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이스죄수생 [824616] · MS 2018 · 쪽지

2018-08-06 19:33:21
조회수 1,801

하... 진짜 정신과 상담 받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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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재수생인데, 요새 부쩍 날카로워 지는걸 넘어서 미쳐버릴 거 같아요.

공부가 손에 안잡히는 건 사소할 정도로 옆사람이 숨쉬는 소리만 들려도 다 부숴버리고 싶고, 심지어 제가 타자치다가 오타 한번 내면 학원 컴퓨터인데 다 박살내고 싶어요. 

 정상이 아니라는 걸 알아서 막 자리 옮기고 힘들때마다 나가서 세수하고 와도 30분도 집중도 못하고 앉아있고 , 그렇게 앉아서 어떻게든 집중하자고 하는데 고3이랑 재수를 거치면서 늘어난 배에 갑자기 옷이 낑기는 느낌이 들어서 자괴감들어서 또 뛰쳐나가고

 뭐든 할 수 있을거 같은 의욕에 불타다가도 5분만에 갑자기 내가 지나온 재수기간동안 한 일이 생각나면서 그동안 난 뭐했지? 생각 들면서 또 펜을 놓게되고

 요즘은 재수학원에서 그나마 말했던 친구들도 2명이나 학원 나가고 정말 친했던 한 명은 갑자기 저한테 화난건지 한 마디도 안해서 밥먹는거 하루하루가 고역이고..  입맛도 떨어져서 그 좋아하던 치킨도 맛이 없고 맛있던 재수학원 급식도 물과 소금이 분리된 거 같은 맛이나고 소화도 잘 안되는거 같은데 막상 살은 안빠지고 

 쉰다고 나아질까 해서 한 3일정도 정말 열심히 놀았는데 오랜만에 그토록 기다리던 게임하다가도 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 하면서 집에 일찍 들어오고 

 너무 안에만 있어서 그럴거라고 생각하며 어제 그저꼐 나가서 밤에 1시간 뛰다왔는데 다음날 피곤하기만하고, 또 요근래 잠도 두어시간은 뒤척이다가 

 오늘도 공부하다가 미쳐버릴거 같아서 집에 일찍 들어왔네요... 


오르비 분들 이럴 때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정신과 상담 받는게 좋을까요?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점점 더 힘들어져서 매일 재수학원 베란다에 설때마다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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