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이과 인식이 이상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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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탐발입니다 토씨 하나 안틀리고 가져옴
외국에서 ㅈㄴ 오래살았고
고등학교는 미국에서 다니다가 대학도 거기 갔는데
장학금 나오던거 앞으로 학생융자로 바꿔서 주면 안되겠냐고 좆소리 하길래 뻐큐먹이고 갓한민국으로 돌아옴
암튼.... 한국와서 느낀 것 중에 제일 이상했던게 문이과 구분임.
그리고 문과는 좀 멍청하고 이과는 똑똑하다는 인식이 있다는게 되게 당황스러웠음.
나는 고등학교에서는 물리학, 화학, 수학 위주로 들었지만,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었음.
그리고 1학년때는 거의 수학이랑 통계과목들만 수강함.
내가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여럿 겹쳐서 정시 말고 방법이 없었는데,
학원에 처음 가니까 문과 수능을 볼지, 이과 수능을 볼지 부터 정하라고 했음.
나도 나름 조사를 해서 갔는데, 조사하면서 이과 과목들을 보니
내가 고등학교때 들은 과목이 많아서
이과 수능에 응시해서 경제학과에 지원하고 싶다고 하니까
존나 황당해 하길래
가형이랑 과탐을 봐도 인문계 지원할 수 있는 것 아니냐 하니까
그렇게 하는 사람 극소수고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하더라고
아무튼 문과가 수월할거라 해서 그냥 문과 수능을 준비함
나중에 알고보니까 한국 고등학교는 수강신청식이 아니고
반이 고정되어 있고 선생님들이 로테이션을 돈다는 것을 알게됨
한마디로 문이과 구분은 학생들 적성을 고1때쯤(맞나?) 파악해서
앞으로 2년간 트랙을 짜준다는건데 이 관점에서는 나빠보이지 않음
근데 대학에 와서 보니까
이 문이과 장벽이 다른 역할도 수행한다는걸 알게됨.
한국과 미국 교육과정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데,
한국 대학은 기초에 해당하는 내용을 안 가르치고,
고등학교로 떠넘겨 놓은 상태임.
특히 수학을 예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한국 이과수학에는 반드시 나오는 미적분이나 뭐 기하 벡터 이런것들은
미국에서는 AP나 심화 수업을 따로 신청해야 배울 수 있는 과정임.
그런데 한국에서는 저 기초과정을 대부분 고등학교로 옮겨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고등학교때 배우는 이과과정은 대학수업을 수강하기 위한 선행학습 같은 것임.
이래서 문이과 분리가 있구나 그제서야 이해하게 됨.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 문이과 분리가 저런 현실적인 이유 이상의 의미부여가 존나 쓸데없이 되어있음.
기본적으로 미국 대학들은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뭘 알고 들어오냐에 거의 관심이 없음.
자기들이 가르치면 되고, 기본적으로 사고력이 탁월하다면 뭐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함
고등학교때 들은 수업들을 입학사정관들이 평가하는데,
이건 적성, 지적 호기심이나, 얼마나 심화된 과정에서 어떤 성적을 올렸나를 보기 위해서임.
거기서 배운 지식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그래서 물리학이건, 문학이건, 역사건, 수학이건, 다 그냥 똑같은 AP수업 취급임.
적성 차이는 눈여겨 볼 수도 있음.
잠깐 한국에서 시행되었고, 성대는 아직도 시행하고 있는 학부제, 대계열제 신입생 모집,
이건 미국식 제도를 참고한건데, 저건 미국 교육과정과 대학들의 철학에 기반함.
기본적으로 미국 대학들은, 우리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 정도의 사고력이면
고등학교에서 뭘 공부했건 개설된 모든 전공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함.
그러니 모두 다 사실상 자유전공으로 선발함.
의미를 아예 두지 않는 것임.
근데 내가 한국에서 느낀 것은 분명히 다름
문이과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있는 것 처럼 취급함
미국에도 물론 더 어렵고 공부량이 많다고 평가되는 전공들이 물론 있음.
