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싱클레어 [429588] · MS 2012 · 쪽지

2018-08-05 06: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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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외시와 그 아래는 넘사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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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눈에 띄는 결점이 없고 저 사람 똑똑하구나 싶은 사람은

중경외시 이상에 몰린 것 같다

본인은 아니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은 머리때문에 공부에 어려움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공부는 노력이라고 하는 것 같다

여러 대학 사람들을 만나보니 대체로 대학 급간별로 넘사벽의 수준차가 있다

예를 들자면

명문대생의 경우 경험적으로 공통적으로

책을 좋아하거나 학문에 관심이 많고 아는 것이 많을 확률이 높다

그 아래 급간 학생들은 저 정도 레벨은 아니고

학점 따려고 공부하는 정도


주관적인 의견일 수 있지만

중경외시 아래가 평균적으로 보아 평범한데 노력해서 가는 정도의 상한선인 것 같다

바꾸어 말하면 수재나 천재 수준의 사람이 건동홍 이하엔 극히 적다는 이야기다

물론 아예 없는 건 아니라 입시 삐끗한 사람들이 재능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이 사람들도 건동홍/지거국 아래로 내려가면 전멸해버리는 것 같다 


세상이 각박해서 성실하기만 해서는 어렵고

어떤 분야에 열정이 있고 재능이 있어야 어디 대기업이라도 갈 수 있는 것 같다

근데 저 위 명문대생들은 엄청 똑똑한데다 잠도 안자고 공부하고 학문적 열정도 갖춘 경우가 많아서

성실성만 가지고는 이기기 어려워 보인다


오르비식 대학서열의 끝이 왜 중경외시지 했는데

외부 동아리 활동, 오르비, 외부 강의 수강 해보니

이젠 좀 수긍이 가는 것 같다

암기는 노력으로 따라잡을 수 있는데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등의 분야에서 직관적 사고가 필요할 때

재능 있는 사람은 바로바로 핵심 짚어서 문제 해결하거나 의견 내놓는데

재능 없으면 그 사람들 몇십명 모아도 답이 안 나오고

이런 상황을 너무나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내게도 내가 속한 집단 구성원들의 문제가 어느정도 있는 것 같다

나 자신을 엘리트라고 부르기엔 치명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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