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릭쌤 [355832] · MS 2010 · 쪽지

2011-09-28 21: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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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논술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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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군들 그동안 잘 지냈나? 수능이라는 시험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빨리 후딱 끝내고 놀고 싶지만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지 않는다.


  누군가에겐 하루하루가 ‘최종병기 활’처럼 지나가지만 누구에게는 ‘OO씨네 펭귄’의 걸음처럼 느리기만 하다. 어찌되었건 너희들의 체감 속도는 부모님의 흰머리가 늘어가는 속도보다는 느리다는 것만 알아둬라.




  얼마전 수시 원서 접수를 끝내고 나서 다양한 신문 기사들이 쏟아졌다. 물수능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수시경쟁률이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것.




  기본 100:1의 경쟁률이 있고 심지어 어떤 전공은 200:1을 넘는 전공도 있다. 해당 대학교는 말도 안되는 수시 원서료 수입으로 인해 건물이 하나 올라가게 될 전망이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합격하면 내가 쓸 건물이 되는거다.




  수험생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있다. 수능 이전에 대학에 합격해서 멋진 시간을 보내리라.




  과연 얼마나 그럴 것인가? 10명 중 1명 정도만 수능 이전에 합격의 기쁨을 맛볼터인데 대다수는 벌서 합격한거 마냥 Gee Gee Gee Gee 발광을 떨고 잇다. 착각은 자유다. 물론 그런 착각이 실제로 실현되는 인간들도 몇몇 되긴 한다. 이놈들은 전생에 거북선이었을 확률이 높다.



  당장 10월 1일부터 연대 논술을 시작으로 10월 3일 개천절의 이대 논술시험이 이어진다. 특이한 점은 일요일에 시험을 보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두 학교 공통점이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학교이다. 그래서 교회를 가는 이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그렇다면 동국대는 석가탄신일에 쉬겠지?




  슬슬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각각 말도 안되는 수십대 일을 넘나드는 경쟁률이다. 그런데 여기서 너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있다. 수능 이전에 논술을 치러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




  내가 몇 년간 입시를 겪으면서 느낀점을 너희들을 위해서 알려주니 한번 읽고 느껴보도록.




  지금은 한창 수능 공부를 하고 있을 시간이다. 수능 리듬에 맞춰 한창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고 그 외에 잡다한 것은 신경쓰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젠장 당장 이번주가 논술시험이다. 논술시험 때문에 수능 공부에 집중이 안되기 시작했다.




  “나 이러다가 논술로 합격하면 어떻게 하지?” 벌써 대학교 합격장 들고 날뛰고 있다. 최저학력 통과부터 해라!




  수능 이전에 논술에 시간을 쏟는 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 될 수 있다. 수십대 일의 경쟁률의 논술에 합격하는 것은 수험생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다. 특히 서울에 살지 않는 친구들은 오며가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뺏길 것인가?




  아마도 연대 이대 논술 있는 전날에는 신촌지역 숙박업소들이 때아닌 호황을 맞이할 것이다. 아마 빈방이 없지 않을까? 그로 인해 그 날 사랑을 나눠야 될 젊은 커플들이 당황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수능 이전에 논술을 치루고 나온다. 잘 칠수 있을까? 솔직해보자. 끝나고 나서 “나 정말 잘쳤다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응시생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거의 없겠지.




  그렇기에 수험생들은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그 마음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면 당최 공부에 집중이 안된다.  여기서 두가지로 나뉜다. 남자와 여자




  우선 여학생. 여성의 경우 원래 성향 자체가 다양하고 복잡하다. 생각을 참 많이 한다. 과거에 집착하며 연연한다. 그렇기에 논술 치고 나오면 불안해져서 수능에 집중을 못하기 시작한다. 그 마음이 수능까지 이어지게 되면 정말 답 없는거다. 수능 이전에 대학별 고사 응시 했다가 삐끗해서 수능까지 망치는 경우를 종종 봤다.


  


  본인 스스로가 예민하다고 생각되는 여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 과감히 논술 응시를 포기해도 좋다.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면.




  그리고 남학생. 남자는 단순 무식하다. 쿨하다. 논술 치고 나서 근처 PC방가서 한두시간 게임을 때리고 오면 다 까먹는다. 언제 논술시험 쳤냐는 식으로 벌써 과거 기억은 없어졌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수능공부를 시작한다.





  마무리 결론이다. 수능 이전에 논술을 치는 것이 부담이 되는 여학생들은 과감히 포기해도 좋다. 그러나 수험생의 살벌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꼭 응시하거라 왜냐하면 그 느낌을 가지고 수능에 응시하면 수능에서 덜 떨릴수가 있기 때문이다.




  남학생들은 니들 알아서 해라. 원래 너희들은 잘 살아오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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