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 (26!) 비문학 빨리 푸는 법? (국어 칼럼) (3줄 요약O)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7895084
오르비식 수학, 과탐 노베의 글이지만 봐주세요...
일단 저는 모든 학문에서 인강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현역이며
따라서 국어 인강쌤도 아는 분이 윤혜정(동생이 들어서) 쌤 정도입니다.
(강민철이 누군지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이번년에 국어 공부법, 특히 비문학 공부법을 3번 바꿨습니다.
3월 모의고사 때는 문제를 먼저 본 후 지문의 내용을 찾아 1대1 대응시키는 방법
4월 모의고사 때는 지문을 아주 대충 봐서 내용 파악하고(예: 사람 여러명이 여러 이론 주장하네 ㅇㅋ)
문제를 본후 1대1 대응 시키는 방법
6월 모의고사 때는 지문을 정독하고 내용을 기억해서 문제를 푸는 방법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결과는 천차만별이었을까요?
이전 글에는 다 100점이라 쓰긴 했는데
사실 4월 마킹 실수로 문학 3점 나갔습니다.
쨋든 비문학은 다 맞았어요
글 쓴 목적이 기만이 아니기에 더 자세히 쓰자면
문제를 먼저 보고 1대1 대응을 하는 방법은 지나치게 긴 지문에서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보량이 너무 많은 지문인데 이걸 다 읽고 이해하기 귀찮아서 문제만 보고 지문 스캔해서 사실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하면 그래도 마음은 편합니다.
그런데 이 방법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문제를 한번보고 바로 거기에 해당되는 정보를 찾는것이 언제나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독서광수준(고1,2때만 700권쯤 읽음)이라서 잘 찾는 편이지만
가끔 못찾아내면 지문을 다시 살펴봐야 해서 방법을 바꿨습니다.
지문을 속독해서(30초) 각 문단이 무슨 정보를 담고 있는 지만 파악한 후 문제를 보고
아 이거 몇문단에서 나온 거지!
알아낸 후 그 문단을 보고 푸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이것도 가끔 말리면 정보가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어쩔까 생각을 하다가
그냥 지문을 정독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좀 걸리던데
독서의 힘으로 익숙해 지니 엥간한 지문은 1분 30초를 넘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뇌에 넣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필자가 무슨 목적으로 글을 썼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사용한 글의 조직 방식이 무엇인가를 파악한 후,
그 목적에 부합하는 정보를 뇌에 쓸어담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바꾸니 비문학 15문제는 15분이 걸리는 역대급 마술이 가능해 졌습니다.
오늘 사설 모의 풀면서 재보니까 15문제 18분 걸렸어영
(2017 종로 3월)
이건 제 독해력이 좋은 편이기도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글의 내용을 숙지하는 연습이라 생각합니다!
추가 내용:
저는 2학년때까지 내신 국어 4등급이었고, 모의고사도 만점이 나온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책을 많이 읽어서 독해력이 좋은 것은 물론이지만
국어 시험은 독해력이 충분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자주 깨닫습니다.
자신의 독해력을 극대화 할수 있는 reading skill이 필요하며
자신에게 맞는 skill을 찾아 꾸준한 연습과 시간관리를 통해 체화하는 것이 국어를 잘하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방법들은 마스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3학년 국어 이과 2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3줄요약
1. 자신에게 맞는 스킬을 찾아라.
2. 독해력과 국어 점수는 상관관계가 있을 뿐, 인과관계가 아니다.
3. 26좀 시켜달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스블 좋네.. 7
ㅇㅈ
-
제 이미지 써주고가요 11
-
ㅇㄱㅇ 2
-
김범준만한 1
여자 없는데 부럽누
-
오공완 8
오늘도 딱히..지만 양심상 수학머리 돌리고 자기 오르비 잘자요~~~
-
우울하다
-
또 나만 못봤네
-
이게 6월 맞나
-
최저러라 수 영 사문만 합니다! 컨텐츠 이용을 거의 안해본 허수라 뭐가 좋은...
-
여자친구가 생김 4
김범준임
-
뉴런 0
지금 아이디어 수,1,2,미적듣고 있는 고3입니다 현재 전체중에 6~70%정도...
-
하..
