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보] 2~3등급에서 1등급 가는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170550
어휘력 self-test.hwp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몰랐던
<통수단어> 저자 이경보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누적 3천 명 이상을 밀착 상담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보편적인 규칙을 발견했습니다. 그중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게시판을 보니 그리고 최근 상담을 진행하다 보니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방향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보여
글을 쓰게 됐습니다.
일단은 학생들의 노력을 전제로 하겠습니다.
노노력 민스 노점수
열심히 애쓰는데도 불구하고 점수가 안 나온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영어공부의 전반을 조망하는 거라 좀 깁니다.
나중에 전자책에 들어갈 내용이니 공짜로 전자책 본다고 생각하고 읽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1등급으로 가려면 두 가지를 하면 됩니다.
1. 나를 알고
2. 수능을 안다.
되게 평범한 말인데 보통 진리라고 할 수 있는 게 사실은 단순하다고 합니다.
아무리 ‘대단한 강의’라도 나의 상황과 맞지 않거나
최근 수능 경향과 맞닿아 있지 않다면
그걸 통해 점수를 올릴 수 없습니다.
일단 ‘나를 안다’는 것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놀랍게도,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상태를 잘 모릅니다.
나의 어휘력은 1등급을 받기에 충분한가?
구문 실력이 충분해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해석이 가능한가?
‘뭔 개소리야?!!’ 라고 생각하다가도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이해력을 갖추고 있는가?
EBS를 볼 때 정말 시험에 나올만한 부분을 공부하고 있는가?
기출을 통해 선지근거 파악하는 연습을 잘하고 있는가?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 지점에서 어려운 점이 바로 이런 것들을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죠. 제가 간단한 가이드라인을 드리겠습니다.
흔히들 ‘영어엔 어휘가 00%다’ 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이런 개념보다는 아래처럼 생각하는 게 더 맞습니다.
먼저 1등급으로 가는 관문을 살펴보면
1차 어휘
2차 구문
3차 이해력=독해량
4차 선지근거=기출
1~3차를 통과하기 위해 EBS 위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1차 어휘가 통과되면 1등급이 나오는 금머리가 있습니다.
아니라면 2차를 준비해야 합니다.
2차까지 통과하면 1등급이 나오는 은머리가 있습니다.
아니라면 3차를 준비해야 합니다.
3차까지 통과하면 1등급이 나오는 노멀 머리(?)가 있습니다.
아니라면 4차와 플러스 알파(=독해량/인강)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단어만 알면 1등급이 나오거나
문장해석만 하면 1등급이 나오는 운이 좋은 케이스가 아니라면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여기서 “머리”라고 표현했지만 이건 머리가 좋고 나쁨보다는 ‘성향’의 측면이 더 많이 반영됩니다. ‘성향’에 대한 얘긴 뒤에서 할게요)
A. 나의 어휘력
첨부파일에 어휘력 self-test지가 있습니다.
이거 풀어서 50문제 중 25개 이상을 맞히면 1등급 가능합니다. 더 맞히면 더 좋지만 40개에 가까우면 단어를 ‘지나치게’ 잘하는 거고, 그건 다시 말해 지금까지의 공부가 너무 단어에 치중된 건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험지에서 11.5개 맞고 6평 95점 받은 학생이 있고, 반대로 이거 37개 맞고 6평에서 3등급 나온 학생도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자신의 뇌가 어떤 식으로 인식하는 지에 따라 나타납니다. 미시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은 어휘를 잘하는 반면 독해(=이해)를 어려워하고, 반대로 거시적으로 보는 학생은 어휘 공부를 싫어해서 어휘가 약하지만 독해를 잘합니다.
어휘는 양도 중요하고 정확성도 중요합니다. 양은 채웠는데 지문에서 정확하게 적용하는 게 힘든 학생은 독해량을 늘리세요.
B. 나의 구문실력
제가 생각하는 ‘구문’이란 해석을 위해 필요한 문법
다시 말해, 고1 수준의 문법입니다.
