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빌런 라모스트리 [818498]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08-18 21: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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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문과 현실글.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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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재학중인 학교는 모의고사 전과목 평균백분위(읍읍사에서 확인가능)가 약 44%인 지방일반고입니다.

전 그 중에서도 분위기가 더 안 좋은 문과에 있구요.

일단 사탐은 1.내신조합 2.사문생윤이 90%를 넘습니다.

사문은 내신이지만 생윤은 비내신이라 따로 공부해야하는데 생윤 수특수완이라도 푼 사람 한 명 봤어요.

사탐 칠 때마다 과목 바뀌는 학생도 있구요.

국어 다 읽지도 않아요... 읽으면 뭐라도 보일텐데 절대 안 읽습니다. 6등급이면 반평균되겠네요.

수학은 당연히 다 나형인데, 모의고사 시험 시간 5분 지나면 과반이 엎드리며, 40분 정도 지나면 2-3명만 풉니다. 나중에 되면 저 혼자 풀고 있죠.

영어는 뭐... 교육청연합영어듣기평가? 거기서도 100점 1-2명 반평균이 50정도니 뭐 ㅠㅠ

2외는 아랍어I친다하면 신기하게 보구요...

애들은 다 내신에 사활을 거는데 최저 가지고 징징대는 형국이고, 제가 공부 하나도 안하고 쳐도 2-3등급은 나오는 상황이라 정시하는데 뭐하러 내신 챙기냐고, 왜 안 비키는지 뭐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저 같은 정시하는 사람은 번외 취급 받습니다. 번외라고 욕한다는게 아니라 대부분 자소서 준비, 수시 면접 준비 등등 이런 학교의 대부분 학생들이 하는 걸 같이 안하는 그런 의미의 번외에요. 

헛된 희망을 가진 부류도 있어요. 5등급대가 자소서 열심히 준비하면 시립대를 갈 수 있다고 믿는다거나 등등 낮은 내신인데 '본인은 특별하므로 인서울 ㅆㄱㄴ!'이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매우 많구요. 2점초중이면 양반이죠. 똥통3등급이면 지거국도 힘든데....

수업땐 다 퍼질러자고, 수학수업은 그냥 1:1입니다. ㅎㅎ

생각보다 오르비 밖의 현실은 완전 달라요, 특히 지방일반고는요. 

지방일반고에서 국어교육청3등급=완전 잘하는 것 입니다. 한번씩 오르비랑 현실이랑 괴리가 너무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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