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활동안 꼭 지키셔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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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수를 실패했습니다
공부도 제대로 안했고 놀기도 많이 놀았네요
그래서 재수하려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아주 많군요
욕설이나 비속어가 있습니다만 그냥 눈감아주셨으면 합니다
하고싶은 말만 할게요 :)
첫째로 재수하면서 친구는 왠만하면 안사귀는게 좋습니다
사귀지 마라, 안사귀는게 좋다, 라고 재수를 해본 선배들이 말을 자주 하지만
실제로는 가면 결국 친해지거든요? 저도 그랬고요
그래도 그 '결국' 을 미리 차단해야 합니다(...)
그냥 재수학원 들어가시면서 '나는 아웃사이더이다(이하 아싸)' 라고 생각하세요
'밥은 누구랑 먹죠? 설마 혼자 먹으라는 건가요?'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단연코 '혼자 드세요' 라고 말하겠습니다
네, 물론 알고 있습니다
혼자서 뭘 하고 있는 사람을 핀잔주고 눈치줘서 병1신 만드는 곳이 한국이라는 것 인정하겠습니다
그래도 재수 중에는 병1신이 되십시오
저희 반에서 정말 눈에 띄게 성공한 사람은
다들 일부러 친구 만들기를 기피하고 혼자서 공부하고 지냈던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잘 간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나입니다
자신에 대해서 과대평가하지도 과소평가하지도 마세요 현실적으로 객관적으로 자신을 똑바로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저는 그러지 못했네요 (재수 끝나고 깨달았습니다)
둘째로 PC방 노래방 등 노는 곳에 절.대.로. 발도 들이지 마세요
그냥 스스로 pc방이라든가 노래방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pc방? 노래방? 그게 뭐임? 먹는거임?'
노래방은 혼자 가는 분은 없을겁니다 비싸기도 하고요 그러니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친구 사귀는 것만 주의하시면 문제될 건 없다고 보네요
문제는 pc방인데요 절대로 가지 마세요 학원가에는 원래 pc방이 많습니다
그들은 재수학원생들의 부모님들이 피와 땀으로 벌어들인 돈을 쪽쪽 빨아먹는 흡혈집단입니다
(제가 pc방을 미친듯이 다녔지만 결국 남는게 이 생각 뿐이네요 한심하죠?)
같은 반 학우들이 pc방을 가거나 노래방을 가거나 그냥 싸돌아다니면서 놀고 있다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세요 '쯧쯧쯧 너희들은 평생 패배자다' '부모 돈으로 그러고 싶냐?'
너무 사악하다고요? 이기적이고 나쁜 마음 아니냐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악한 놈이라면 바로 재수학원 다니면서 공부 안하고 맨날 놀러다니는 애들이 부모님께는 공부한다고 거짓말하는 사악한 놈이며
인생에서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놈입니다
차라리 너무 놀고 싶다면 부모님께 이렇게 솔직히 말씀하세요
부모님이 너무 완고하고 고지식하셔서 그런 말 하면 맞아 죽는다고요?
그럼 담임선생님께 상담하세요 같은반 학우한테 상담하지 마시고요 그건 고양이한테 생선 맡기는 격입니다
차라리 유혹의 손길을 느낀다싶으시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한테 상담하는게 낫습니다
셋째로 이성친구랑 손잡을 생각일랑 하지 마세요
뭘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만 말하냐구요?
