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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재수할 때 한의대를 목표로 1년간 준비를 했지만,
결국 문과가 영어는 놓치는 바람에 결국 일반대학으로 진학했다.
이 대학도 나름 나쁘지 않았다. 일단 합격했을 땐 정말 눈물 날 정도로 감사했다.
첫 합격이였으니까...
나의 꿈인 한의대합격을 하기위해서는 삼수를 해야했으나, 결코 삼수는 꿈도 못 꿨다.
결국 현실도피로 대학에 입학했다.
상당히 적응이 안됬다.
전공수업은 전혀 나랑 맞지 않았고,
친구들은 전부 이기적이였고, 가벼운 만남의 연속이였다.
꿈이던 락밴드 보컬은 군대때문에 막혔고
학점도 그냥 무난하게 받았다.
여름방학부터 좀 여행도 다니고 좋은 사람들을 다행히 만나서
지금까지 어느정도 견뎌왔지만, 여전히 허전했다.
지방인으로서 서울라이프를 꿈꿨지만 생각보다 즐겁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상근이 당첨되어서 2년간 시간을 벌 수 있었다.
12월말에 입대해서 2월말에 8주훈련을 받고 집 1분거리에서 군대생활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의대를 지원하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다시 문과로 지원하기에는 한의대컷이 너무나 높았다.
이과로 지원할까...수학은 사실 나한테 정말 좋아했고 쉬웠다. 그래서 가형으로 도전해봐도 되지않을까..
그렇게 이과로 결정했으나... 또 왜 재수를 실패했는지 고민해보니 언외였다.
수리가형 준비하면 언외 공부가 소홀해질텐데...언외 3등급받으면 가형 1등급 받아야 소용없을텐데...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다시 문과로 생각을 바꿨다. 1년간 수리와외국어는 과외를 하면서 스스로 공부할 생각했다.
물론 외국어는 지금 2학기 때 미친듯이 공부를 해나갈 것이다.
언어가 가장 문제다. 백분위95를 처음으로 수능에 받았지만 항상 불안했다.
문과로 한의대 지원하려면 98은 나와야할텐데...그래서 고민했는데
EBS가 아닌 독서였다.
슈퍼리딩. 하루에 한 권씩 책읽고 독후감쓰기.
쉽지 않은 결정이였다.
곧 동아리공연이 끝나면
난 모든 것들을 버리고 공부에 전념할 생각이다.
하... 내 생각을 어디든 털어놓고 싶었지만
그냥 내 마음속에 담아두고 칼을 가는게 더 현명할 것 같다.
조용히 조용히 하나씩 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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