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싱클레어 [429588] · MS 2012 · 쪽지

2018-08-18 04:10:30
조회수 2,747

상위권 대학에 조숙한 학생들이 많아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134607

사람을 연합동아리, 외부 강의 등에서 만나보니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우리 학교 1,2학년 학생은 고등학생 수준이라고 보는게 맞아서

저번 학기 팀플할때도 속 뒤집어지고

동아리 할때도 속 뒤집어졌던 것 같다

자주 만나는 외국인 교수님들도 1학년 학생 극혐이라고 까고..


그래도 상위 5프로는 되는데

상위 1-2프로와의 차이가 왜 이리 넘사인걸까


사고력도 좋고 아는 것도 많고

중고등학교 시절에 책(특히 고전)도 많이 읽고

대학생 되선 더 많이 보고

외국어도 잘 하고

눈빛부터 반짝반짝해서

관심 분야나 전공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대화를 해 보면

내가 아는 그 20대 초반 학생들과 같은 사람들이 맞는지

모르겠다


연합 영어 토론 동아리에서 현실주의와 자유주의 국제정치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토론 사회를 본 일이 있다

너무 어려운 주제로 설명을 난해하게(그것도 영어로..) 한 건 내 잘못이 크지만

인서울 하위권 학생들은 감을 아예 못 잡고 있고

어려운 주제라고 항의까지 들어오는데


연고대 국제학과 학생 왈


어 저거 고등학교때 국제학과 준비하면서 배운건데

저거 되게 쉬운거잖아 와 오랜만에 들으니까 재밌다

저게 왜 어려워? 내가 설명해줄게



...


연대 대학원생 왈

에밀 싱클레어 

너는 어떤 학자가 될 거니


서울대생,연대생,고대생 왈(이런 질문 자주 받았음)


에밀씨는 대학원 갈 거에요 취업할 거에요?


우린 저런 질문 안 하는데


공대 선배 A 왈: 도대체 대학원을 왜 가는거야?


지적 호기심 0에

고전 몇 권 읽고 독후감 읽는 과목 극혐이라고

에타에 도배를 하고

추천 게시판에 올라가고

학생회는 졸업 토익 점수 600인가 700점 되는거 더 낮추라고 난리고

영어통번역과 과목을 들으니 4학년 학생들이 영자신문도 제대로 못 읽는다


교수: 철학과 4학년 000학생, 인식론이 뭔가요?

학생: ...


꾸에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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