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댕 [810680] · MS 2018 · 쪽지

2018-06-04 23:37:08
조회수 6,779

개병신의 한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7326793



교육의 수준이 높지 않은


서울 외곽의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런걸까요?




나름 어렸을때부터 내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똑똑하단 소리를 들어왔고


그게 반복되니깐 제가 나름 똘똘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한 탓인지 머리 쓰는 일 쪽에선 항상 괜찮은 결과도 내왔고요..





또 성격면에서도 좋은말을 고맙게도 너무 많이 듣고 자라서


ㅅ너는 왠지 막 성공할 것 같다고


너는 잘될거라는 말도 정말 적지 않게 들은 것 같아요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그럴 것 같기 보단 제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자신의 바람을 말한 것 같기도 해요




고등학교땐 공부를 너무 못하는 학교여서, 모의고사 2등급만 떠도 공부 잘한다고 해줘서


제가 정말 공부를 잘하는 편인줄 알았고..


드럽게 공부 안해놓고선 고3때 너무나 운좋게 정시로 동국대 공대에 합격했어요


그때는 뭔가 아쉬운 점수 같았지만,, 되돌아보니 너무나 잘 받은 점수였네요


물론 핸드폰에는 터무니 없는 먼 미래의 연세대 스티커가 붙어있었지만 ㅋㅋ 






건방지게 반수했죠



보란듯이 망했죠




나름 조금은 정신 차리고 겸손하게 삼수했죠



10시간씩 꼬박꼬박 공부한게 몇개월 지속됐고 



난생 처음으로 남한테 공부 열심히 한다는 소리를 들어봤으니깐.. 뭐 나름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오르비 학원 다녔는데, 원장님 실장님 정말 너무 좋은분이였고 진심을 다해 믿고 따르고 도왔어요



두 분 모두 지금은 뭐 하실지 모르겠는데.. 이 글을 통해 한번 더 정말 감사했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네요



근데 수능이 정말 잔인한건


과정이 아무리 좋으면 뭐해요 ㅋㅋ 끝 마무리가 망하면 그냥 내 모든 과정이 부정되는건데



씨발




누가 보면 정말 너무 우스울 수 있는데


지금 좀 암울하네요



나중에 정말 잘돼서 지금 이러고 있는 순간을 웃으면서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두서없고,, 영양가 1도 없는 개 등신같은 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려요

0 XDK (+5,210)

  1. 1,000

  2. 10

  3. 100

  4. 1,000

  5. 1,000

  6. 1,000

  7. 1,000

  8.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