가령, 모든 부정사에 대해 명사적/형용사적/부사적 용법을 ‘자리’를 통해 구별할 수 있고, 각각에 맞게 해석할 수 있는가. 물론 부사적 용법일 때는 또 4가지 정도 다른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문장구조에 따른 정확한 해석’을 할 수 있어야 1등급이 나옵니다.
(주의1) 어릴 적 영어환경에 있는 경험을 토대로, 영어를 그대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분들은 이런 종류의 문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의2) 어딘가에서 ‘영어를 그대로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말이 들리면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 걸 이해구문이라고 하는데, 이게 맞는 학생이 있고 아닌 학생이 있습니다. 고1 수준의 문법을 모르면서 어줍잖게 이해구문을 하면 1등급 받기 매우 어렵습니다. 저도 영어를 그대로 이해하는 방식의 이해구문을 가르치지만, 문장구조에 대한 인식이 전제돼야 한다는 걸 항상 강조합니다.
C. 나의 이해력
단어/구문 다 되는데 = 기계적 번역은 잘 되는데
이해가 안 되거나 속도가 느리다면 그 이유는 미시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건 머리가 좋고 나쁨이라기보다는 그냥 성향 자체가 그런 경우가 많아요. 매우 꼼꼼하고 세밀해서 내신을 잘하고 단어와 구문에는 강한 반면 독해엔 약한 거죠.
이런 학생은 일단 독해량을 늘리세요.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혼자서 여의치 않을 때는 논리독해나 이해구문 강의를 들어도 되는데 이때도 독해량이 전제돼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1등급을 받는데 필요한 독해량을 3천 지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D. 나의 선지 파악 능력
지문 이해 다 됐는데 항상 선지 두 개가 헷갈려서 틀리는 문제가 전체 틀리는 문제 중 50%가 된다면 그 학생은 선지 파악을 못하는 겁니다.
오답을 고르는 기준 자체가 없거나 수능 문제에 대한 접근을 못하는 거죠.
해답은 기출입니다.
제 아무리 뛰어난 실모라도 기출보다 좋을 순 없습니다.
이건 퀄리티 문제가 아니라
그냥 기출이 ‘기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출을 보며 선지파악 능력을 키우세요. 특히 오답의 근거가 매우 중요합니다.
E. EBS
본인이 어휘/구문 실력이 부족하면 EBS 보면서도 어휘/구문을 위주로 하구요. 해석은 잘하는데 이해를 못한다면 EBS를 빠르게 돌린 후 변형 문제를 여러 번 보는 쪽을 권합니다.
여기까지가 ‘나를 안다’는 것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누군가 이런 방식으로, 저런 수업을 듣고 성적이 올랐다고 해서 그걸 무작정 따라갔는데 그것이 정작 나의 상황과 맞지 않는다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어휘/구문/독해량/기출/EBS 중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세요.
다음으로는 ‘수능을 안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A. 딱 떨어지는 지문
B. 연계에 대한 오해
C. 비영어적인 영역
A. 딱 떨어지는 지문
여러분 생각에 수능 지문이 아주 깔끔한가요?
딱 떨어지나요?
주제문을 찾으면 답이 보이나요?
아예 주제문 자체가 존재하던가요?
평가원에서 난이도 조절하는 방식 중에 지문의 완결성을 훼손하는 것이 있습니다ㄷㄷ 원문을 발췌하면서 특정 영역을 빼버리거나 단어를 바꾸는 식으로요. 올해 6평 / 16학년도 수능 / 14학년도 수능 지문을 본 학생들은 이해할 겁니다.
최근 주제/제목 지문의 지문구조를 보면 그다지 깔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빈칸도 그래요. 이전엔 주제를 기준으로 슥슥 훑어가다 보면 답이 보였지만, 이제 그런 문제는 교육청/사설만으로 한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가 지금 공부하는 게 그리고 배우는 내용이 지문의 완결성을 전제로 하는가?
를 따져보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만 알고 있다면 좀 위험합니다.
공식처럼 답이 나오는 방법론을 경계하세요. 물론 이런 방법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다만 100% 모든 지문을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걸 강조드립니다.
