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장이T] 네가 1등급이 아닌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218861
뼈가 시릴 땐 돌림힘.pdf
많이들 봤을 한 문제를 통해
1등급이 아닌 자들의 뼈를 적당~히 때려보고자 한다.
먼저 풀어봐야지 뼈를 맞아야 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
(=1등급 잠재력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
기억이 나고 안 나고는 상관없으니 꼭 좀 풀어보길
잘 안 보이면 첨부파일 다운받아서 풀어보길
.
.
.
이 문제를 접근하는 학생들은 두 유형으로 나눠 볼 수 있다.
A. 아무 생각없이 선택지 들어가서 1:1 대응하려는 자
B. 생각을 한 뒤 선택지의 의도를 판단하려는 자
A와 B는 글을 읽을 때도 습관이 다르다.
지문을 최대한 빨리 읽고 문제에 시간을 쏟으려 한다.
혹은 지문을 천천히 읽지만 모든 내용을 다 기억하려 한다.
(시간을 상당히 썼지만 결국 머리에 남은 정보는 빠르게 읽을 때랑 별반 차이가 없다..)
무엇보다도 "지문의 [가]를 읽을 때도 '[가]가 왜 나왔는지' 관심이 없다."
문제풀이보다는 지문 읽기에 시간을 더 투자한다.
(문제는 결국 지문의 의도를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
지문에서 빨리 넘길 부분과 아닌 부분을 구분해 읽는다.
돌림힘과 알짜 돌림힘이 왜 제시됐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가]를 읽을 때 '[가]가 왜 나왔는지' 알고 있다."
([가]는 '알짜돌림힘이 한 일=알짜돌림힘 크기 X 회전각도'를 설명하기 위함.)
17번 문제를 풀 때 A와 B의 사고 또한 다를 수밖에!
발문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신다.
뭔 얘기를 하는지 관심이 없다.
으으악! 빨리 선택지 대응시켜서 제거하고 싶다.
1번 3번 4번 5번에 '빗금'이 그어져 있다. (이건 그나마 맞은 경우)
발문을 소중히 여긴다. '90도 회전하는 동안의 상황'을 이해하고자 지문으로 향한다.
이미 [가]가 제시된 이유를 알고 있으니 [가]에서 '알짜돌 한 일=알짜돌 크기 X 회전각' 을 적용시키려고 한다.
'알짜돌 한 일'을 알기 위해서는 '알짜돌 크기'를 알아야 하기에
2문단 상관관계 끌어와서 갑과 을의 돌림힘 크기 각각 300N X 1m , 200N X 2m 구하고
3문단 알짜돌 반대일 때 내용 끌어와서 알짜돌림힘은 100(400-300=100), 방향은 을 결론내고
그 다음 회전각 90도(0.5ㅠ) 곱하기
그래서 50ㅠJ (100X0.5) ㅇㅎㅇㅎ
왜 50ㅠJ이 나왔는지 이해한 뒤에야 선택지를 본다.
1번선택지: 알짜돌은 100이지. 증가같은 소리하고 있네 돌앗?
2번선택지: 알짜돌이 100. 즉, +니까 회전운동에너지 증가하지. 답이네. 개꿀이군.
3~5번 패스!
이들에게 17번은 시간 단축을 도와주는 좋은 친구~
A와 B는 '같은 문제'를 풀었지만 그 과정은 전혀 달랐다.
그리고 45문제 중에 이런 경우가 한 둘일까?
1등급은 1등급인 이유가 있다.
긴 글만 보면 경련 일으키는 우리친구들을 위해 한 줄 요약해주면
결론: 1등급이 아닌 자는 문제에 원기옥날리고 선지에는 온통 빗금 천지다.
이것은 너와 너의 이야기.
뼈를 맞았다면 아픔을 표해보자.
안 아픈 척하면 수능 때 아플 수 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티어 : 브레턴우즈 1티어 : 에이어 가능세계 바나나 미토콘드리아(개체성) pcr...
-
시험이 4월초인데 지금부터 준비해도안늦나
-
원래 수학 못하는데 요즘 프메하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가 15번 풀었는데 기분 좋음요
-
고3 상담중에 꼭 말해야할게 있을까요
-
220930 22
(나)조건 좌변을 보면 x>-3에서 f'>=0이다 근데 f'(0)=0이다 그렇기때매...
-
개강후기 7
-
공부 안하고 6평 국어 봤을때 분명 백분위 100이었는데 12
공부를 매일 3-4시간씩 꾸준히 하니까 1컷~높2가 되는 마법
-
수능 물지 치고 대학왔는데 일반화학 일반생물학을 들어야 하는 입장이라서 따로 공부를...
