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uJZnk0fyRN9h [728923] · MS 2017 · 쪽지

2018-05-13 14:30:07
조회수 6,499

공갤펌) ※※※공무원, 공무원시험에 목숨 걸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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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dcinside.com/view.php?id=government&no=8351268

공무원 갤러리 헐트119 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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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공시에 목매지 마라.

 

 

어느사회 어느시대에나
분야별 직업 및 사업의 수요에 관한 패러다임이란게 있는거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그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대의 니즈의 맞게 변해왔는데 

 

간략히 예를 들자면 



60년대 전후 - 학력의 시대

배고프고 먹고 살기 바쁜시대였으므로
고등학교 , 대학교 졸업장만 있으면
먹고 살기 문제없었고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정받기 가능했던 시대였다


70년대 ~ 80년대초 - 기술의 시대

이공계 대우가 절정에 이르러 주요 대학의 공대는
의대보다 입결이 높았다.
국가산업기조와 맞물려 공업 기술자, 중공업 전문가는
특급 대우를 받았던 시대.


80년대 ~ 90년대 초중반 - 기업과 사업의 시대

사회인의 학력평균이 높아지고 양질의 노동력이
충분히 공급되면서 사회 진출에 있어서 고학력자간의 경쟁이  조금씩 심해지기 시작했다.
다만 대기업에 취직하는것이 고학력자들 가운데에서는 나름  좋은대우를 받는 케이스가 되었지만,

중견기업 정도만 들어가도 대기업과 비교했을때 임금수준이나 나 복지 수준등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므로 

취직 후 '회사원'이 되어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이공계 상경계 할것 없이 역시 주요대학만 나오면
기업 입사가 그다지 어렵지는 않은 시대였다

또한 사업가들의 부흥으로 성공한 창업자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고도 경제성장기의 흐름을 타고 너나 할것 없이 큰돈을 만지기 위해 시장경제에 뛰어들던 시대였다.

 

전두환 시절 길가다가 사장님! 하고 외치면
8할 정도의 사람들이 뒤돌아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니,

낙후한 민주주의의 기반 위에서도

안정적인 물가와 치안, 3S정책등의 등장으로 현시대의 386아재들이 가지는

5공시절의 향수가 짙을 만도 했다.

 

90년대 중후반에서 현재까지 - 안정의 시대

Imf라는 국가경제재난이 터지면서
창업자들은 물론 대기업의 말단 직원들까지
추풍낙엽신세로 전락했다.
명문대를 나온 엘리트 사원들도 40대를 넘기기 힘들어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라는 유행어가 돌기도 했다.


아이엠에프 이전에는 도무지 직장을 구하기 힘든
저학력자나, 학부시절 너무 놀아서 학점이 개판인
대학보헤미안 들이나 지원하는 공무원 시험이 조금씩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경제위기를 거치는 동안 거의 유일하게
밥그릇을 단단히 지켜낸 대한민국 유일 집단이
정부조직이었기 때문.

그 후

2000년대 초중반까지 점진적으로 늘어나던
공시생 비율과 경쟁률 수치가
2000년대 중후반 미국발 섭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제 2차 급등현상을 맞기도 했는데
그전까지만 해도 중위권 학력 및 학벌 계층만이 지원하던 공무원 시험이
급기야 서울 주요소재 대학출신들까지 가담하게 되며
그 양상이 더욱치열해지며 현재까지 이어짐. 

 

가끔 공갤에 올라오는 학벌어그로 또한 이런 세태의 반증정도?

아무튼..


이처럼 전후 대한민국 인재들의 구직 및 경제활동 양상은
그 패러다임의 변형이 보통 20년, 길어도 30년이상 가져가질 않았음.

공시생 열풍은 이미 20년가까이 되어가고 있음.

선호직업이 곧 변하게 될거임.
단순 시간적 수치에 원인을 두려는게 아님.

앞서 말한것 처럼
사회전반에 걸친 니즈의 변형과 그에대한 수요의 충족이
20년정도의 기간을 두고 채워지고 바뀌고를 반복해 왔음.

사람들이 공무원을 하려는 이유는
안정성과 영업활동을 안해도 된다는 이점이 가장큼.
(쉽게말해 공뭔되면 남한테 아쉬운소리 덜해도된다,
는 말이 있다는것을 생각해보셈)

이는 사회에 고용안정책의 부재와 노동인권의 후락,
피영업대상자들과 영업관련 업무자들의
갑을관계에서 오는 헬조센 특유의 상하관계등등
국가전반에 꼰대문화의 득세등으로
죽어라 일만시키고 개인시간 다뺏어가고,
암튼 ㅈ같은 것들 이제는 안해!라는 구직심리의 반영이
었음.