하지만 "문과들은 이과 전공은 못 한다"
이딴 식의 유치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거의 없음.
나는 문과는 어떻고 이과는 어떻고 평가하는건,
혈액형으로 성격 테스트 하는 것보다 아주 약간 나은 정도로 봄.
물론 한국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음.
대학들이 기초과정 수업 개설을 잘 안 하기 때문에
고등학교때 그걸 배울 기회를 놓치면 따라가는 것이 미국보다는 어려움.
하지만 충분히 메꿀 수 있다고 봄.
그리고 그걸 떠나서,
재는 문과니까 머리가 나빠서 못해 이런건 진짜 너무 유치한것임.
어떤 나라에서는 비중도 크게 두지 않는 고등학교때의 적성과 선택으로
한 집단을 싸그리 다른 집단보다 멍청한 것으로 취급한다?
코웃음이 나올 법한 얘기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곰곰히 생각해보길 바람.
미국이 낫다, 미국이 제대로 한다는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비교를 통해서 한번 스스로를 진단해보자는 얘기임.
내 생각에 이런 인식이 존재하는 이유는,
한국 사람들은 대체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약함
너무 자기자신을 객관화 하는 경향이 강함.
그래서 자기 능력도, 남들이 믿어줄만한 근거를 대지 못 하면,
자기한테 그 능력이 없다고 믿어버림.
"나 존나 똑똑해" 스스로는 생각하는데,
남들이 "뭘 보고 니가 똑똑하다고 생각해줘야 하는데?" 반문하면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스스로 자기는 멍청하다고 생각해버림.
뭐 공감 못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냥 내 사견임
그러니까 이과전공 학습능력에 있어서도
나는 고등학교때 이과였고 가형 몇점에 과탐 몇점 받았다
이런 증거를 제시할 수 없으면 그냥 확신을 져버림.
그리고 당연히, 남들을 평가할때도 똑같이 근거를 요구함
"너 고등학교때 이과였어?"
"문돌이 주제에 무슨 ㅋㅋㅋ"
대체 왜? 그게 뭐라고?
이과 수능이 문과 수능보다 어려워봤자,
어차피 고딩새끼들이 하는건데 뭐가 그리 의미있는 차이일까?
왜 그게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확신하는건데, 왜 남들 말에 귀를 기울임?
다른 사람들은 나에 대해 좆도 모름
그래서 타인임
어제였나
대학 서열에 대한 얘기가 오가는걸 좀 봤는데
대학 서열 얘기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발견됨.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존나 약하고
남한테 보여줄 수 있는 자기 능력만 진짜 능력으로 취급함.
나는 대체 왜 스스로를 평가할때 조차
대학 서열에 갇혀서 평가하는지 모르겠음
내가 기업 인사담당자거나, 모르는 사람들을 평가한다면 서울대생을 성대생보다 높게 평가할것임.
근데 이건 내가 내 평가대상 본인이 아니라 타인이기 때문에,
피상적인 정보에 의존해서 평가를 하기 때문임.
그런데 스스로 나 자신과 쟤를 비교하는데, 왜 내가 성대고 쟤가 서울대인게 영향을 끼치는건지 모르겠음
역으로 내가 성대라고 건국대나 광운대 같은 곳 다니는 학생보다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한다?
성대생들이 수능점수도 높고 역사적으로 졸업생들이 더 잘됐으니까?
아주 멍청하고 위험한 착각임.
스스로를 평가할때 거시적인 현상, 트렌드에 지나친 의미부여를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음.
물론 수능은 당시의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아주 좋은 시험이 맞음.
하지만 내가 받은 그 점수는,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주지 않음.
그 점수는 남이 바라본 나, 그 시험이 평가하는 내 능력이지,
내 원초적인 능력의 모든것이 절대 아님.
막말로 그 시점에 내 지적 능력이 완전히 만개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수십수백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왜 그때 나온 점수 하나만으로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제한하는지 모르겠음.