B. 연계에 대한 오해
벌써 4년 정도 됐네요.
우리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입니다.
6평에서 연계가 쩔었대!
오 그래? EBS를 좀 볼까?
9평에서 연계가 그대로 보였어!
미친다. EBS 올인 가즈아!
(수능 당일)
아...ㅠㅠ
이게 무려 4년 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6평에서 연계 쩔고
9평에서 연계 쩔고
수능에서 안 보이고...
다음 해에도
6평에서 연계 쩔고
9평에서 연계 쩔고
수능에서 안 보이고...
우리는 역사를 통해 미래를 알 수 있죠.
수능에선 연계가 보이지 않습니다. 출제위원들이 시중 모든 변형문제를 필터링하기 때문이죠. (션샘이 수능 직전에 최종판을 공개하시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평가원에선 EBS를 그대로 외워서 문제를 맞히는 상황을 피하려 합니다.
작년 수능 오답률 2위는 연계 어휘 문제였습니다. 이 지문은 매우 연계 가능성이 높아서 거의 모든 연계 콘텐츠에서 다뤘던 지문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부분에 대해 건드린 자료는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작년 수능에서 연계 빈칸은 고작 한 문제였습니다.
그러니 EBS를 통해 외워서 연계를 맞히겠다는 전략은 부차적인 것이돼야 합니다. 물론 EBS를 위주로 공부하는 건 맞습니다. 다른 지문보다 우선 (기출과) EBS를 보는 게 좋져. 중요한 건, 답을 외우는 건 부.차.적.인. 겁니다. (션샘께서 KISS 자료에 단어 정리해두고, 해석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C. 비영어적인 영역
영어실력과 관계없는 부분에서 정오답을 가르는 문제가 있습니다.
가령, 지시어를 찾으면 맞히고 안 찾으면 틀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지시어를 찾는 훈련을 하면 좋습니다.
참고로 similar, the same, the former, the latter, vice versa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등도 지시어이며 조만간 there을 활용한 문제가 나올 것 같습니다.
누구도 모르는 단어가 선지에 나올 때가 있습니다.
보통 학생들은 이 경우에 자신이 이 단어를 모른다고 생각합니다.(자신의 어휘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드뭅니다) 하지만 그 단어는 그냥 모든 학생이 모르는 겁니다. 저는 이게 출제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땐 이 선지를 아예 없는 것처럼 보류해야 합니다. 단어를 몰라 정오답의 근거를 모른다면 이걸로 문제를 절대 풀 수 없겠죠. 아.예. 없.는.것.처.럼 해야만 문제를 맞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지를 두고 정오답 근거를 파악하는 거죠.
여기까지입니다.
뭐 이렇게 할 게 많아???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렇기에 더더욱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해야 하고, 수능에서 원하는 방향을 정확히 캐치해야 합니다.
# 영어 관련 모든 질문에 대해 답변 가능합니다. 다만 학생 개인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은 9평 이후로 할게요. 9평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참고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 <통수단어> 읽어 본 분들, 여러 좋은 말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책이 좋다고 하고 분위기는 베스트셀러 수준인데 책 존재 자체를 모르는 학생이 많으니, 책이 마케팅 능력 제로인 주인을 만나 고생이네요ㅎㅎㅎ 이 책이 꼭 필요한 학생이 있을 겁니다. 이번 주말에 후기 이벤트를 열까 합니다.
# ps. 단어가 약하다고 해서 단어 책만 봐야 하는 건 아니고, 구문이 약하다고 해서 구문 책만 봐야 하는 건 아닙니다. 어휘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독해 지문을 통해 단어를 익히는 게 좋고, 구문 개념을 안다면 역시 독해 지문을 통해 구문을 체득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기준은 한 학생만을 상담하며 그 학생에 맞는 조언을 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을 9평 이후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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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한가지 조언을 구하자면, 기출로 공부할때 유형별로 공부하는것과 회차별(듣기포함)로 공부하는것중 무엇이 더 효율이 높을까요?