그런데 .

이미 그런 심리와 심리에대한 점진적 충족이
20년동안 없었을까.
ㄴㄴ.

꾸준히 이어져왔음.

일반기업들도 근속년수 늘리기에 심혈을 기울임과 동시에
꼰대문화 척결에 앞장서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장려하는 시대가 조금씩 열리고 있음.

공무원이라고 더이상 갑질을 할수없고

( 요새는 공뭔들 인터넷에 글한자만 잘못 올려도 난리남, 민원창구에 한번 표적으로 잡히면 중징계까지 받을수 있음

얼마전 국장급 한명이 기자들이랑 밥먹다가 헛소리 한번 했다고 파면당했지 아마..)
정부기관은 병적으로 청렴문화에 목숨을 걸고있음.

거기에 공무원집단에 편입된 구성원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반대급부적으로
커지고 있음.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집단심리와 상하관계는
여느 사기업과 비교했을때 가장 심각한 수준이고 

몇십년전 줄서서 공뭔된 아재들의 꼰대문화가 너무나도 견고히 자리 잡아있어서

조직혁신이 굉장히 어려움.


야근을 하지않으면 처리못할 일들이 쏟아지고
급기야 업무량을 못 견디고 자살하는 공뭔들까지
생김. 

 

그나마 쥐꼬리 만한 월급과 알량한 명예로 버티고들 있지만

소통하는 정부로의 견지성이 올라갈수록, 그리하여 공무원 집단의 약점들이 대중에

노출 될수록 공무원의 위상은 떨어질 거임.

 

 


암튼 이처럼 사회 구직패러다임이 다시 변하고 있으니
다음의 패러다임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재능과 창작의 시대'임.

재능과 창작의 시대란 무엇인가.

 

재능과 창작의 시대는 기술의 시대와 맥락을 약간 비슷하게 함.

다만 재능과 창작에는 고도의 학문적, 기술적 요소보다

좀더 '소통'에 초점을 맞춘 지식들이 필요함. 

 

누가 그러던데 요즘은 판사 검사 보다

아프리카에서 몸에 간장 붓고 헐벗고 춤추는게 더 등따시게 살수있다고.

 

백번 맞는 말임.

 

국민이 정부에 요구하는 바가 많아지고

정부가 국민에 대한 수요 수준을 맞춰 가다 보면

정부는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춰갈수 밖에 없음.

 

이게 무슨 말이냐하니,

 

쌍팔년도에나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검사였지

요즘은 그 검사 아님.

 

트윗 몇줄 잘못 해서

인터넷 댓글들이 그자리에서 끌어내리는게 요즘 공권력임.

본질을 약간 벗어나서 짚어가자면 지난 대선 이전에 촛불집회도

결국 공권력과 민간 언론이 맞붙어서 시작된 싸움으로

공권력이 대패한 사건이었음. (민초들의 승리였다고는 하나, 결국 가장큰 역할을 한것은 언론)

 

역시 의사나 변호사도 사짜 안사짜 할것 없이 요즘은 능력없으면 사짜 자격증 걸고도 폐업하기 일수임.

 

공권력이나 고학력 집단의 권위가 약해진 국가나 사회에서는

'금권'이 강해질수 밖에 없음.

 

이 '금권'이야 말로 자유경제, 시장주의 사회의 근본인데

돈, 머니가 가지는 파워야 말로

리얼 파워라는 것임.

 

지금 우리 사회가 흘러가는 꼬락서니를 보면

사람들이 돈돈, 돈 거리기 시작하니 끝이 없음.

 

명예? 지위? 그런거 하등 필요없다는 생각들이 지배적임.

 

예전에야 육사나오고 설법나와서 경판달고 중수부 검사뱃지 달면

부와 명예가 동시에 따라 온다손들 했지만

요새 상위권 성적 받는 칭구야들이 육사감?

최상위권자들은 외국에 있는 대학가서 경제학 배우고

국제기구나 국제 기업 들어가지 집에 돈없는 애들만 설경제감.

사시 상위권자들도 마찬가지, 판사 검사 안하고 로펌 들어감.

아아, 내가 적다 보니까는 여기 수준에 맞는 이야기가 아니구나 싶지만

아무튼

다시 요약하자면

 

우리 대한민국의 작금의 세태는

 

 

돈 벌어서,

꼰대문화 거르고,

아파트 사고, 외제차 사서

내 여가를 즐기며

해외여행도 마음대로 갈수 있는 세상을 살자!