뭔가 전체적으로.... 고등학교때까지의 모습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고
수능과 입시라는 틀에 너무 갇혀서
대학에 와서조차 거기서 벗어나질 못 하는 것 같음
내 가능성과 내 진짜 능력은 나만 아는 것이고
수능 점수건 아이큐 테스트건 문과건 이과건
결국 나에 대해 피상적인 이해만 보여주는 점수 쪼가리일 뿐임.
내가 할 수 있다고 믿으면 하면 됨.
제발 그 씨발스러운 평가질에 집착하지 말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졌으면 함.
어쨌든 글을 쓰다보니까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여기까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노파심에 얘기하는데 미국이 더 우월하다, 한국은 후진적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그저 비교를 통해 스스로를 점검할 필요가 있어서 쓴 글입니다.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글도 그냥 아무렇게나 쓰다보니까 개판인데,
포인트는, 문과니 이과니 서연고 서성한이니 하는건 다 정신적 우물일 뿐이고
거기서 개구리들이 지껄이는 소리에 이끌려서 같이 우물에 빠져버리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다들 자신감을 갖고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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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적 찍맞 레전드라며
그냥 수학통합하면 어느정도 해결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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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필수과목화
히익그거 아주 좋소
너무 당연한 소리인데 말하면 외면당하는 말이죠. 솔직히 처음엔 저런거 장난 수준인줄 알앗는데 점점 일부 사람들끼리 자기들이 고매한 사회과학자마냥(심지어 사회과학자도 함부로 말못할 듯한) 정의를 내리는 거 보면 참...
원래 대중은 자극적일수록 끌리잖어 대표적인 게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잖오
아ㅋㅋㅋ선풍기..ㅠㅠ
대중은 사이언스
예전에 선풍기 회전안시키고 두부쪽으로 고정해서 틀고자면 수면할때 호흡곤란올 가능성이있어서 사망할수있다고그랬는데 그거다 ㄱ소리?
위기탈출 넘버원 보면 계단 내려가다가 죽는데 트루?
밥을 안먹어서 스트레스로도 사망하는세상임
한쿡말 잘하신당
재 이름은 아쌈입니다 한쿡에 온지사년 되습니다
아으 진지해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가 쓴 건 아님
자기 확신이 중요
ㅇㅇㅇㅇ
ㅇㅈ 그거 되게 중요
솔직히 저거 나누는게 변질됨 ㅋㅋ 취업때문에 안 맞아도 죄다 이과가고 문과가 쉽다 하니까 공부 안 하는 애들은 문과로 대거 넘어오는 경우도 많아서 일반화 되버린거죠..진짜 자신에게 맞아서 계열 선택한 사람이 희귀한 사회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ㅇㅇ..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해야하는데 참... 먹고 살기도 힘들 게 만든 어른들 탓이져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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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급제그러면 덕좀
음..근데 세계적인 수학강국인 인도도 한국과 마찬가지인걸로 아는데
저러한 교육방식이 분쟁해결에는 도움이 돼도 인재양성에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미국도 요즘 인재는 모두 외국인이라 문제라던데..
자국 출신 인재 충원률이 높은 유럽도 미국이랑 큰 틀에서 보면 그렇게 큰 차이는 없어요.
한 줄 한 줄 격공하고 갑니다.
으어 찐이잖오 ㄹㅇ 저도 격공
머라노 씨바 문대가리 돌돌이새끼들이ㅋㅋ 김치스탄에서는 문과들을 댕청하다고 하는게 아니라 댕청한 새끼들이 문과가는겨ㅋㅋ
오랜만이다
ㄹㅇ문과 절반이상은 공부하기싫어서온 ㄹㅇ돌돌이들임
진짜 씨방새들 공부 드럽게 안해ㅋㅋ
그래서 고마움^^
서강대 다니는 너얘기얌ㅋㅋㅋ
고맙다^^
갈길가라 시비털지말고^^
변화구 ㄷㄷ
울릉도동남쪽 님이 쓴 글 중에 제발 학벌주의 탈피하자^ 라고 쓰셨던데 자기와의 싸움 중 인가요우?