-
비비딥바비딥 1
부-와
-
오노추 5
-
서점 갔는데 없네요ㅡㅜ 인터넷으로만 파는 건가요 아님 다른 서점 가면 있나요
-
사문 공부하며 느끼는점 11
강사가 어렵다, 오답률이 높다 하면서 겁주길래 쫄았는데(물리에서 쳐맞은 기억들…)...
-
현대소설 06 차나 한잔 현대소설 07 황홀한 실종 현대소설 09 방울새 현대소설...
-
국어특 5
공부 해도 안해도 백분위 98~99 일정하게 지급됨 근데 물국어뜨면 가끔 95~97 지급됨 ㅅㅂ
-
국어 특) 4
공부 안해도 하락폭이 적거나 유지되는 과목…공부를 해도 상승폭이 적거나 오히려...
-
만표 만백 표본을 다시 정상으로
-
국어특 7
풀고나서 100점인가?? ->채점하면 망함 아 개좆됐네->채점하면 점수 높음
-
현대소설 06 차나 한잔 현대소설 07 황홀한 실종 현대소설 09 방울새 현대소설...
-
아니엿다 시발 뒤로갈수록 왜 어려워지지 한 1/8은 모르겠고 1/8은 계산실수해서...
-
고3 기출풀고있는데 4점이 잘 안풀려요 혼자 해설보고 풀기는 너무 오래걸리고...
-
B에 해당하는 것은?
-
국어특)상수 1
근데 이제 2등급으로 상수인
-
진짜 개불편하지 않나요 이게 다들 안불편하시나요 수특이 수능을 위해 공부하는...
-
머지 이게 5
어렵네
-
설경목푠데 이거 ㅈ댄건가
-
후자가 훨씬 더 어렵나요
-
제가 이미지쌤 미친기분 시작편을 끝내고 완성편을 들어가랴고합니다! 무작정 실전개념을...
-
지듣노 ㅇㅈ 0
-
교수님 강의계획서 보면서 지금부터 빠르게 따라잡으려고 하는데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
큐브로쌀먹하기 1
힘듦
-
진짜 혼란스럽네 타 의대/치대/약대/서울대 상경 생각중인데 의대가 쳐맞고 하나만 더...
-
6년만 버티먼 졸업장이 나옴뇨
-
주인 잃은 레어 2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라라"먐먐먀~ 먀~"캔디...
-
은인이다 호들갑ㅈㅅ
-
겐코 데키나 아사다나~~
-
ㅈㄱㄴ
-
군대가서 뭐해야되지… 12
미래가 안보인다그냥
-
만든새끼 허리 반으로 접고 싶음 역대 최악의 발명품 딱딱거리는 소리 개패고싶음...
-
고1 3월 학평 대비 모의고사입니다. 2,3점은 기출 또는 약간변형이고 4점은...
-
공군 질문 ㄱㄱ 16
군수하는중
-
ㅈㄱㄴ
-
출퇴근을 해야돼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를 못합니다. 퇴근 후 관리형 독서실을 가고...
-
키가 먼지만함 8
슬프진 않음
-
는 뻥이고 피트 없이 약대 갈 수 있었음?
-
D-251 1
수학 확통 경우의 수 유형5(15문제) 영어 단어 160단어 복습 학원 갔다 오고...
-
마지막 500덕 21
몰아드립니다… 행복하시고 감사햇습니다 생각날거 같네요 건강하시고 꿈 꼭 이루시길…!
-
소음관리 엄격하게 하는건 이해하겠는데 무슨 삼색펜까지.. 색 바꿀때 다른손으로 잡고...
-
존못이몈 갸추 3
개푸
-
수리논술 확통 0
수리논술 대비로 시발점만 할려고 합니다. 22개정 시발점 할까요 15개정 시발점...
-
기출이랑 같이 계산능력 향상시킬겸 쎈B 병행하는중인데 단리,복리,실생활...
팩트체크: '즈려밟고'는 시적허용이다. 지르밟고가 맞다.
오랜만에 열심히 쓴 글이니 26부탁해요 아조씨들
네1아...
퐝퐝!
네일아 오르비ver.추
아조씨 고마워요~
아조시 아닙니다!! 아무튼 화이팅팅 경교화이팅!!
아~주 맘에 들어
아 잠깐만 나 뼈맞았어 잠시만
감사드립니다 글장이님
기출분석에 관해서 질문가능할까요?
기출분석할 때 필연성에 관해 강조하는 포인트가 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모두 국어100분들)
기출 분석시에
1. 왜 많은 지문의 내용 중 이 부분을 선지화했는가? 선지화를 통해 측적하려는 능력은?
