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병신의 한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7326793
교육의 수준이 높지 않은
서울 외곽의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런걸까요?
나름 어렸을때부터 내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똑똑하단 소리를 들어왔고
그게 반복되니깐 제가 나름 똘똘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한 탓인지 머리 쓰는 일 쪽에선 항상 괜찮은 결과도 내왔고요..
또 성격면에서도 좋은말을 고맙게도 너무 많이 듣고 자라서
ㅅ너는 왠지 막 성공할 것 같다고
너는 잘될거라는 말도 정말 적지 않게 들은 것 같아요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그럴 것 같기 보단 제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자신의 바람을 말한 것 같기도 해요
고등학교땐 공부를 너무 못하는 학교여서, 모의고사 2등급만 떠도 공부 잘한다고 해줘서
제가 정말 공부를 잘하는 편인줄 알았고..
드럽게 공부 안해놓고선 고3때 너무나 운좋게 정시로 동국대 공대에 합격했어요
그때는 뭔가 아쉬운 점수 같았지만,, 되돌아보니 너무나 잘 받은 점수였네요
물론 핸드폰에는 터무니 없는 먼 미래의 연세대 스티커가 붙어있었지만 ㅋㅋ
건방지게 반수했죠
보란듯이 망했죠
나름 조금은 정신 차리고 겸손하게 삼수했죠
10시간씩 꼬박꼬박 공부한게 몇개월 지속됐고
난생 처음으로 남한테 공부 열심히 한다는 소리를 들어봤으니깐.. 뭐 나름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오르비 학원 다녔는데, 원장님 실장님 정말 너무 좋은분이였고 진심을 다해 믿고 따르고 도왔어요
두 분 모두 지금은 뭐 하실지 모르겠는데.. 이 글을 통해 한번 더 정말 감사했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네요
근데 수능이 정말 잔인한건
과정이 아무리 좋으면 뭐해요 ㅋㅋ 끝 마무리가 망하면 그냥 내 모든 과정이 부정되는건데
씨발
누가 보면 정말 너무 우스울 수 있는데
지금 좀 암울하네요
나중에 정말 잘돼서 지금 이러고 있는 순간을 웃으면서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두서없고,, 영양가 1도 없는 개 등신같은 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려요
0 XDK (+5,210)
-
1,000
-
10
-
1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
-
ㄱ
-
수능 끝나고 놀고 싶어
-
나랑 잘맞을지 궁금한데 지금은 쫄려서 못하겠음
-
전교조 슨상님들+ 사상주입+수업실력 제로 ㅋㅋㅋㅋㅋ ㄹㅇ 학교선생중에 수능 1등급도...
-
불안해서 그럼뇨이제 평소대로 수학 얘기 할게요
-
원래 미기확다하는거 아니었나요,,,
-
어디감? 공스타에서 이정돈 아닌데 비슷한 분 꽤 있던데
-
모쏠탈출 0
이 하고 싶군아 오래된 생각이다
-
원점수로 기분 좋아지게짜피 큰 상관없다는 3모, 국어 쉽게 나와서 내 기분이라도...
-
적백은 모르겠고 4
기백은 그 물시험 작9에서도 135명 희귀종이었음
-
아직 20대라 모름 제발 좀 달라져라
-
나랑 다른 교육과정 세대인 09가 고등학교를 입학하다니 2
현실을 부정하고싶어
-
적백인 여자는 4
너무 멋있어서 반할뻔
-
1, 2 때는 인강 들으면서 독서, 문학 등등 공부했었는데 화작은 인강도 없고.....
-
적백 여자친구 4
모르는 거 있음 물어보고 괜히 아는 것도 해설해달라고 하고 근데 공부 안 하고...
-
ㅇㅇ
-
한문 일본어임 ㅋㅋㅋㅋㅋㅋㅋ 씹덕들땜에 미친듯이 높은등급컷+ 조금 실수하면 개 ㅈ됨...
-
학군지 일반고 다니는데 1학기까지 보고 못 올릴 내신 나오면 2학기부터 조금 일찍...
-
재수생 수학 0
재수생이고 작수 백분위 70 입니다 기출 실전개념 하기전에 기본개념 다시 듣고...
-
다들 몇수인가요?? 10
.
-
누가누가 잘찍나 11
이 글을 이해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너를 사랑하고 있어영원히 애태우고 있어울게...
-
모솔남정네들 들어와 19
여르비가 조언해준다 진심으로 1. 오빠라고 불러 이거 본인 입으로 말하면 아저씨...
-
흥미 본위에 따라 걍 인간관계가 확확 바뀌고 역마살 낀 인간임
-
위에 시간 적혀잇는거 문학은4분~6분 정도로 잡혀잇길래 평균 5분이라 글...
-
맛있겠져 방금 김도 꺼냄
-
더프 수학 개어렵다고하긴하던데 11번부터 답도 못냈어요.. 확통도 ㅂㅅ같이 28...
-
글자읽는 법이랑 단어 몇개는 기억나는 과목 그냥 쌩으로 작수 2등급 받은 과목
-
99 98 2 99 99면 갈수있나요? 지균되긴해요
-
치대이상만 가면 됨 사탐2개로 최저되는 의치 논술+정시 노리는거 어떰?
-
대충, 16
비문학 지문 하나당 10분문학 지문 하나당 5분일케 잡으면 언매가 30분인건가 나 잘 모름..
-
제발
-
고1,2까지는 그냥 1-45 스트레이트로 쭉 풀었는데 다들 자신만의 루틴이...
-
오랫동안 치대를 꿈꾸며 달려왔는데 막상 성적이 더 잘 나와버리니 입결따라 의대를...
