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컨텐츠 구매자들을 위한 혜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7603583
요즘 각종 컨텐츠를 pdf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이들에 대한 처벌에 대한 목소리가 큽니다.
불법 pdf 판매는 컨텐츠 제작자에게 정당한 이익이 돌아가지 못하도록 하고,
정가를 주고 구매하는 구매자들 또한 우롱하는 행위입니다.
반드시 근절되어야하는 일이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pdf 판매자들이 활개를 치는 데에는
그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정가를 주지 않고 불법구매를 하는 것일까?'
'단순히 판매자를 처벌한다고 끝난 일일까?'
고민해본 결과 불법으로 상품을 구입함으로서 얻는 금전적인 이득이
정품을 구입함으로서 얻는 뿌듯한보다 크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컨텐츠 제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면 정품을 구입하는 행위 자체에 뿌듯함을 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아마 대부분이 예비 소비자이고, 가끔 컨텐츠 제작과 관련된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어떠한 입장이건 같이 고민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정품 구입 인증 카드 발급
요즘도 오르비에서 봉투모의고사를 사면 스티커 같이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정품 인증 스티커와 함께 생년월일과 이름을 쓸 수 있는 카드를 같이 넣어주면
구매자가 카드를 작성한 후 정품 인증 스티커를 카드에 붙여서
일종의 정품 구입 인증 카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해당 컨텐츠의 까페가 있다면, 별도의 인증 게시판을 만들어서 자랑을 하게 하구요.
물론 지금은 이 카드 하나 갖고있는게 자랑거리도 아니고 별 거 아닌것처럼 보입니다.
'그래봤자 몇 만원 안하는 거 샀다고 자랑까지야...'
그러나 그 몇 만원 조차도 아까워서 pdf 판매업자들을 배를 불려주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런 작은 것 하나하나도 칭찬받아야 마땅하고
인식 또한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그 카드를 인증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소소한 혜택
제가 지난 3월에 전역을 하자마자 전역증을 들고 오르비를 비롯해 각종 커뮤니티에 인사를 드렸을 때
'고생 많았다.'
라는 댓글을 보고 힘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다녀오는 군대인지라, 그다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한 명 한 명에게는 2년동안 힘든 시간인것은 사실입니다.
'다같이 힘드니까 대단한 일은 아니다.'
라는 인식보다
'큰 일 하느라 고생했다.'
라는 인식을 갖는게 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군필'이라는 자부심도 생기겠죠.
그래서 저는 정품 카드를 인증하는 사람에게는 한 분 한 분 감사인사를 드릴 것입니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게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학생들 입장에서 적지 않은 돈을 주고 구입해준 행위 자체는
당연히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pdf를 사면 훨씬 싸게 살 수 있는데 굳이 정가를 주고 사야하는가?'
라고 꼬드길 수 있지만,
'정품 구매자'라는 자부심이 훨씬 크다면 귀기울이지 않게 되겠죠.
그리고 정품 구매 인증이 된 회원이 교재에 대해 질문을 했을 때
그에 대한 답변을 할 때마다 가령
'XXX님, 저희 Hidden Kice 정품을 구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같은 인삿말로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면 매번 구매자 자신이 pdf 불법판매자들의 유혹을 이기고
정정당당하게 정품을 구입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컨텐츠 개발자가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3) 정품 구매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
컨텐츠 개발자가 감사인사를 드리는것은 정품을 구매하신 분들을 뿌듯하게 만들어주겠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보다 실질적인 혜택은 없을까? 라는 고민을 해보았는데,
오프라인으로 컨텐츠 개발자에게 질문을 할 수 잇는 기회를 주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별도의 비용은 없습니다.
자신이 정정당당하게 컨텐츠에 지불한 금액이면 충분합니다.
컨텐츠 개발자에게 오프라인으로 질문을 하러 오는데
pdf파일을 인쇄해서 들고 오는 사람은 없겠죠.
정정당당하게 정품을 들고 올 것입니다.
그 장면은 컨텐츠 개발자나 정품 구매자 모두 뿌듯할 것 같습니다.
자신이 만든 컨텐츠를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사준 구매자를 직접 대면하는 일,
정정당당하게 구입한 컨텐츠를 개발자에게 직접 인증하는 일 모두요.
제법 구체적으로 썼지만 전부 제 상상일 뿐입니다.
오르비와 이야기된 것도 없고 따라서 어느것도 확정된 것이 없는 내용들임을 밝힙니다.