혹시 이런 마음 품으셨다면 당장 뒤로 버튼 누르세요 그리고 그냥 대학 맞춰가시기 바랍니다
이런 마음이 혹여나 있으셨다면 재수하면서 성공 못할겁니다 절.대.로
재수학원에 오는 분들 중에는 대게 이런 분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남고라던가 여고에서 왔기에 이성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죠
그런 분들은 재수학원에 와서 이런 상상을 합니다 '우와 천국이다'
절대 겉멋 들려서 이성한테 잘보이려고 옷 입고 오고 이성한테 말 붙이고 그럴 생각하지 마세요
그건 악마의 속삭임입니다 그냥 츄리닝이나 체육복이나 입고오세요 괜히 타이트한 스키니진 입고서 불편하다고 낑낑 대지 마시고요
가끔 이런 분도 있습니다만
수능 끝나고 여친 또는 남친을 사귀었는데
재수도 같이 하고 싶어서 같은 재수학원을 왔다는 그런 눈물 겨운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욕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니네 애미 애비가 그런 니 낳고도 좋다고 미역국 쳐먹었겠다' (독포 감수하겠습니다)
제가 솔로라서 욕지거리를 하는게 아닙니다 정신상태가 썩어빠졌죠 그냥 이런 친구들은 전문대가서 기술 배우고 취직하는게 부모님께 훨씬 효도하는 일입니다
그럼 혹자는 이럽니다 '내가 아는 형이 여친이랑 사귀면서 서울대 갔데요'
'그럼 따라해봐 병1신아 ^^'
넷째로 항상 생각하고 사세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저는 별로 생각을 하지 않고 산 것 같아서 말입니다
항상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 과연 이게 옳은 일인가? 라고 생각해 보세요
공부할 때도 혹시 내가 삽질하고 있는건 아닌가? 얼마 있지도 않은 자습시간을 할애할만큼
중요한 일인가? 라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유혹에 마음이 흔들릴 때도 부모님 생각을 하시길 바랍니다
다섯째로 돈개념이 있었으면 합니다
재수생은 학생이지만 그 전에 성인입니다
'오 이제 성인인증할 때 부모님 주민번호 안써도 되겠다' 라든가 '오 이제 술 담배 편하게 살 수 있겠다'하는 생각을 하라는게 아닙니다
재수 처음하면서 이렇게 생각들 합니다 '재수비용이 얼마인데 하루 수업값이 얼마얼마겠다 아 정말 열심히 해야지'
봄이 오면서 재수 초기에 먹었던 마음가짐도 초심도 눈녹듯 사르르 사라집니다
부모님께 용돈이 적다고 투덜댈지도 모르겠군요
혹은 저녁사먹어야 한다면서 돈을 타서 저녁은 김밥이나 라면, 빵 등으로 때우고 그 돈으로 놀러갈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전 이랬던 것 같군요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절대 이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녁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점심 저녁 둘 다 무조건 학원에서 주는 도시락만 드세요 외식하지 마십시오
재수 초기에 나가먹는거 참 재밌습니다 친구들과의 외식이라니 얼마나 황홀합니까?
게다가 이성친구와 같이 먹는다면 금상첨화겠죠?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그런데 이게 굉장히 철부지같은 생각입니다 도대체 재수하면서 그 돈은 다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벌어서 쓰나요? 그러면 말리지 않겠습니다만
그거 다 부모님 돈 아닌가요? 그렇게 흥청망청 쓰면 되겠나요
부모님이 쓰라고 줬다고요? 그 돈 모아서 차라리 부모님 생신 선물을 사주세요
애같이 굽지 맙시다 나잇값 좀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외식을 잘 안하게 됩니다
항상 먹던것만 먹어서 귀찮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냥 도시락 먹습니다
어차피 주말에 학원에 가서 자습하게 되면 그 때는 도시락이 안나오니까 그 때 외식을 하세요
주말에 자습할 때는 주말에 나오는 친구들이 얼마 없기 때문에 평일날 딱딱한 분위기로 있는것보다 훨씬 분위기가 훈훈합니다
이 때 외식할 친구 정도는 사귀어도 좋습니다
'친구랑 사귀지도 말라고 해놓고 이제 친구랑 외식을 하라니, 글쓴이 미쳤나요?'
제가 위에서 언급한것만 지킨다면 주말 쯤은 친구랑 외식해도 상관 없습니다 위에 것만 지키면 재수 거의 성공할겁니다
마지막으로 담배피지 마세요
술은 재수하면서 간혹가다 먹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안마시면 좋겠다만 어쩌다가 한번쯤 먹을 수 있습니다 그건 안말릴게요 어쨌든 어른이니까요
자기 주량 정도는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그래도 담배는 피지 마세요
저는 중3 때부터 담배를 입에 대기 시작해서 아직도 못끊고 있는데
제가 인생에서 제일 후회하는건 고르라고 한다면 재수 때 공부 안한것 보다 중3, 고1 때 담배핀걸 고르겠습니다
처음에 이런 생각으로 담배 배우시는 분이 있습니다
'담배피면 담배피는 애들끼리 일찍 친해지지 않을까?'