-
번장에 가격대가 너무 다양함 1회 기준으로 투표좀 심심해서 사서 풀려고함
-
발써 3시네 2
이번엔 진짜임
-
낙서 7
공부를 하다하다 집중이 진짜 미친듯이 안될땐 미친듯이 낙서를 함 그런 쫌쫌따리...
-
언매 92 기하 92 영어 80 생윤사문 50 50 >>고공 다 뚫림. 고려대...
-
과거를 떠올리면 2
뇌가 디지털 풍화 맞았는지 그 시절 카메라 화질로 떠올림 10년 전이면 디카로 찍은...
-
궁금하네
-
9모 대비용으로 하나 제작 시작해볼까 3년만이긴 한데
-
최근엔 무등비, 삼도극 다 뺀 미적 N제도 잇으려나 4
만약 잇다면 맘에 안 드는 N제인 것임
-
오직 열정과 0
패기 만으로 내린 결정 패기 im still on my way though
-
벌써 80일임? 그렇다는 것은 이곳에서의 생활도 이제 끝을 향해 간다 라는 감성에...
-
이거 풀지마샘 5
내 브라자 풀지마샘
-
헐... 5
힘....
-
ㅎ…
-
노래추천 1
like i need you
-
왜 졸리지 1
조졌네
-
내가 이지랄로 생긴지 이제야 알았네 진짜 자살마려운데
-
베이스 깔아둘라고 한의대 목표로 하는 건 호들갑인가.. 좀 푸씨 같긴 함 근데 난...
-
뭐지?
-
취소 5
스블 좋네
-
내 느낌만 그런거였나
-
내일시험인데 0
머리에든게없음 무적의반수생마인드임
-
부탁드려요
-
정상적으로 만든 음식 중에는 없음 나트륨은 높을지라도 짜게 느껴지진 않음
-
똥맛카레 카레맛똥 22
둘중에 하나를 꼭 먹어야한다면 뭐 먹을거임
-
누가 더 높을까요
-
진짜 0
시간 ㅈㄴ 발라
-
너무 맵지만 않으면 되는데 소바 말고는 생각이안나네
-
동기들은 평생가나요
-
오르비에 7
뭐하러옴?
-
뻘글 난사하고 사라지고 이걸 반복하는거같음
-
15번같은 수2 주관식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일부러 봐주려고하는게 너무 보임
-
이걸 카레를 안 고를 수가 잇다고???????????????????
-
일단 국어 1~2등급 왔다갔다함 이번 6모 97점 1등급 나오긴했는데 비문학이 조금...
-
진짜 한 음식만 먹어야함 물은 기본 제공
-
아니더라
-
아님
독서 700권에서 글 내렸습니다.
전 칼럼도 그런 댓글이 있었습니다 ㅠㅠ
계산시키는 보기문제들은요? 1대1대응이안되고
인과관계가 4-5개로 얽메여있는 상황에서의 문제는 어떡하나요?
그래서 저는 보통 그런 문제는 일단 재낀 후에 맨 마지막에 시간 1문제당 3분-5분 때려박습니다 ㅎㅎ
부호화 지문 같은거 말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건 선지 보고 지문에서 그 내용을 찾은 후 인과 요소를 찾아 참거짓을 판단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 같아서 보충하자면
그 지문을 한번에 다 이해하는 것은 지나치게 어렵습니다.
지문이 너무 않 읽힌다, 시간 부족하겠다, 생각나시면
문제를 먼저 보세요.
지문을 통째로 이해하면 가장 꿀이지만
부호화 지문같은거는 1, 2문단 이해도 힘듭니다 ㅠㅠ
그런거는 그냥 문제 선지 하나 읽고 지문에서 그 내용 찾아서 하세요...
저도 그런 거지같은 지문 대비로 리트를 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ㅎㅎ
다시 말하지만 자신의 방법으로 뚫리지 않으면 다른 방법도 시도하는 것이
특히 시간 없는 수험장에서는 차선책입니당
잘 읽고갑니당

감사합니다!700권 중 비문학 서적 비율은 얼만큼 되나요?
특히 인문 사회 도서들 비율이요!
엌... 사실 문학 400권쯤 되고
수학 과학 200권?
인문 사회 100권쯤 되는데
그정도만 읽어도 엥간한 비문학 배경지식은 채워집니다.
그리고 일단 중학교때 철학을 정말 좋아해서
철학책을 되게 많이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