2. 왜 이부분(문장이나 지문)이 이 부분(문장이나 지문) 뒤에 이어질까? 필자는 왜 이거다음에 이런말을 썼을까?(지문 안에서)
첫 번째 경우는 선지의 필연성에 강조점을 두는 경우고 두 번째는 지문의 필연성에 강조점을 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둘은 궁극적으로 기출문제를 대할 때의 자세와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한다고 생각하고 둘을 모두 했을 때 최고의 기출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굉장한 시간이 소요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방법 중 하나나 두가지다를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었으나 글장이님께서는 두가지 중 어떤 태도가 더 기출분석에 적합한 태도라고 생각하시나요? 둘 다라고 대답하셔도 상관없습니다ㅎㅎ
국어를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떤 문장을 읽고 '반드시 했어야 하는 생각'을 하지 못했거나, 잘못 생각한다는 점이죠. 샤미잡님의 용어를 빌리자면 '필연성'에 대한 생각이 부족한 경우가 되겠네요.
이들에게는 [필연적인 생각을 스스로 떠올려 보는 경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시간을 재지 않고 기출분석을 해봐야 합니다. 시간이라는 외생변수가 개입하면 필연적인 생각들을 놓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죠.
저는 '기출분석'은 시간을 재지 않고 백지상태의 시험지에서 모든 필연성을 다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샤미잡님이 언급하신 2가지 경우를 모두 찾는 것이 기출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오해를 할 여지가 있어 덧붙이자면
기출은 시간을 재지 않고 최대한 많은 생각을 해보는 용도로 사용하고(독해력 공부),
교육청이나 사설 등을 통해 시간을 재며 문제풀이 공부를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답변이 되었나요? 답변이 부족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네 구체적으로 질문해주실수록 더 좋은 답변 가능합니다!
타이밍이 ㅋㅋ 10초 빠르셨네
감사합니다!
??
과외해주세요
온 몸에 깁스할텐데..?
팡일쌤 오르비 등판하신 줄
제가 팡일썜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ㅋㅋ 극찬 고마워요~!

제목이 강좌명하고 똑같아서 달았습니다.6, 7월모평 원점수100인데 저는그냥 문제안보고 지문쭉읽고 기억으로 푸는데 이러면 수능때뼈맞나요
문제를 보고, 지문을 보는 방식을 이야기한 게 아니에요.
그리고 모든 문제를 100% 기억에 의존해서 풀 수는 없어요. 지문의 특정 부분을 다시 살펴봐야지 풀 수 있지요. (예외. 본 것을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순간 기억 능력자'는 가능)
100이면 그냥 밀고나가도 괜찮을 수 있어요

어.. 선지에서 하신 확인 과정 지문 읽으면서 전부 확인했는뎅정확한 A형 반성하고 갑니다

눈치없는 이과 아조시는 들어와서 지문보고 음 그래 토크는 FR이고 Ia지! 꿀잼! 이러고 있었읍니다... 반성합니다...1%로 보고 호다닥 뛰어왔자너
다시 나갈게요
앗..
선지에 빗금을 쳐가면서 풀면 안된다는 소리인가요,,? 고정1 뜨고 그 방법으로 풀고 있는뎅..
17번 문제 같은 경우는 답이 2번임을 확신하면
선지 3~5번은 읽을 필요없이 그냥 넘어가야하는데
선지 3~5번에도 빗금이 쳐져있다는 말은
읽을 필요없는 선지까지 다 읽으면서 빗금치며
시간낭비 하고있다는 말인 것 같아요!
(A같은 경우는 애초에 지문이해가 안됐으니
정답이 2임을 확신하지 못해 그렇게 풀 수 밖에 없구요)
사람마다 읽는 방법이 다르니 그 푸는 방법에 대한 관점도 다를 수 있겠지요ㅎㅎ
저는 선지 오답인 것도 확실하게 처리하고 넘어가서 시간낭비라는 의견에는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ㅠㅠ
대신 답글 감사합니다 :)
좋은 글이네요 문제를 푸는거랑 선지 하나하나에 대한 태도 지문을 접근하는 태도 사고과정이 정말 하나하나 다 중요한걸 저도 올해 깨달았거든요
주로 B형이지만 많이 어려운 문제는 소거로 풀기도 하는데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봅니다 정답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오답인 이유를 알고 지울 수 있으면 아예 잘못된 건 아니니까요
특히 이과생(문학텍스트를 많이 접하지 못한사람, 문학공부량이 부족한사람)이 문학 풀때는 소거로 풀 줄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선생님이 무슨 말씀 하시고 싶으신지는 알거같고 저도 거기에 동의해요 잘읽고갑니다 ㅎㅎ
지문 읽으면서 웬만큼 정리하고 내려가는데.
어려운 문제는 무조건 소거로 풉니다.
시간은 어차피 부족하지 않으니.
무조건 실수 줄이는 방향으로 풀다 보면 소거가 답이더라고요.
쉬운 문제는 그냥 칼체크 하고요.
글장이형 커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