개소리입니다 담배 피는 애들끼리는 일찍이든 나중이든 친해질 놈끼리 친해집니다
처음에 흡연자들끼리 친해졌다고 뒤에가면 걔내들끼리만 지낼까요? 아니거든요
그러니 입을 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부합니다 담배 배우지 마세요
담배 배우면서 이런 생각합니다
'나중에 끊지 뭐 1년쯤 핀다고 중독되겠어' (...)
근데 1년만 펴도 옆에서 누가 담배 피면서 불이 타들어가는거 보고만 있어도 입이 근질근질하거든요?
그러니까 절대 배우지 마세요
배우면 님들 엄청 피곤하게 됩니다
야동보고 하는것보다 더 피곤해서 엄청 자게 되니까 배우지도 마세요
사실 좀 더 쓰고 싶은 내용이 있었는데
위에 드린 말씀만 지켜도 아마 성공할 겁니다
문제는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는 문제이겠죠
재수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P 아무쪼록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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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 이런거보면 독학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듬
저도 재수한 입장으로서
다른 내용은 다 공감하지만
친구사귀지말라는 말은 공감이 안가네요.
재수학원에서 지내는 기간이 대충 2월부터 11월까지라하면 만으로 9개월이라는 긴 시간입니다.
그 긴 시간동안 친구도 없이 공부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세요?
재수생이기 전에 인간입니다.
같은 처지에 있는 친구끼리 서로 이야기도 하면서 위안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싸가 되기보다는 어느정도 친구들과 친분을 유지하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시키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성격이 내향적이다 보니 중반부터는 친구들이랑 말 안해도 잘 지냈는데
외향적인 분들은 그런 면도 있을 것 같네요 제가 글 쓰는데 성급했습니다
봉순이언니님 댓글도 꼭 봐주세요~ ^^
저는 재수하는동안 친구사겨서 많이 친해졌고 ,친구사겨서 얻은게 참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친구랑 얘기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가끔 맛잇는거 먹으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서로 격려도 해주고 도와주고.. 풀어질때 잡아도 주고.. 그치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득보다 실이 많았던것같아요..진짜 놀러가고 이런거 최대한 자제했는데도... 친구랑 너무 친해지면 잃는게 꽤 큽니다... 그래서 초반엔 '정말 아싸되야지' 이생각으로 지내는게 정답일것같아요. 왜냐면 그렇게 해도 분명 친구사귀게 되거든요. 말도 다 하게되고 밥도 같이먹게되고...첨부터 '아 난친구없이는 못해. 친구부터 사귀자' 이생각 했다간 너무친해져서 망함... 저는 재수 성공한 축에 들지만 그래도 친구랑 좀 허비한 시간이 이제와 생각해보면 아쉬움으로 남네요.. 부디 후배들은 그러지않길..ㅠㅠ
성급하게 일반화도 하셨고
너무 극단적으로 글전개도 하셨고
무엇보다도 이글을 보는사람이나 님이나 실패한사람이라는거
인생 생각처럼만 되면 왜 이모양일까요?
전 친구들이랑도 1년간 잘놀았고 노래방 2주마다갔고 여자친구도 사겼구요 잘~~ 지냈어요 님이 하지말란거 다 했네요
결국 수능은 언어듣기틀리고 ㅈ망해서 서강대 상경밖에 못가지만 6월 9월 서울대 인문 1배수성적은 나왔구요
여자친구는 9월에 언수외 0.1퍼 찍었네요
저 위에 사례들도 다 하는사람 있는데 냅다 욕하고 비난하지마시길
아 그리고 저랑 놀던 7명? 정도중에 서울대 3명정도 안정권이네요
글쓴분도 감정이 격해진 중에 쓰신 글 같은데 이런식으로 비난하실것까지 있을까요.
실패의 리스크를 줄일수있는 방법정도로 이해할 수는 없을까요.
