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읽다보면 늚,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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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그냥 시 한 번 읽고 나가도 괜찮아요
겨울 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은 투명한 빨래처럼
나무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삶은 언제나
은총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
사랑도 매양
섭리의 자갈밭의 어디쯤이다
이적진 말로써 풀던 마음
말없이 삭이고
얼마 더 너그러워져서 이 생명을 살자
황송한 축연이라 알고
한 세상을 누리자
새해의 눈시울이
순수의 얼음꽃
승천한 눈물들이
다시 땅위에 떨구이는
백설을 담고 온다
─ 김남조, 설일(雪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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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그냥 읽어보란 건데
굳이 그러면 김남조는 기독교적 시를 많이 썼습니다.
좋은 시인것 같은데
문제로 나오면 어떨까 호기심이 들어서요ㅋㅋ
touching하는 것이나 이런 분류의 시도 좋은 시지만, 아니 오히려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훌륭하지만, 평가원은 이런 것보단 교육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출제하니, 일반적인 시보다는 이육사나, 김지하나, 윤동주, 황지우가 나올 확률이 크죠
잘 읽었습니다! 이제 매일 올려주시는건가여ㅎㅎ
아마도요
시험도 끝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