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샘] 2019 수능국어, 6월모의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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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가 성큼 다가왔다. 샘이 가끔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할 때가 있다. “요즘 가장 인상적인 광고는?” 의외로 가장 많이 들은 대답은 기억이 잘 안 난다는 말이다. 샘의 경우, 최근 소녀시대 윤아와 개그맨 조세호가 나오는 야쿠르트 광고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조세호가 야쿠르트 아줌마 복장을 하고 전동카트를 탄 근사한 모습이 한번씩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광고의 홍수 속에서 어찌보면 선뜻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말이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다. 이처럼 때론 너무 많은 준비가, 혹은 너무 많은 정보가 우리의 기억을 방해할 수도 있다. 6월 모의 관련해서 몇 가지 인상적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점을 소개할까 한다.
첫째, 부담을 털어내라
실제적으로 6월 모의는 부담이 가는 시험이다.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올해 첫 시험이라는 점에서 교육청 모의나 사설 모의에 비해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온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시험의 결과에 대해서도 여타 시험에 비해 더 신경이 쓰인다. 6월 모의 점수 자체가 곧 수능 점수라고 볼 수 없지만 올 수능의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물론 부담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를 시시각각 압박해 오는 시험에서 얼마나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기실 중요한 이 시험의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다.
둘째, 지문과 대화하라
샘은 놀이 공원에 가면 롤러코스터는 스쳐 지나간다. 짜릿함에 앞서 거쳐야 할 감정의 긴장감도 별로 내키지 않지만 올랐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하는 변덕스런 장치에 나 자신을 맡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생이란 길을 걷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에 롤러코스터에 몸을 실은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국어의 쏟아지는 지문 앞에서도 마찬가지다. 때론 승리감을, 때론 패배감을 우린 롤러코스터를 탄 듯이 경험한다. 지문이 롤러코스터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문과 마주하며 대화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지문 앞에선 등을 보여서도 얼굴을 옆으로 돌려서도 안 된다. ‘아, 어렵다!’와 같은 독백도 금물이다.
셋째, 감각을 저장하라
국어는 여러 영역의 조합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어의 전 영역을 골고루 잘하는 학생은 거의 본 적이 없는 듯하다. 상대적으로 문학이 비문학에 비해 더 강한 학생도 있고, 반대로 비문학이 문학에 비해 더 자신 있게 느껴지는 학생도 있다. 문법은 다 약하다고 보면 되겠다. 실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문법이 가진 특성이 그러하다. 많은 시간과 경험이 누적되어야지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별적인 특성을 지닌 조직체를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공략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6월 모의를 수능의 디딤돌로 활용하려면 바로 감각 속에 이번 시험에 대한 기억들을 새겨넣어야 한다.
이번 시험에서 몇 점을 받았느냐보다 무엇을 얻었느냐가 실제 수능에서 여러분의 목표 달성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잘 기억해 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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