이것도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른데
해석만 해봤고 독해 자체에는 익숙하지 않다 -> 유형별
특정 유형만 틀린다 -> 유형별
독해에 익숙하다 -> 회차별
시간 관리 연습하고 싶다 -> 회차별
수능 날에 가까워질수록 -> 회차별
공부 시간이 많지 않지만, 감을 잃지 않는 정도로는 하고 싶다 -> 회차별
이런 식이에요.
그리고 [유형별 VS 회차별] 은 사실 큰 차이는 없어요 ^^
휴..현재 수능특강 1회독만 한상태입니다.. 영독 수완 언제다할지 모르겠네요..1회독만해도안될텐데.. 심지어 2회독을 하고도 작넌에 연계체감을 못느꼈습니다 느낀건 션t의 적중뿐.. 차라리 이럴거면
지금 하는게 ebs어휘+통수단어+수특 쪼끔풀기인데
어휘에다가 그냥 기출로하고 나머지는 선별된걸로 달달달 하고가는게 날까요?
[나머지는 선별된걸로 달달달 하고가는게 날까요?]
-> 예스. 영독 수완을 다 하기 어렵다면 선별지문만 하는 게 차선입니다. 션티 교재에 별표가 들어간 것을 위주로 하고, 빠지는 시간을 잡아서 다른 또 필요한 것을 해요 ^^
쌤 통수단어는 하루 얼마씩 보는게 베스튼가요? Ebs어휘를 중점으로 외우고있어서 부교재처럼 하라셔서 그냥 하루에 하나씩있는데 수능까지 두번을 굳이 돌릴필요가없나?하기두하구;;
맞다 쌤 이거 근데 외우고서 하루하나외우고 수능특강보면 거의 바로바로나와서 써먹어서 넘좋았어요!ㅋㅋㅋ 빈출단어라 그런가봐요~!
수능 전까지 시간이 많으면 하루에 원데이씩.
시간이 부족하면 조금 더 빨리 봐도 돼요.
몰랐던 것 체크해두고, 수능 전에 다시 보면 좋져.
부교재처럼 하라고 얘기한 이유는, 이 교재를 보느라 부담될까봐 그런 거고 여기 있는 단어들 다 알면 좋아요.
EBS 교재 보면 통수단어가 정말 많이 나오더라구요 ㅎㅎ 이거 초안을 수특 나오기 전에 완성한 거라서 수특 보기 전에 단어 선별을 완료했는데 너무 계속 나오길래 나도 신기해요 ㅎㅎ
오 통수단어에 나온 단어들 많네요 ㅎ 덕분에 정확한 의미 다시 점검하고 갑니다 선생님 ㅎㅎ
갓경보 ㅜㅜ.
갓은 아니고 그냥 경보. 걍경보
간결하면서도 성적올리는 셋팅이 개략적으로 잘알려주는 글같아서 도움많이받아갑니다
잘 될 겁니다 ^^
평가원 통수 후리기 feat. 경보T
좋은 글 잘 봤습니다 ㅜㅜ 지금 영어 상담이 너무 절실한데,, 기다려야겠군요
9평 이후에 다시 만나요. 상담이 너무 급해서 공부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gaebo5697 로 와도 돼요.
현재 수특 영어 영독 수완 합쳐서 1회독까지 1/4정도 남았는데 34왔다갔다 합니다ㅠㅠ아마 9평 전까지 1회독은 마칠것 같아요. 일단 단어를 외우고있긴한데 앞으로 딴거 하기도 바빠서 영어를 10지문이나 15지문밖에 못할것같은데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지문을 어떤걸 얼마나 더 하면 좋을까요?
지문 우선순위는
1. EBS / 평가원 기출 : 이 둘이 공동 1등입니다. 당연히 둘 다 봐야 하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차선책으로 EBS 선별지문 변형문제 + 기출 3개년을 볼 수 있어요.
2. 그외 모든 지문 : 사설/교육청/실모 등 어떤 지문을 봐도 무방합니다. 많이 틀리는 유형이 있다면 그런 유형만 주구장창 풀어도 좋을 거예요.
