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9평 접수하러 갔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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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조용한 1교시 중에 교무실 방문함
몇몇 낮익은 애들이나 고3때 쌤들 만나긴 했지만 그래도 친한 사람들은 아니라 다행이었음 부담없이 접수하고옴
그런데 접수하고 계단 내려오는 길에 고2땐가 친했던 쌤 익숙한 목소리가 들림... 순간 놀라서 마주칠까봐 도망치듯 뛰면서 학교 나옴 오랜만에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그럴 용기가 없었음
9평치러 모교가면 다른 사람들 많이 만날텐데 재수한다는게 왠지 너무 부끄럽고 보이기 싫네요... 선생님들이나 친구들을 무슨 낮으로 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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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죠...저도 작년수능망하고 그냥 성적맞춰서 대학 다니다가 반수결심했는데
주변시선은 그냥 다니지 뭐하러 시간
낭비하냐 라는 비아냥아닌 비아냥을
자주 들었는데
제 생각은 성적맞춰서 그냥대학가는건 뭔가
패배를 인정하는 것 같아서 싫더라구요
그래도 한번 더 도전했다는건 최소한
쫄보라는소리는 안듣잖아요?
과잠입고가면 재수생인줄 모르던뎅...ㅇㅅㅇ
아싸라 과잠 안샀어욧
앗... 아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