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수생 과탐 고민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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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님들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삼수 폭망후 재수 때보다 낮은 대학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현재 재학중인 곳은 서울 하위권 공대입니다.
나이는 빠른 98이고요. 할만큼 했으니 포기하고 다니려했는데 막상 다니고보니 학벌 스트레스때문에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뒤늦게 무휴학반수를 결심하게 됐어요.
수능 75일전에 무휴학반수라니 저도 미친거알아요. 근데 도저히 견딜 수가 없네요. 제가 이런 곳에 왔다는게 그러니 포기해라 마시고 선택만 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과라 당연히 수학은 가형이고 과탐이 고민입니다.
원래 현역때 화1 생2
재수때도 강대 다니면서 과탐으로 화1생2를 했거든요. 서울대때문에
결국 생2 4등급 받아서 대학 못갔습니다.
진짜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생2가 도저히 안되더라고요. 6평 9평은 각각 1등급 50점 나와도 수능장만 가면 폭망했죠.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ㅠㅠ
재수때 국수영 112였습니다. 화1은 생2랑 같이 망해서 3등급이었고요.
삼수때 생2 도저히 못하겠어서 지2로 갈아탔다가 4등급 또 받았습니다ㅠㅠ 꿀과목 하려고 처음 지구과학을 배웠는데 꿀은 무슨 헬과목이더라고요. 기초가 없어서 오히려 더 힘들었죠.
화1은 찍신운빨도 있고 올려서 50점 받았는데 투과목이 또 발목을 잡아서 과탐트라우마때문에지2공부하다 시간 다 써서 수학도 같이 망했고요. 그래서 결국 재수 때보다 더 안좋은 대학에 오게 된겁니다.
지금 고민입니다 과탐을 뭘로 해야하나
다음주면 수능 접수기간이죠.
지금부터 공부해가지고 정시로 좋은 대학 못가는거 저도 잘압니다. 논술이라도 노려보려고요. 원래 6논술+정시러여서 차라리 이게 더 해볼만한 상황이에요.
근데 논술 최저가 연대 과탐 2과목반영
성대 2과목 평균이잖아요.
화1은 그렇다쳐도 지2는 다시 한다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생2를 한다고 좋음 성적을 받을 것 같지도 않고 생1이나 지1도 지금부터 하기엔 기간이 너무 짧네요.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생2를 해야할지 지금이라도 원과목을 해야할지 당장 다음주에 접수해야하는데
생1는 내신으로 배운게 다고 지1은 배운 적 없습니다 ㅠㅠ
정말 답이 없네요.
작년 수능 생2 한번 풀어봤는데 시간제한없이 천천히 풀어보니 40점정도 나옵니다. 암기쪽에서 다 틀린거라 어느정돈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생2라 막상 수능장 가면 또 모르겠네요 ㅠㅠ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생2로 갈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생1이나 지1을 공부할까요. 어차피 논술러인데 생2가 나을까요?
진지하게 이 학교 그만두고 옮기고 싶습니다.
어떻게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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