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 문학 복습(설대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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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재수생은 N수생을 보면 그렇게 몸을 떠는겁니까?"
"그건 수능에 대한 트라우마라고 할수 있겠죠.
수능을 망쳤을때 자신도 그렇게 될수도있는 불안감이거나
아니면 수능에대한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겠죠"
"재수생의 수능등급과 모의고사 등급에 대해 좀더 알아보는것이 어떨까요?"
"아뇨, 볼필요도 없습니다 재수생은 지금 충분한 휴식과 상담을 필요로 할뿐입니다"
(중략)
나는 독서실에서 찢어진 재수생의 포스트잇을 보며 내용을 어렴풋이 알수있었다.
'왕관을 쓰려는자여 그무게를 버텨라!'
하지만 밑부분은 찢어져 있기때문에 좀더 뒤져보기로 했다.
09년도샤프..10년도샤프..샤프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그의 재수일기를 보는순간 나는 정확히 알수있었다.
일기에는 '11월 13일 수능보기 4일전이다..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시간'
'11월 16일 당황스럽다...수능연기라니..기회일까 마지막남은7일은 최선을 다하자!'
'11월 25일 나에게 원서 어디쓰냐고 주위에서 다들물어본다..나는 대충둘러대지만 알수없는 자괴감이 파도처럼 몰려온다...
지금 이글을 읽고있는 당신도 아마 나같은 상황에 놓이면 무척이나 곤혹스러울것이다...
집에서 윽박지르는 소리에 나는 그만 참지못할것같다.....'
그리고 그의 책상에서 수능등급 44333이나오면서 확신이 들었다.
일기 뒷부분은 찢어져있었지만 나는 그가 얼마나 상실감이 컸는지를 알수있는 대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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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시는 분인지도 모르고 좋아만 하고 있어양...아 당연히 재수하시는 건...
제목으로
샤대의 벽이 더 세련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