서강대 다니는 너 얘기얌이 혹시 공부를 안 해서 서강대에 갔다는 의미를 내포하신게 아니죠??
울릉도님께서 학벌을 따지시는 건 아니겠죠?
님이 뭔소리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짜고짜 반말로 시비터는게 정상적인 건 아님
저 울릉도님 한테 말씀 드렸어요 울릉도님이 쓴 글 중에 학벌주의 탈피하자^ 이렇게 쓰신 글이 있는데 그런 사람이 "서강대 다니는 너 얘기얌" 이렇게 말씀하시니 웃겨서요
개웃곀ㅋㅋㅋ
ㅋㅋㅋ말투맘에든다ㅋ
훅 들어오네 퍄퍄
표본평균을 모평균하고 같다고 일반화 시키는거 보니까 너도 어지간이 댕청한듯ㅋㅋㅋㅋ
표본집단 모집단 아닌가욤
둘중 뭘 써도 의미는 안달라져용
그냥 우리나라가 남한테 지는 걸 못 견디는 성격들이라 그런듯 하다못해 수능공부량도 지기 싫어하는 어이없는 상황
자기 갈 길 가면 되는 거 남이 어디가는지까지 궁금해하는 한국인 종특 진짜 별꼴인듯 무슨 씨족 사회도 아니고

정말 내갈길 물어보는거 ㄹㅇ 싫음 나도 안물안궁이니 너도그냥 니갈길이나잘가면 될것을.....걍 ㅈ같은걸 ㅈ같게 가르침
좋은 글 감사합니다
ㄹㅇ 상곤이는 뭐하고 있는건지 ㅡㅡ 이런걸 바꿔야지 우리끼리 우물 안 개구리처럼 싸우고 있는꼴임 지금... 인터네셔널함이 부족하다는 우진t 말이 ㄹㅇ 참이라는걸 세삼스레 느낀다 입시 떠나서 단적인 예만 봐도 구글이랑 네이버 차이........ 누군 세상을 바꿀 생각으로 움직이는데 참 안타깝기도 하고 또 다르게 생각하보면 이런 마인드로 지금까지 버틴것일 수도 있고 정말 혼란스럽네
그렇게 어떻게든 편갈라서 누가낫네 하면서 노는거 가끔보면 어떻게든 남 위에 서고싶어서 안달이 나 있는 마음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좀 드럽더라구요.
딱히 내세울게 없으니까 그러고노나 싶기도 하고
본문은 맞는말인데 동시에 공부 못하는애들이 문과를 많이 가는거도 사실이니까 그거때문에 그런 인식이 생긴부분도 있죠
사실 문과쪽에서 취직 잘된다는 경영이나 경제만 보더라도 미적분 필수적으로 만지고 있고, 재무관리나 경영통계, 경제수학, 경영수학만 보더라두 문이과 경계는 미묘해짐
공부를 하려는 게 아니라 취직을 하려고 대학을 가는 사람이 많고
이과 쪽 전공이 취직에 있어서 더 유리하다는 것도 이유일 듯 해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당
ㄹㅇ IB도입이 시급
워너원 뱃지가 돋보이네여 ㅎㅅㅎ
사주실라우...
꺼—억
ㄷㄷ
문과 과목이 쉽기만 한 것도 문제가 있음. 그러다보니 더 쉬운걸 택하려는 하위권들이 문과로 쏠리게 되고 그래서 문과 돌대가리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닐까요.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의 학문간의 난이도는 실질적으로 차이가 없거나 미미하기 마련인데 국내고등교육과정의 편성은 지나치게 문과에게 학업부담을 줄이는 것 같음.