재수생이 부모님 돈으로 담배피우고, 사치부리고, 이성친구 만나면서 시간 보내는 일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패자가 승자 앞에서 할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저분이 하지 말라는거 다 했는데ㅋㅋ
아 담배는 안폈고 돈개념은 있었음.
담배 돈 이성친구는 자제하는게 맞는데
친구사귀는거랑 종종 노는건 필요함.
제 경우엔 모의고사 끝날땐 놀거나 쉬고 6월 9월 평가원 때도 고기먹고 노래방갔는데.. 솔직히 모의고사날은 쉬어야함.
그리고 친구 안사귀면 고독감이 상상이상인데....
이건 개인차겠지만 제 경우엔 친구랑 서로 의지하며 재수생활 버텨왔었어요.
강메훈남님께서 노래방 안가고 여자친구 없이 공부에 모든 정신을 집중 했으면
서강대가 아니라 서울대를 갔을거란걸 왜 모르십니까..
재수까지 하셨는데 평가원 성적이 아무런 쓸모없는 지표라는 걸 모르고 계시네요 ;; 참... 모든건 수능이 증명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님도 성급한 일반화 하셨군요.."무엇보다도 이글을 보는사람이나 님이나 실패한사람이라는거"
사실 재수 실패//성공 여부는 노력만으로 판단되지는 않아요.
머리도 어느정도 필요하고.. 운빨도 받아야 하고,..물론 최소한의 노력이 있다는 전제하에..
대부분 다 아는 내용을 써주셨네요..
다 알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않은....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저 자신한테
저는 글쓴님 말 100000000% 공감되는데요..ㅋㅋ 아, 하나공감안되는건 도시락만 먹어라. 이건약간 공감안댐 왜냐면 저는가끔 영양보충이 필요하다 생각해서..ㅋㅋ근데암튼 여기 써놓은 항목들..어기면서 재수성공하는사람 몇이나 될지..?ㅋㅋ태클거는분들 이해가 안감;;;;; 물론 다 어기고도 성공하는케이스 있긴있겠죠..당연히.... 그치만 매우드물다는거.. 천재 아닌이상 자기가 일반인이라면 겸손하게 금기항목 다 지키면서..공부에만 매진하는게 당연한거 아닐까 싶네요.. 자기인생이 달린 문젠데 허비할 시간이어딨어요. 솔까말 재수하는 주제에 자기에게 관대하다?이건 +1수 하겠다는뜻... 이게 별로 안와닿는다면 적어도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한눈팔면 안됨.......
정말재수하는분들은독종들만하는거라는데.....
진짜독해야될꺼같아요
아... 저근데.. 현역이 끼어 죄송하지만....
친구가 솔직히 좀 고민이에요. 글쓴님처럼 현역때 죽어라 했고.. 마치 세상에 나밖에 없는것처럼
친구없이 밥먹고,학교행사가서도 혼자있고 뭐그런것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며 9월까지 버티니
정신적으로 미치겠더라구요... 제가 약해서일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마는 나름 자기관리 했다고생각했는데.. 어헝헝
그래서 재수하는데 재수하면서는 친구랑 말도 하면서 주위와 소통정도는 해야되지않을까..생각하고있어요..
저는 스스로 노래방..이런건 좋아하지도 않구요. 주위와 소통을 하는 정도는.. 괜찮겠지요?
사실 돌이켜보니까 제일 힘들고 지치게한건 혼자라는 느낌이었어요 ㅠㅠ엉엉
정말 100% 공감하고.. 강메훈남님처럼 성공한 케이스도 분명 있습니다. 그 누구도 어떻게 하면 재수 성공한다고 장담할수 없어요. 다만 그 확률을 높여주는게 이런 방법들이고 글쓴이는 이렇게 해서 본인처럼 후회하지 말라고 쓰신글같습니다. 그렇게 흥분할거리는 아니라고 봐요. 재수할때 열공한다. 초심은 누구나 그렇습니다. 진짜 이걸 종강날까지 가지고가는 사람이 드물뿐이죠. 재수생각하시는 분들 필독하시길 권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