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피치 [813139]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08-22 23: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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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닌 18수능 30번 9달만에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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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진짜 확신에 찬 상태로 5번 넘게 검산해서 쓴 답이었는데 가채점표에 동그라미가 처지지 않을 때 심장이 정말 덜컹했었음. 1년 동안 진짜 간절했던 100을 수능 때 드디어 받아보겠구나 했던 희망이 마지막 문제로 깨져버렸음. 도무지 다시 볼 수가 없었음. 수능 끝나고는 수학 하나만 더 맞았으면 내가 원서 한 장 써보겠다고 밤새가면서 표본을 파고 있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비참함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지원한 과에 합격하고 나서는 정말 너무 행복했고 학기 초에도 정말 즐겁게 학교를 다녔는데 왠지 모를 허무함이 있었고 한심하게도 또 마음 한 켠에 숨겨둔 그 문제가 자꾸 떠오름. 9를 썼더라면.. 어땠을까 자꾸 생각하게 됨. 

그리고 나는 수능 다시 보기로 결심함. 그리고 나서도 다시 볼 수 없었음. 그냥 무서웠음.. 나로부터 1년을 가져간 그 문제가 너무 무서워서 다시 볼 수 없었는데 거의 반 강제적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었음. 서바 플러스 알파에 그 문제와 해설이 수록되어 있었음. 이왕 본 김에 용기 내서 다시 봤는데 아차 싶었음. 왜 수능장에서는, 리미트를 보지 못했을까, 왜 나 혼자 리미트 없애고 시그마만 봤을까. 진짜 너무 허무해서 힘이 쫙 빠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부질 없었던 것 같음. 

그래서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다 맞을 거임. 세자리 아닌 수학 점수는 더이상 없도록 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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