-
한 1시간 전에 글고 당연히 실패햇음
-
내가 여기있는 이유중 하나임 사람들이 다 착하고 정보도 잘알려주고 공부도 잘함 기만도 잘하고 ㅇㅇ
-
모솔 상한선 8
결혼하고 싶으면 30임 좀 더 빡세게 말하면 대학 다닐 때 한번은 해 봐야됨...
-
이제 자야겠다 3
오르비장자요
-
국어 높2 미적 100 영어1 사탐 5050 어디까지 됨요? 11
메디컬 ㄱㄴ?
-
수학 노베임 수학 해본 적 없고 원래는 단과 듣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
몇살인가요...
-
나 진짜 왤케 못 풀지 걍
-
삼수벌레 있냐 2
공부는 잘 되가냐…뭐했다고 벌써 3모노 시발..
-
훈련소도 안감
-
ㄱㅊ 저도 모쏠 24에 탈출했었음
-
언매 언매ㅣ... 16
언매만 해결되면 3모 국어 훨씬 더 편안하게 볼 거 같은데, 해결이 안 되서 불안...
-
수분감 step1 단원마다 반정도 모르겟는데 어삼쉬사를 먼저하고 수분감 할까요?...
멍 화이팅
힘내요 ㅜㅜ
성기는?
형 힘들어?
십새..
너 왜그로냐..
님 진짜 남은기간 달려봐요 그 달린 경험이 대학이름으로 나타나면 좋고, 설령 나타나지않더라도 그게 자양분이 돼서 인생에 큰 도움이 될거예요
노노..ㅋㅋ안달릴것ㄱ같아요
왜그래요 ㅠㅡㅠ 그냥 그럼 원하는대루 화이팅해봐유
성기형 화이팅
ㅎㅇㅌ!
ㅅㄱ야 우리 열시미하쟈
그냥 진짜 감정 이입에서 이름 다 깔뻔했는데 참았다
작년 김멍님 수험생활을 오르비에서 지켜봤던만큼 2월에 쓰신 글들을 읽었을때 저도 마음이 아팠어요 ㅜㅜ 정말 무엇이 되었든 성공하시길 빕니다
어차피 성격은 상황에 따라 역변가능성이 있어서...
댕쨩 힘내요오..

댕댕쨩 ㅜㅜ힘내요 저도 제가 잘난줄알고 살아왔는데 두번이나 실패하고나서야 그게 아닌걸 알았죠
겸손하게 공부중이지만 또 결과가 안좋으면 어쩌나 걱정도되지만 열심히 할꺼에요
님도 힘내서 이루고싶은것 이루시길 바라요
멍아 힘들수록 현실을 더욱더 직시해야 한다
마음 추스르고 차근차근 인생 계획을 세워보려무나
나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나에게 잠재하는 위기와 기회, 즉 swot 분석을 해보고
목표를 다시 새롭게 잡고 그걸 원동력으로 달려야 한다
동국대 공대면 인서울 15개 대학 중에 취업률이 4위다
지금은 입시 실패 때매 힘들 수 있어도
노력하에 얼마든지 좋은 직장 다니면서 니 능력 인정받을 수 있다

힘내세요 형님..성계는 회군을 참 잘할 것 같아
어머! 우리 성계는 참 장군감이라니까.
ㅠㅠ
멍냐 힘내...
저같으면 등록금내고 학교 안가고 재수했을 듯 현실은 반수 했지만..
뭐 하고싶은지가 중요한거 같아요
하고 싶은 일에 학벌이 많이 도움 되면 학벌 따야죠 ㅎㅎ
전에 쪽지한 동국대 선배...
걸어온길을 돌아보시는모습이 아름다우세요...
강북권외곽까지 듣고 나인줄ㅋㅋㅋ
수능이 무서운게 그년도 망해버리면 과정이어땠든간에 제가 놀아버린게 되는거에요..
근데 수능이 정말 잔인한건
과정이 아무리 좋으면 뭐해요 ㅋㅋ 끝 마무리가 망하면 그냥 내 모든 과정이 부정되는건데
씨발 존나 공감되네
인생존나운빨
형 사수신가요?
김멍 화이팅. 디게 비슷한 처지라 남일같지 않음 ㅠㅜ
내년의 내 모습일듯
딱 제 성장과정이랑 똑같네요... 저도 학구열 높지 않은 동네에서 잘한다 소리듣고 자라서 내가 뭐라도 되는줄알고 ...! 다 자라고 보니 저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이었네요 전 쌩 사수입니다.....ㅠㅠ 위안이 되진 못하겠지만 응원합니다 이 글 읽는데 공감가서 마음이 저릿저릿하네요
힘내란 말은 함부로 못하겠네요. 다만 말그대로 결과만 좋으면 장땡입니다. 그 결과를 잡으세요. 과정을 발판삼아 도약하세요. 뭐 별거 있습니까?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인거 다들 알잖아요? 몇몇이들은 운으로도 가져가는 그 결과, 당신같은 사람이 못얻을까요? 자신을 믿고 나아가세요.
다들 진심을 담은 좋은 댓글들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답글 달기엔 생각보다 너무 관심들을 많이 주셔서 ㅜ_ㅜ 벅찰 듯 하고..
이렇게나마 감사한 마음 전해봅니다!!!
겪어봐서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복할 수 있음을 알려드려요.
실제로 제가 그랬고, 지금도 돕고있습니다.
할 수 있어요. 성태형이 그렇게 말했듯
할수있습니다.
와 ㅠㅠ 어떡해 ㅠㅠㅠ 내 얘긴 줄,,, "씨발" 나올 때 진심 소름,,, 너무 공감됨..
이런 한탄글 사람들 눈꼴시리지않게 잘쓰는 사람이 성격도 좋음
다행이네요.. 눈꼴시리지않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