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토끼 [816698]

2018-06-08 21: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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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토끼] 내신 3.4 메이저의대에 가기까지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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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내신 3.4 메이저의대에 가기까지] : 고2 12월부터 고3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기까지, 그리고 현재 다니는 대학에 합격하기까지의 치열했던 1년을 다룬 수기입니다.






2. 3월 모의고사 ~ 4월 모의고사 편



+)


전편에 못 썼던 게 있다. 나는 국어학습에 강의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법은 예외이다. 문법은 마닳로만 하기엔 장벽이 높다.



그래서 겨울방학에 전형태 선생님의 '문법 올인원' 강좌를 반 정도 수강했다.



(차근차근 하다가, 여름방학 정도에 완강)






3월 모의고사~ 6월 모의고사편 시작




3월 1X일… 대망의 고삼 첫 모의고사날 아침이 밝았다


이때도 평가원만큼은 아니지만 준비를 좀 했다. 


초콜릿도 가져갔고, 시험 중간에 답 얘기를 일절 하지 않았다.


가채점표도 가져갔는데, 그날 반에서 가져온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조금 놀랐었다.


사소한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사소함이 모여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나는 믿는다.





딩동댕동 - 고대하던 시험 종이 울렸다.


1교시 국어영역


예상했던 대로 작년(2017학년도) 기조를 반영해, 신유형처럼 보이게는 나왔다.


하지만 까보니 역시나 3월인걸, 지문은 칭찬할 만했지만 문제는 그닥 어렵진 않았다.


15분 남기고 모든 답안을 작성했다.





2교시 수학가형 


겨울방학 동안 자신감이 꽤 붙었기에 큰 무리없이 풀었다.


하지만 고1, 고2 모의고사에서 수학 96이상을 맞아본 적이 없기에, 긴장을 안 하진 않았다.


그런 내 눈에 들어온 건 14번 ... 띠용?! 일단 넘어가~


곁가지 문제들 다 풀고.. (21번이 삼각함수 극한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29번... 경우의 수야 뭐 .. 넘어가~


다시 14번.. 모든 그래프를 다 그려서 판단했다, 결국.


29번을 제끼고 30번부터 풀었는데.. 이게 고1모의인지 헷갈릴 정도로


수능 스타일의 문제가 전혀 아니었다. 16년 3월모평의 업그레이드 정도로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알파베타 잡고 이차방정식 근 구해서, 계산 때려박아 풀었다.



다시 29번.. 시계는 3~40분 남았었다.



결국 답에서 +120인 값 쓰고 장렬히 산화했다.






고2 모의고사 때와는 감회가 다른 점심시간. 


애들이랑 대충 밥 먹고.. 교실로 들어가 탐구 복습을 했다.





3교시 영어영역


영어는 솔직히 자신이 있었기에 그냥 풀었다.





드디어 4교시.. 


지루한 한국사 시간이 끝나고


물리1 시간이 당도했다. 겨울방학 내내 인강만 들었고, 시험 같은 건 쳐보지 않았기에 긴장이 되었다.


첫페이지 둘째페이지.. 뭐 그런대로 하고 넘어갔다.


셋째 페이지.. 조금 막혔지만 꾸역꾸역 풀고 넘어갔다.


마지막 페이지.. 망했음을 직감했다. 찍다시피 해서 맞춘 문제도 있고, 그냥 손도 못대고 날려버린 문제도 있었다.



뭐.. 업보지 하고서 지학으로 돌입했다.


지1이야 뭐, 워낙 개념을 탄탄하게 했으니 다 맞았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시험'시간'에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검토만 최소 3번 이상 했다.




딩---




대망의 첫 모의고사 종료








다들 처음이라 그리 심각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일단 집에 돌아가, 메가스터디 빠른채점을 켰다.


국어.. 100점이다. 좀 기뻤다.


"마닳 효과가 벌써부터.. / 이대로 쭉 100 100 100 각인가..?" 이러고 다녔다.


수학.. 96점, 29번 확통 하나 틀린거라 상처는 안 받았다.


영어.. 97점, 32번 하나 틀렸지만 뭐... 오답도 안했다.





물리.. 42점. 6번 19번 20번..



인과응보였다.


1년 간 정말 신기했던 게 있다면, 나의 경우에는 시험 성적이 그때그때의 실력과 정비례했다


물리가 부족하네.. 하면 물리를 틀리고


기벡 많이 못했는데.. 하면 기벡을 틀렸다.


