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t1SwukfnC75De [734954] · MS 2017 · 쪽지

2018-07-25 15: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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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 입장으로서 이과 넘사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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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이과는 난이도도 어렵지만 표본도 그만큼 높아요.


과학고 입시, 영재고 입시 같은 것 때문에라도 지방이더라도 과학 학원에 대한 수요가 있어요. 


반면 지방에 사회 전문 학원은 매우 드물죠. 이런 곳에서 초중딩 때부터 과학 선행하는 사람이 생기는데, 수험생 표본은 당연히 올라가죠.


수학도 마찬가지인데, 초중딩 때부터 수학 잘한다는 소리 듣는 애들은 이과를 갑니다. 이것도 가형에 대한 표본 상승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이 뇌피셜이 아닌 게, 고2 3월전국연합 나형 1등급 등급컷 장난 아닙니다.


2011 - 54점 (오타 아닙니다.)

2012 - 59점

2014 - 71점

2015 - 72점

2017 - 65점

2018 - 76점


반면, 전년도 문이과 나누어지기 전 11월 학력평가 1등급컷 점수를 볼까요?


2013- 85점 

2014 -80점

2016- 92점

2017- 77점


변화를 보시면 


문이과 -> 문과


85 -> 71

80 -> 72

92 -> 65

77 -> 76


물론 같은 난이도의 시험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문이과가 분리되었을 때, 등급컷이 주저앉는 양상을 보입니다. 단순히 이과 표본만 없어졌는데도 불구하고요.


그뿐만 아니라, 2017 수능에서 나형 29번 확통 문제가 이과 객관식으로 나왔는데, 객관식과 주관식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정답률이 크게 차이났었습니다. 그리고 이과에서는 그 문제 킬러로 나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과학고를 지망했었고, 이과를 가고자 했었고 과탐과 사탐을 둘 다 해본 경험자로서, 과탐이 월등히 어렵고 등급컷도 난이도 대비 높습니다. 사탐 중에서 공부량이 가장 적다고 알려진 생활과 윤리를 저는 4월에 시작했고, 공부한지 3개월만에 7월부터 모든 전국연합, 사설 모의고사, 수능에서 1등급만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모의고사 11번, 수능 1번) 과탐을 이렇게 하면 1등급은 커녕 3등급도 어렵습니다.


객관적으로 문과 공부가 쉬운 것도 맞고, 5개 틀려서 ~대학을 못 간다. 이것도 난이도가 쉽기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덧붙이자면 대학 입시에서의 난이도는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이과는 어려운 만큼 어렵고, 문과는 쉬운 만큼 많이 맞혀야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문이과 비교에서 문과 과목이 매우 쉽지만 논쟁을 벌일 만큼 입시가 쉬운 것도 또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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