단어와 구문이 잘 되는지도 확인해보세요~
3차 독해량 늘릴 때에는 무슨 교재가 좋을까요? 독학으로 해결될까요.. ebs는 꽤 봐서 다른 책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bs와 기출을 모두 충분히 봤다면 이제 다른 지문을 보면 되는데, 이때는 무엇을 보든 상관 없어요. 그냥 고3 수준의 지문 아무거나 보면 돼요. 사설/교육청 모의고사, 시중 문제집 등요.
원래 EBS를 보는 이유 : 연계 + 영어공부
기출을 보는 이유 : 문제풀잇법과 선지근거 파악 + 영어공부
이것 이외에 다른 지문 : 영어공부
이런 식이에요. 다른 지문을 볼 때는 선지근거 같은 거는 살짝 무시하고 그냥 영어공부 차원에서 보세요. 그나마 실모가 평가원 기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데, 영어는 실모도 많이 없고ㅠ 평가원에 근접한 실모는 더욱 드문 듯 ㅠㅠ
칼럼 잘보았습니다 선생님의 페이지에 내용질문란에 저의 고민과 질문을 올려두었으니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ㅠ
답변 달았습니다~
한번 훑어봤는데 15개 정도만 아는 것 같네요... 6평 2등급이고 현재 수특만 1회독 대충 한 상태인데 저는 그냥 ebs 단어나 먼저 외우는 게 좋겠죠? 영어 풀 때 모르는 단어가 많아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푸는데 항상 6평 같이 어려운 시험을 만나니 바로 망하게 되네요 ㅜㅜ
이 정보만으론 완벽하지 않지만, 단어가 약하니 단어를 하면 더 좋아질 거에요. 보통 시험 난이도가 조금 올라갔을 때 점수가 더 많이 떨어지는 학생의 경우, 해석에 문제가 있을 때가 많더라구요. 단어/구문.
재수생인데 악명높은 빼고 49개 맞았어요. 그래도 빈칸을 가끔 틀린다면 (10문제 중 2문제 정도) 추론력 부족이겠죠? ah! 그리고 통수영어 구매했습니다!
와 ㄷㄷ 제가 본 학생 중 가장 높은 점수에요. 축하합니다 ㅎㅎㅎ
오늘 무슨 날인가?
아, 이미 통수단어를 봤으면 좀 겹치는 단어가 있기는 해요.
다른 유형은 잘 맞히는데 빈칸만 가끔 틀리는 거죠? 그럼 빈칸 유형별 풀이를 해보면 좋아요.
그리고 틀리는 원인도 파악하면 더 좋은데, [지문 이해를 못한건지 VS 선지 파악이 잘못된 건지]. 전자라면 영어 자체의 문제이고 후자라면 빈칸 문제풀잇법을 알면 해결되구요.
이전 수능에서 영어만 3떠가지고 영어단어만 오기로 3권 정도 외웟거든요. 통수 포함하면 4권이네요. MD33000은 오바인거같고 겁도 나서 구매만하고 안 외웠습니다. 각설하고 빈칸추론에 대한 이야기 드릴게요. 쌤!
정답률이 낮은 문제를 모아놓은 이투스 기출책을 푸는 중인데 틀릴 경우를 살펴보면 낮은 확률로 지문 이해를 완전히는 못하기도 하고요. 비유적 표현을 사용한 선지 파악을 제대로 못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빈칸은 2분 내로 못 푸는 문제도 종종 있구요. ㅜㅜ 정말 전 절대평가라서 다행인거같기도 해요... 이럴 때 보면
아 반수 시작하고 EBS는 게을러서 안 봤는데 차선책으로 션티꺼 보는걸루 하겠습니다. 이번 6월 풀어보니 역시나 빈칸2개틀리더군요... 모르는 단어는 poppy뿐이었는데욬ㅋㅋ
통수단어는 exclusively를 only로 해석한 것에 반해서 구매했고 책을 보다
compromise와 no more than류 설명하시는 것에 한 차례 더 반했습니다.