그랬기에 동기부여가 됐다. 왜냐? 공부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






그렇게 나름 만족스러웠던 첫 모의고사가 끝났다.


결과는 원점수 100 96 97 42 50 

(한국사1등급으로 기억)


역대 모의고사 중 최고점이었다.




하지만 항상 명심해야 한다. 모의고사는 수능이 아니다.


모의고사 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 이후의 '분석'이다.




내가시험장에서 시험을 칠 때 받았던 느낌


'수학은 삼각함수가 특히 부족하구나.' '물리는 전반적으로다가 많이 부족하구나'


'국어 과목은 문법 부분에서 집중 훈련 해야겠구나.'.. 따위의


시험장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반. 드. 시 시험 후 3일 내에 정리해두어야 한다.




모의고사때 받은 느낌 그대로 수능까지 가지고 갈 것인가?


항상 29번에서 턱턱 막히던 수학, 모의고사때 막혀서 두렵고 놀라던 그 기분


그 기분을 수능까지 가지고 갈 것인가?



아니면 고통스럽더라도 모든 부분에 대해 준비해서, 수능 당일에는 매끄럽게 진행할 것인가?


교정 여부는 모두 자기 자신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성적은 실력에 비례하니까.





채점이 끝나고, 틀리고 헷갈린 문제들을 모아 노트 한 장에 정리했다.


틀린 과목& 문항 번호 한 줄(세로로), 틀린 내용(범위, 단원) 한 줄,


틀린 이유 한 줄, 그리고 최종 코멘트 한 줄 

(Ex.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겠다. 이런 부분의 훈련을 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10월을 제외한 모든 모의고사에서, 저런 '모의고사 일지'를 작성했다.






항상 명심하자. 지금 공부를 잘 하고 못 하고는 아무 의미가 없다.


수능날 만점을 받으면 모두 해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만점 맞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노력과 효율이다. 노력이 시간x집중력 정도로 이해될 수 있다면



효율은 '내가 모르던 것들을 얼마나 잘 알게 되는가,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무엇이고, 


애매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고 (가장 위험), 아예 쌩판 모르는 것은 무엇인가' 를 정확히 알아


각각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3월 모의고사에 대한 나의 분석은


'물리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도였다.






전자를 해결하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사람을 만나보기로 했다.


포만한에서 물리 과외선생님을 구했다. (그분이 지금 바쁘셔서, 소개는 힘들 것 같네요ㅎㅎ)





3월 모의고사 치고 다음주부터 바로 과외를 받았다.







후자를 해결하기 위해, 노트를 만들었다. 국어 수학 물리 지구과학 이렇게 네 권.


국어노트는, (비문학은 '가이드'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기에) '문학' 및 '문법'으로 크게 분리했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수능 당일날 행동지침'을 작성했다.



문학 영역에는 여러가지 문학 개념어들을 적어놓았고 (마닳 '꼭 익혀랏' 에서 많이 따와 사용)


(내가 모르거나, 헷갈리거나, 완전 외워서 반응을 빠르게 하고 싶은 것들 위주 - 가장 중요)



문법 영역은 외우고 싶은 것들을 모두 적어놓았다.


다른 과목도 과목별로 조금씩은 다르지만


'내가 모르거나, 헷갈리거나, 완전 외워서 반응을 빠르게 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 적어두고, 읽고, 틈틈이 베껴가며 복습했다.





그런 식으로 한 달여간을 더 살았다.


딱히 특별한 일 없이.. 정말 지루함의 연속, 그러나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내가 용두사미 체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항상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1년 내내 본 시험 중에서 가장 좋았다. "올해 수능 때도 그러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했다. 초반에 힘 많이 쓸거면, 그냥 불태워버리자고.


결국은 3월에서 5월 사이에 공부한 걸로 대학 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나는 이 말을 믿지 않는다만)






그렇게 4월 모의고사 날이 다가왔다.


솔직히 아무 신경 안 쓰고 봤다.


시험 퀄리티도 3월에 비해 확실히 별로였고, 


그닥 신경 안 쓰고 봐도 점수는 잘 나왔다.



(모의고사는 모두 실전처럼 봐야 하지만, 실전처럼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것들은 3.6,9 정도면 족하다)








그렇게 노트 학습법와 물리 과외를 총동원한 4월 모의고사 성적은??!!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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