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故子) [816345] · MS 2018 · 쪽지

2018-06-27 00: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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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과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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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나는 '재수'라는 명목하에

편안하고 뉘우침없이 살고있었다.

어느순간 심심히 6월을 보고난후

작년의 나를 죽이겠다는 의지는 어디가쏘냐




깨달음을 얻기위해

중생들을 구제하기위해

왕궁을 뛰쳐나간 싯타르타처럼



도시의 어두운 불빛속에서

나는 가부좌를 틀고 명상한다

무슨 슬픔과 기쁨에 받쳐서

이런 고행을 하고있는것이냐




인도의 무더운 태양속에서

갠지스강속에서 단상에 잠기며

오늘은 내일은 생각에무단히도 빠지며

내일의 나는 또 오늘의 나또한 잊고

그리하여 사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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