읽었을 것입니다.
4) 연계율 살펴봐야겠지요.
현대시+고전시가 : 박재삼, (비연계)
+권호문, (수능특강 연계)
고전소설 : 허균, (수능특강 연계)
시나리오 : (비연계)
현대소설 : 최명익, (수능특강 연계)
출제된 5작품 중, 3작품 연계이고, 2작품 비연계입니다. 다만 2작품이 다 알 법한 작품이라 체감 난도가 높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5)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고전시가 좀 힘겨웠을 것이고, 고전소설/현대소설은 무난하게 풀어내셨겠지만 의 41번 문제에서 오답률이 좀 높을 수 있겠습니다.
등급컷 예상)
등급컷은 예상하기 쉽지 않으나,
1컷 93~94 / 2컷 88 정도에서 형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9월 모의평가는 9월 모의평가일 뿐입니다.
혹시 만족스럽지 않은 점수가 나왔다면 오늘 하루만 실망스러워 하시고,
내일부터는 다시 원래대로 활기차게 공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올해 6월/9월 모의평가의 난도를 볼 때, 이 정도 선에서 출제되거나 비문학 한 지문이 확실하게 어려워지는 정도??에서 난도가 형성될 것 같습니다. 수능 전까지 본인의 약점을 철저하게 다 파헤치고, 스스로 피드백하며 해결하셔야 합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시험 본다고 고생한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좋은 자료로 돌아오겠습니다.
- 설승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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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은 읽으면서 체크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었고, 문법은 무난하다는 평 동의합니다. 18번 제대로 안읽었으면 괴로웠을꺼고 24번은 보기가 복잡하나 cds의 원리를 생각해보니 바로 정답이 픽미픽미픽미업 외치고 있었습니다. 과학 기술지문은 29 30을 한번에 못골랐다면 반성 필요할듯 싶고 32번이 정말 잘만든 문제죠. 40번도 꼼꼼히 서사를 정리하지 않았으면 답이 안들어왔을듯.
네, 40번 오답률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ㅎ
혹시 독서 ebs연계대비로 수특,수완 선별지문이나 사회(경제),기술 지문에서의 소재나 개념 위주로 지문 읽고 정리한번씩 해보는 것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차라리 그 시간에 기출을 보는게 낫다고 보시나요? 선생님의 개인적인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기출을 더 봐야 하는 건 맞긴 하지만, EBS 교재에 실려 있는 경제/기술 지문을 한번 쭉 읽어보는 것도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jsa꿀잼 이영애얼굴이떠오르네요
전 이번 9평 희곡/시나리오 출제가 비연계일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JSA가 나올 거라곤 예상치도 못했었네요~~
희곡 시나리오가 나올 것같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아셨나요?
저 예상컷이
9평 인원 수준 고려한건가요? 아님 수능처럼 반수생 다들어왔다고 생각했을때 컷인가요?
9평 인원 수준을 고려한 것이었답니다ㅎ 생각보다 컷이 좀 높게 잡히는 것 같은데 추이를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