학업부담이 적으면 대학 컷이 올라가지 않을까요?ㅋㅋ
대학 컷이 올라갔다는 게 입학 난이도가 올라갔다는 건가요..? 제가 말하려던 건 문과 과목이 쉬워서 무시당한다는 거에요, 님이나 오르비 유저들처럼 열심히해서 이과와도 잘할 분들도 있지만 과목편성이 "문과" 라는 컨셉에 맞질 않고 오히려 이과 과목의 하향판이니 오히려 쉬운 걸 하는 것 처럼 보이는 문과가 무시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목편성이 왜 이과 과목의 하향판인거죠?? 이과에서 수학과 과탐을 잘보면 국어 영어를 상대적으로 못봐도 커버가 되죠 그런데 문과 정시는 공부내용이 좀 더 수월한 대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구요 그래서 이과 올2랑 문과 올2랑 쓸 수 있는 대학 자체가 틀린 거고 사탐과목들이 왜 '문과'컨셉에 맞지 않는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ㅋㅋ 50점 만점에 35점에서 40점까진 기본 문제들이여서 누구나 공부좀 하면 맞출 수 있다는거 인정하지만 50점 만점을 받으려면 그만큼 깊게 공부하고 시간 투자도 많이 해야합니다 조사나 어미하나 차이로 정답과 오답이 갈리니까요 그런데도 1컷이 48,50 이렇게 형성되는데 과탐 1컷이 그렇게 나오나요? 문과든 이과든 각각 힘든 점이 따로 있는겁니다 작년 문과 올1턱걸이가 중경외시도 겨우 뚫었는데 이과 올1이면 그거 보단 높게 가서 대학 합격할 수 있는 점수 컷이 올라갔다는거구요ㅋㅋ
저는 문과 수능이 쉽다고 한 적 없습니다. 당연히 어렵죠, 제 논점은 그게 아닙니다. 대학을 어렵게 가건 말건 과목 자체가 이과보다 쉬운 과목을 배우기 때문에 이과 학생들에게 무시받는다는 소립니다. 그리고 컨셉에 관한 이야기는 문과라면 사회과학이나 인문계열 과목이 더 강화되어야하는 게 정상아닐까요? 지금 사탐만 봐도 하나 틀리면 3등급에 대학 못가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이게 다 "문과" 라 쓰고 쉽게 내서 수험생들 똥꼬쇼하게 하는 과목편성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공부를 수월하게 만들고 등급컷 올릴바에야 그냥 사회탐구나 국어에서 변별을 더 주면 무시당할 일도 없고 님같은 상위권 입시생들도 편할거란 이야기죠.
제가 감정적으로 논점을 잘못 이해했네요.. 죄송합니다 님말이 맞습니다. 사탐 자체의 학문적 난이도를 올려야 한다는 점 동의합니다.
학업량 부담은 적어도 상위권에서 경쟁은 더 치열해요ㅋㅋㅋ실수하나 삐끗하면 쭉 떨어져서 진짜 깊게 공부해야 하고요. 결국 똑같이 어려워요.
전반적으로 동의하는데
하버드대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 이론에 따르면 꼭 그렇지도 않아요.
지능이 언어지능 대인관계지능 논리수학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이론인데
실제로 베토벤도 가계부 돈 계산 다 틀려있고
제 주변에도 인문학 머리아파서 못하겠다는 친구들이 공대 수업은 잘 따라가고
저는 반대로 인서울 공대 수업 헤메서
교수님 님 이거 이해 못하면 전문대생 수준이라고 하시는데
영어학원(텝스)에서는 고대 전자과 거의 수석으로 졸업한 양반이 저보고 천재라고 그러고
번역 수업도 sky 학생들이랑 같이 즐겁게 들었던 것 같네요.
근데 그 어려운 공대 전공 엄청 잘하는 제 선배는
토익 850을 못 따서 취업을 못해서 멘붕해 있고..
다만 최상위권으로 가면 문이과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예로 들어주신 대학이 아마 미국 명문대로 보이는데
우리나라도 최상위권 학생들은 공대생들이 외국어도 너무 잘하고 인문학도 통달하고 이런 사람들이 많고
경영학과 학생이 수학과 복전하고 이런 경우가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아이고 댓글을 쓰다 말았네요
제가 일이 있어서..