대박이네욤 ㅎㅎㅎ 진짜 어휘황이시네.
한의대 가면 한자 가장 빨리 외울 것 같아요 ㅎㅎㅎ
암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10월 돼서도 빈칸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오르비 클래스에 수업을 듣고 기출을 더 풀어보면 얼추 해결될 거예요.
저의 구문실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은데 어떻게하죠??
예를 두 가지만 들면요.
1. 부정사가 명사/형용사/부사 자리에 놓이는데 그때마다 해석이 다르고, 특히 부사자리에 있을 때는 5가지 정도의 서로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이때 토씨까지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는지?
2. whatever/whoever라는 접속사는 명사절/부사절을 이끈다. 명사절일 때는 anything that / anyone that이라고 하고, 부사절일 때는 no matter what / no matter who 와 동의어이다. 이렇게 구별할 수 있는지?
이게 중요한 이유는, 원래 영어를 한국어로 바꿀 수 있으면 마치 해설지의 해석을 보며 지문 읽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지문을 이해하기 쉽겠죠.
더욱 중요한 건, 구문을 자리와 품사를 통해 파악하면 더욱 부드럽게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정사가 부사적 용법일 때는 '원인'이나 '결과'처럼 볼 수 있어요.
I came here to apologize. 를 직역하면 "나는 여기 왔다 / 사과하기 위해" 인데 이걸 잘 이해하면 부정사가 '원인'이 돼죠. [난 여기 왔어 = 결과 // 사과하는 것 = 원인]
I was surprised to see you apologize. 직역하면 "나는 놀랐다 / 너가 사과하는 것을 보게 되어서"
이해하면 [난 놀랐어 = 결과 // 너가 사과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 원인]
whatever도 마찬가지로, whatever 절이 부사절로 쓰일 때는 지문 안에서 별로 안 중요한 내용('no matter' what = '중요하지 않다')을 포함하기 때문에 whatever 절을 대충 읽어도 되고 심지어는 안 읽어도 무방합니다.
그러면 쓸데 없을 수도 있는 부분을 건나 뛰기 때문에 독해 지문 읽을 때 리듬이 생기고 속도가 빨라지죠.
영어에 한정되지 않고 공부 그 자체에 관한 내용이 많은 것 같네요. 제가 평소에 생각으로만 하던 내용들을 말로 정말 잘 풀어쓰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실 다른 과목은 잘 모르는데 ㅎㅎㅎ 영어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하니 굉장히 기쁘네요. 원래 본질적인 건 통한다고 해서.
고마워용~
선생님 안녕하세요 몇년동안 공부를 한다고 해도 항상 2등급이 나와 전전긍긍하다 구문강의 몇강듣다 다시포기하고 그러고있는상태에서 우연치않게 선생님 글을보고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제 지금상태는 어휘테스트 26개정도 맞았고 수능완성,기출을 풀면 시간재고 풀면 글을 흘려읽기도 하고 혼자 아예딴글을 만들어버리는데 이후 다시 시간안재고 읽고 풀면 해설지와 제 해석이 다른 문장은 많아야 한문장정도이고 해석도 잘됩니다 다만 어려운건 모의고사를 푸는경우 날려읽기가 심하고 글을 읽어도 머릿속에서 이해가안되고 정리가 안되는 둥둥 떠다니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선생님이 정리해 놓으신 유형중 C유형에 해당하는데요.. 이경우 독해량을 늘리려면 어느방법을 써야좋을까요?? 저는 지금 워드마스터를 하루에 이틀분량을 외우고 수능완성 5문제를 풀고 모르는 단어나 구문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중입니다 이렇게해서 영어공부에 두시간정도 소요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오르지않는 실력때문에 구문강의를 다시 기웃거리게 되네요 ㅠㅠ 나이가 많은데 수능공부를 하는거라 절박한 마음에 조언을 구해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C단계가 맞다면, 독해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면 돼요. 항상 '목적'을 기준으로 하는 건데요, 문장해석을 목적으로 한다면 문장을 꼼꼼하고 자세하게 봐야 하기 때문에 1시간에 3~4지문을 보는 게 적당할 거예요.
