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나거절한다 [789614] · MS 2017 · 쪽지

2018-07-26 21:30:50
조회수 5,075

(26!) 비문학 빨리 푸는 법? (국어 칼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7871466

오르비식 수학, 과탐 노베의 글이지만 봐주세요...


일단 저는 모든 학문에서 인강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현역이며

따라서 국어 인강쌤도 아는 분이 윤혜정(동생이 들어서) 쌤 정도입니다.

(강민철이 누군지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이번년에 국어 공부법, 특히 비문학 공부법을 3번 바꿨습니다.

3월 모의고사 때는 문제를 먼저 본 후 지문의 내용을 찾아 1대1 대응시키는 방법

4월 모의고사 때는 지문을 아주 대충 봐서 내용 파악하고(예: 사람 여러명이 여러 이론 주장하네 ㅇㅋ)

문제를 본후 1대1 대응 시키는 방법

6월 모의고사 때는 지문을 정독하고 내용을 기억해서 문제를 푸는 방법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결과는 천차만별이었을까요?


다 100점 나왔습니다.


글 쓴 목적이 기만이 아니기에 더 자세히 쓰자면


문제를 먼저 보고 1대1 대응을 하는 방법은 지나치게 긴 지문에서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보량이 너무 많은 지문인데 이걸 다 읽고 이해하기 귀찮아서 문제만 보고 지문 스캔해서 사실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하면 그래도 마음은 편합니다.


그런데 이 방법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문제를 한번보고 바로 거기에 해당되는 정보를 찾는것이 언제나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독서광수준(고1,2때만 700권쯤 읽음)이라서 잘 찾는 편이지만

가끔 못찾아내면 지문을 다시 살펴봐야 해서 방법을 바꿨습니다.


지문을 속독해서(30초) 각 문단이 무슨 정보를 담고 있는 지만 파악한 후 문제를 보고

아 이거 몇문단에서 나온 거지!

알아낸 후 그 문단을 보고 푸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이것도 가끔 말리면 정보가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어쩔까 생각을 하다가

그냥 지문을 정독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좀 걸리던데

독서의 힘으로 익숙해 지니 엥간한 지문은 1분 30초를 넘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뇌에 넣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필자가 무슨 목적으로 글을 썼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사용한 글의 조직 방식이 무엇인가를 파악한 후,

그 목적에 부합하는 정보를 뇌에 쓸어담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바꾸니 비문학 15문제는 15분이 걸리는 역대급 마술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건 제 독해력이 좋은 편이기도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글의 내용을 숙지하는 연습이라 생각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