근데 문과가 한국에서 공부못한다는 인식이 퍼진 이유는 학생들의 과 선택 이유에 있는것도 같아요 실제로 수학 못한다고 문과가는 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으니.... 상위권이야 자기가 하고싶은게 있어서 간다지만 하위권들은 보통 수학 못하니까 문과 간다 이런게 너무 많아서 그렇지 않나 싶어요
?? : 남녀노소문이
문까들 특징: 패션이과
깨어있는글....
근데 수능에서의 난이도는 문이과 차이 나봤자 얼마나 나겠냐가 아니라 매우 많이 나는 거 아닌가요 ?
대신 대학 지원할 수 있는 점수 컷이 다르잖아요ㅋㅋㅋㅋ
제가 대학에 대한 얘기를 어디 했습니까 저는 난이도에대한 얘기를 하고있는데요
ㅇㅇ 등급 컷도 높게 형성됨 국어 영어 반영 비율이랑 그건 난이도 아님?
아무래도 덧글작성자분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잘못이해하신 것 같아요. 과목의 난이도가 차이가 난다는거고 과목의 난이도가 차이남에 따라 대학입시난이도가 변하는건 다른얘기죠. 분명 이과수능이 문과수능보다 과목자체의 난이도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수학반영비율이 70퍼센트가 된다고 해서 수학반영비율이 10퍼센트때보다 수학시험 자체의 난이도가 변하는건 아니죠.
저도 현역때 이과였는데 진로가 로스쿨 쪽으로 바뀌어서 문과로 전과한 케이스여서 수학에서의 난이도 차이는 인정합니다만 과학탐구와 사회탐구의 경우에는 그 난이도를 무엇이 더 어렵다라고 판단하기는 조금 애매한거 같은데요.. 과탐의 경우 투과목 선택자들은 극소수이고 물리원 선택자 수도 적습니다 생지의 경우 사탐이 과목 자체의 난이도로 봤을 땐 결코 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케바케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난이도가 더 높다 낮다의 단정은 아닌듯 싶네요
입시에서의 난이도가 아니고 수능 과목에 대한 난이도를 말한거에요...
글쌔요 저는 많은경우 과탐의 난이도가 사탐보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문과와 이과의 수준차이가 있어서 명확한 구분은 힘들지만 문과와 이과의 수준을 같다고 가정하면 보통 등급컷이 높게형성되는 문과과목의 난이도가 좀더 낮을 것이라는 생각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등급컷이 아닌 표준편차까지 고려해야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저는 주 쟁점이 수능에서의 난이도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과목들을 고려해서 말씀드린 것이구요 처음에 수능에서의 난이도를 제가 입시까지 고려한 난이도로 잘못 이해했습니다,, 다한방님이 "매우 많이 난다"라고 하셔서 제가 발끈한거 같네요 학문적인 면에서는 수학 때문에 이과 수능의 난이도가 더 높은거 인정하겠습니다 다만 입시 난이도는 문과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과는 울면서 공부하고 웃으며 대학가고, 문과는 웃으며 공부하고 울면서 대학간다는 말이 괜히 나온건 아닌듯요 아무튼 제가 맨 처음에 곡해해서 해석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약하고 남한테 보여줄 수 있는 자기 능력만 진짜 능력으로 취급”-이거 진짜 대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 뼈를 때리는 일침이네요... 정말 공감가고 제 자신도 뼈맞은 구절입니다. 글쓴님 정말 깨어있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그냥 오르비가 남 욕하는 재미에 맛들린 정신병자들 투성이라서 그럼
수능 100일도 남지 않는 재수생입니다
여태 저는 타인이 바라보는 '나'로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객관화 하기 바빴습니다.
나는 왜 이정도밖에 못할까
나약한 사람으로 자신을 치부하며 매질하고
자존감 바닥인채로 자신을 계속해서 깎아내렸어요
써주신 글을 읽고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마음에 그대로 꽂혀 박혔네요..
두고 두고 볼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르비에서 본 글중에 제일 좋은글인듯..
근데 사실 다 떠나서 공부하는 난이도 차이가 너무나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