다만 이렇게 하면 정품을 구입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수 있을 지 그 실효성에 대한 의견을 묻고자 해요.
컨텐츠를 구입하는 학생들은 고등학생~20대 초반의 어린 학생들입니다.
법의 무서움을 일깨워주는 것도 효과가 있겠죠.
그렇지만 조금이나마 교육계에 일조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학생들을 자발적으로 좋은 방향을 이끌어갈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요즘 매일 합니다.
더 좋은 생각들이 있으신가요?
이 문제를 같이 고민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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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전략이군요!
오르비는 컨텐츠 판거 질문관련 게시판 좀 달아줫으면 좋겟음 저자들 주기적으로 피드백해주는것도 아니면서 댓글달라고만하고 무책임함
관리감독하는것도 아니잔슴?
전부다 저자 재량으로 떠넘기는데
ㅋㅋ
이거 괜찮은듯.
정품 구매러들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예 실모/컨텐츠전용 게시판울 만든뒤
아톰에서 산 경우는 그아이디에게 그 게시글 접근을 가능케 연동시키고
오프라인 서점의 경우가 좀 까다로울텐데 그건 올비 담당자들 생각해보시구
그 게시판에
문제에대한 질문이나 피드백을 기본으로 해주고
추가적인, 종이로 인쇄할수 없는 어떠한 컨텐츠를 제공...
실모의 경우
아예 강사실모처럼 주요문항 해설을 안주고
해설강의/손풀이 영상을 업로드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는것도 하나의 벙법임
해설강의 껴서 파는건
단가가 높아져서 안될거같아요
그건 그랴용
오프라인 서점의 경우는 서점에서 오르비 아이민을 요구해서 연동시키는것도 가능할듯?
오르비 계정 만드는데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것도 아니니
좋아요가 민심을 반영하는군
답은 해설지,답지를 안만들고 해설강의+실모를 2만원에 파는것일듯
이게 맞을듯.
제가 중고나라에서 거래해보니깐 수요가 있는게 아니고 공급이 수요를 만들어내는것같던데 뭐랄까 딱히 구하려고 안했는데 알아서 접근해옴
악질 중 악질이네
제가 수험생이었을 때부터 봐왔지만, 볼 때마다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제값 주고 사는 게 당연한 것인데..
책에다 정품코드같은거만들어서 코드인증해야 볼수있는게시판에 책관련내용같은거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주면 좋을것같네요
하긴 둘의 ‘차별화’가 필요하기는 하지요. 허나 그 차별화가 ‘특권’을 제공하는 것보다는 위에 작성된 것처럼 ‘명예’...? 그런 요소로 하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플라스틱 오르비 xdk 카드같은걸 만들어서 수집하면 괜찮을거 같은데..
특히 ‘시험지’라는 콘텐츠는 학생들 사이에 ‘한번 쓰는 것’이라는 인식이 좀 크니 구매금액에 대비하여 만족감을 못느끼거나, 아예 복사할 목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것 같으니.. 이에 대하여 신고시 포상 제도를 만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중고나라는 규모가 알리익스프레스보다 작으면서도 그렇게 짝퉁과 불법이 만연하는 걸 보면, 중고나라 등의 거래시장 내에서의 카페 위원과 협력을 통한 단속은 불가능할것으로 보이고..
히카님 닥 좋아요
안타깝지만 법조계에 발을 담궈본 사람으로써 어떠한 규정을 만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은 생길것입니다.
pdf구매 주체가 학생 개인이 아니라 학원 선생이라면.. 이 경우도 꼭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의미없어보임
전국에 강사들, 특히 7년전부터 해모 포모 문제를 무더기로 베껴온 모학원 강사들 교재부터 싹다 잡아서 법으로 해결해야합니다. 큰 회사의 잘못을 인정시켜야 동네학원 및 pdf판매자까지 도미노처럼 바뀔 것입니다. 컨텐츠 업자들은 그런 비양심 회사들과 멀리해야할 뿐더러 배불려주는 일은 더더욱 없어야 하고요. 칸타타님의 노력도 좋지만 크게 보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소리바다 사건이 크게 터지고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면 음악업계는 절대 안바뀌었을 겁니다.
오프라인은 솔찍히 모르겠는데
온라인판매가능한거 복사하는 놈들은 나쁜놈들임 ㅂㄷㅂㄷ
당연히 사야되는건데,,, 저런놈들때매 사는사람들한테 보상까지 생각해야되는 때가 왔군요,,, 양심적으로 삽시다 ...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