반대로 지문이해를 목적으로 한다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지문을 읽는 식으로 해서 독해 경험치를 최대로 올리는 게 낫겠죠. 가장 좋은 건 1시간에 모의고사 한 세트를 풀고 (45분) 복습/정리 (15분) 정도로 하면 돼요.
혼자서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은 논리독해/이해구문과 같은 강의나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정말로 C 단계인가' 에 대해선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구요.
어휘테스트 13점인데 4월 7월 전부 95점정도예요(6월은 떡망)
ebs는 인강쌤이 짚어주시는 지문 몇십개 제외하곤 아예 안 보고 인강 듣고 단어만 외우다가 수능보러 가려는데 괜찮을까요?
어휘에 비해 퍼포먼스가 좋네요 ㅎㅎㅎ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기는 좀 어려워요.
목표가 어느 정도인지, 구문은 어떤지, 공부시간은 얼만큼인지 등등 상담자가 알아야 할 항목이 10개가 넘거든요.
위의 정보로만 본다면, 어휘를 집중적으로 하고 해석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가장 좋아 보여요.
갓경보... 그는 마치 구원.
ㅋㅋㅋㅋ
갓은 아니지만 고맙 ^^
질문이욥
첫문장을 꽤 이해하려고 하면서 보는데요
첫문장이 잘 이해가 되면 어느정도 흐름을 타는게 되는데 첫문장부터 안읽히면 중간에 흐름잡기가 어려워지네요
글이 모인다는 느낌이 안들고 뭔가 산만하다가 끝나는 것 같은..
모의고사는 보통 90초 중반 나와요
보통 저런 문제에서 틀리거나 맞춰도 찝찝하게 맞추는것 같아요
[보통 저런 문제에서 틀리거나 맞춰도 찝찝하게 맞추는것 같아요]
-> 잘했네요. 원래 저렇게 맞히는 거여 ㅎㅎㅎ
1. 첫 문장을 이해하면 지문 전체 내용을 잘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2. 반대로 첫 문장을 이해했다 하더라도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3. 아니면 아예 첫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EBS지문의 경우 1번 사례가 많구요.
기존 수능의 경우 1번과 2번이 섞여 있고
최근 수능에서 3번 사례가 많아지는 추세에요.
2번과 3번이 바로 게시글에서 언급했던 "딱 떨어지는 지문"에 위해되는 것이죠.
해결 방법은, 저런 종류의 지문에 많이 노출되는 것.
기출을 다 보구요. 이솔루션 같은 희한한 지문 몰려있는 책도 좋아요.
역시 여러지문을 접해봐야 느는군욥ㅎㅂㅎ
세심한 답변 감사합니다 (_._)
갓....
나를 팔로우 하면 따라가서 팔로우 해버립니다 ㅎㅎ
submit에 to는 무조건 항복하다만 쓰고 identify with는 동일시하다,공감하다로만 쓰이나요? 뒤에 전치사 뭐가 나오는지에 따라 한 뜻으로 쓰이는건 몰라서 각각 제출하다,항복하다 / 동일시하다 확인하다로 두개씩 적은 것까지 틀린거로 포함 총 40개 맞췄는데( 완전 생소한 단어는 12번,24번)
이정도면 단어는 기출에서 모르는거 나올 때마다 열심히 외우고 ebs 외우는 정도면 괜찮은건가용?
[submit에 to는 무조건 항복하다만 쓰고 identify with는 동일시하다,공감하다로만 쓰이나요?]
->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90% 이상이라고 보면 돼요.
아닌 경우라고 하면
to나 with가 앞의 동사인 submit 과 identify와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기 혼자서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입니다.
[이정도면 단어는 기출에서 모르는거 나올 때마다 열심히 외우고 ebs 외우는 정도면 괜찮은건가용?]
-> 네. 그 정도면 아주 괜찮은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