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관련 글(지극히 사적인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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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사교육이 학생의 공부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 쉽죠. 이게 제 주장이에요. 물론 인강이 상당수 커버해줄 수 있지만, 당장 인강이 현강이랑 효과가 비슷하다면 현강 들으러 가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것이니 어불성설이 되는거에요!
공교육이 있잖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는데, 표풀이 못하는 사회문화 선생님(이과버전으로 말하자면 유전 못하는 생물쌤 정도면 적합하지않을까요...)이나 고2수학나형29번을 못 푸시는 수학 선생님을 보신다면 이해해주실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지방의 교육환경은 열악하거든요ㅎ. (그래도 광역시가 이정돈데 시 단위로 들어가면...)
학교선생님들 상태가 이렇게 되다보니, 가장 큰 문제는 '모르는 것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에요. 혼자 답지 보고 끙끙 앓아야 한다는 거죠. 특히 수학은 어디서 개념이 빈지, 어떤 풀이 방법을 써야하는지를 모르면 계속 풀 수가 없으시니 미칠 노릇인거에요.
물론 본인이 엄청나게 노력한다면, 당연히 성공하겠죠. 근데 아시다시피 이게 말처럼 쉽지 않잖아요...
오르비언들은 공부를 시작부터 잘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모의고사2등급이 성적표에 있으면 '망했다'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다수 존재하시겠죠.
그런데 진짜 밑에서 기어서 올라와본 분들은 아실 거에요. 분명 일정하게 한 방향을 향해 걷고 있는데, 그게 반대방향인지 정방향인지 알려줄 사람이 아무것도 없다는 거죠. 엄청나게 무서워요. 시험을 쳐도 정체되어 있는 점수를 보자면, 정말 고통스러워요. 문제는 이것이 방향을 잘못 잡은 탓인지, 노력을 덜 한 탓인지 모른다는거에요.
근데 이것이 문과생기준이에요. 사회탐구 한 과목이라도 학교에서 안 하는 과목을 하려하면, 갈피가 안 잡힙니다. 혼자서 책을 읽는다? 문제를 풀어본다? 힘듭니다 진짜로요. 하물며 수학도 훨씬 어려운데 과학탐구까지 준비하는 이과생들이 사교육 없이 독학한다면 전 존경의 박수를 마다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제일 힘든 건 부모님 낯 보는 겁니다. 분명 제 능력 탓인데, 안 되는 형편에 학원이라도 보내줄까 라며 물어보시는 걸 보고 있자면 엄청난 죄책감이 들어요. 이 것 때문에 3월부터 다시 연필을 잡은 것 같아요.
한탄글 맞아요. 맘에 안드시면 댓글 같은거 적으셔서 반박(?)이나 질문 정돈 해주셔도 돼요. 인신공격이 아니면 저도 최대한 성의있게 답해드릴테니까요. 홧김에 적어서 맥락도 안 맞고 어휘도 부적절한 것이 있을 것 같은데 웃으면서 넘어가주시면 고마울 것 같아요. 이만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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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기만?
저도 좀 동감하는게 일단 주위교육 환경안좋으면 정보도 없어서 막상 공부 시작할때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 삽파는경우도 많다고생각함그리고 이과수학 과탐은 사교육빨 타는거 부정하기 힘들듯..
제가 문과라 그나마 홀로 버텼었는데 이과분들은 진짜...
저 국어 ㄹㅇ 삽질오졌는데 모의고사가 잘나와줘서 몰랐음ㅋㅋㅋㅋ 수능때 ...참교육.ㅎ
ㅜㅜ 올해는 다 맞으실거에요! 뉴스에 수능만점자라고 이름 올리시면 보러갈게요!
맞아여 ㅇㅇ솔직히 저는 주변 선배들이 다 서울권으로 간 편이고, 선생님들도 능력있는 분들도 계셔서 사문인강 한번도 안듣고 표풀이 올킬하고다녔는데(동창들도 그런친구 다수)
옆학교는 모고 평균3이면 올 공부좀하네?하면서 전교 유명인사랬음.
물론 사교육<<<<개인노력이라고 생각함.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않으면서 사교육못받아서 내가 못하는거야!라고 위안하는 친구들은 극혐하지만 사교육이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내는데 가장 많은 영향이끼친다고 생각하기는해요.
사교육 외에 정보수집능력도 굉장히 중요한데 지방에서는 엄청활성화되지는 않죠
저는 그나마 오르비이라도 알아서 최소한의 정보수집(뻘글용도가 더 크지만ㅎㅎ)이라도 하며 올라왔지만, 진짜 주위에 안타까운 경우가 많아서요. 노력이 1순위란 생각은 저도 동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