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하면서 느낀점. 수학 공부의 본질에 대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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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현 삼반수생으로, 올해 1~6월까지 강남에서 고3 4명 가르쳤었음.(4명다 이과) 수학 가르쳤는데, 걔네가 원래 내신 6등급~7등급사이였음.부모가 내신은 어짜피 지금해도 늦으니 수능때 3등급만받게해서 재수학원이라도 보낼수있게 해달라고함. 본인 현역 수학 80점 4등급 재수 97점 1등급. 나도 수학 100점 못받는데 가르칠수있을까...? 라는 생각을했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몇번 수업해보니 형이 이때까지 쌤들중에서 제일 쉽고 잘가르쳐요 라고 했다. 걔네 원래 수업 해줬던 쌤들 누구였니 물어보니깐, 다들 강남 재종 수학강사들이었다. 그 분들한테 배우다가 6등급에서 못벗어서 나서 나한테 온것이었다. 나도 4등급에서 1등급까지 올렸으니.. 그런 기대를 한거 같다. 처음엔 6등급이니깐 개념위주로 하는데 이게 인강에서 선생님들이 개념강좌 찍는게 얼마니 대단한 일인지 알았다. 나는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학생들은 당연하지 않게 여기기 때문이다. 미분에 관해서 가르치는데 형 여기서 치환은 왜하는거에요? 물어볼때 단순히 그게 계산을 할 수있게 해줘 라고 답하기에는 학생의 의문을 해소 시키지 못할거 같아 우선은 이럴땐 치환하는거야 라고 말하고 4일후 그다음 수업에서나 답을 해줄수있었다. 이게 왜 가르치면서 실력이 는다는지 알았다. 그냥 막상 재수때 공부할때는 문제만 풀었지, 이 문제의 본질은 뭘까? 이생각은 단 1도 안했다. 요새 의대를 갈려고 다시 삼반수를 하면서 공부할때는 이 문제의 본질을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문제를 관찰하는데 정말 수능 문제는 대단하다고 새삼 느낀다. 미분을 한번 하면서도 이 미분의 의미는 뭘까? 이런생각을 가지면서 문제를 관찰하고, 푸는데 요새 정말 수학이 재미있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겠다. 내년에 다시 과외를 하게된다면 아마 내가 수학 공부하면서 적었던 생각? 탐구결과? 들을 친구들한테 나눠줄수있으면 정말 좋을거같다.
이과생이라 글을 정말 못씁니다. 죄송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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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단계는 직접 기출문제 해설을 써보세요... 남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을 갖고요... 처음에는 막연한 것 분명하니 책뒤에 있는 해설 그대로 베껴써보는것 부터 시작해서 다듬으세요... 어느부분은 빼고 어느부분은 더 추가시키고... 그러다 보면 문제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당연한게 남들에게는 당연한게 아닐수있다는것에서 공감합니다
97점..? 사실상 100 아닌가요..RDSG이시네
rdsg가뭔가요...?
Real Dog Sheep Goat
RDSG: '수학 그 자체'. 수학과 신체가 절대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사람을 통칭한다. [네이버 사전]
ㅇㅈ... 저도 기출문제 해설 쓰는 식+ 정리들 증명을 위주로 공부했는데 실력이 비약적으로 오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