 

 

라는, 그야말로 금권과 자본주의의 정점에 서있는 사상이 득세하고 있음.

 

타인과 교류,

타인의 행복과, 나의 가치관 철학

이딴거 1도 중요하지 않음.

여기 디씨갤들만 봐도, 일방소통에 돈 몇푼이면 친구옆구리 쑤실 인간들 천지임.

 

 

공시열풍이 날로갈수록 높아지는 천민자본주의의 정신을

이겨낼수 있을거 같음?

ㄴㄴ.

 

지금 공무원 집단만 봐도 눈에 훤함.

 

예전 같으면 공뭔들 쳐다보는 사람들도 없어서

시골 아녀자들이나

미용실 아지매들

회사경리들이랑 결혼했음

그나마 여차저차 잘 고르면 같은 공뭔들중에 못생긴 여자들.

 

그런데 요즘은 공뭔들도 머리에 얍삽이들이 들어차가지고는

같은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

여자들은 심하면 사짜 아니면 쳐다도 안봄.

 

그사람의 가치관이나 삶의 이력 이런거 상관 없음.

 

오로지 결혼후 남들 눈에 비추는 자신의 전체 실루엣과

경제적 이점 만을 인연의 구실로 삼음.

 

암튼 다시 말이 길어지고 있는데

 

공무원이든 대기업사원 이든

대다수 개개인의 철학 포커스는 '돈'에 맞춰 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 육시럴 돈! 돈!

이 돈이 다음 제네레이션에서는 어떤 형태로 오느냐.

 

바로 4차산업 혁명임.

 

현시대의 대부분의 고부가가치 컨텐츠는

부동산을 제외하면

모두 인터넷 세상속에 있음.

 

증권, 선물 옵션은 말도 할것 없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광고와 개인 방송, 유부브 조회수

 

등등등

 

모두 가상현실속의 매트릭스 속에서 움직이고 있음.

 

가깝게는 유투브를 보셈.

조회수가 곧 돈이라 돈될만한 영상은 닥치는대로 찍어올리는 인간들이 부지기수임.

어떤 인간이 어느 아이돌 여가수 직캠 찍어서 조회수 대박 터트리고

그 여가수도 대박나서 그 직캠충한테 너무 고맙다고 밥 한끼 사겠다했는데도

직캠충은 다른 직캠뜨러 가야되서 안된다고 거절한 일화는 유명함.

 

그 영상을 찍고

영상을 가공하고

사람들을 모여들게 만들면 그게 돈이고

그 돈을 벌수 있게 하는것이 '돈에 대한 재능, 감각'이자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그토록 강조 했던 '직관력'임.

 

어떻게 보면 철구라는 비제이가

정말 미친짓 하고 있지만

그 직관력을 제대로 타고 나서 저렇게 부자가 된것일지도 모름.

 

이 직관력을 가지고

 

다음 시대의 흐름을 잘 봐야

나중에 다 떠난 버스를 보며

난 공무원 됐어 이제 성공한거야!라고 하는 자위충이 되지 않을 거임.

 

공무원은 이미 시대의 막차중에 막차이고

결국 행정관료들은 사회에 그네들에게 넘겨준 제한적인 일들만 하게 될것임.

 

그리고 한층 판이 커진 4차산업 이후의 컨텐츠 바다에 뛰어든

중소기업 직원들 보다도 못한 삶을 살며

치열했던 과거의 삶에 고추끄트머리를 흔들게 될것임.

 

 

사회 경제와 정치제도가 완전히 안정권에 접어든 후의

대한민국의 공무원은

여느 선진국의 공무원들 처럼

아주 '재미없는' 직업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는것이 바람직한 시류의 흐름이고

그렇게 되지 않고 고학력자 저학력자 할거 없이 공시책, 인강만 붙들고 있는 세태가 지속된다면

이나라에는 희망이 없는것이지.

희망없는 나라의 공무원은 해서 뭐함.

 

 

공시생들이 준비한다는 평균 2~3년 이면 충분한 시간이다.

새로운 비전의 판속에 뛰어들 준비를 할수 있는 시간.

 

자바든 코딩이든 뭐든 배워라.

모든 재능은 기술 위에서 실현 될수 있는 것이다.

소통의 재능과, 소통의 기술.

이 가상 세계의 소통적 이점은 그 자체만으로 무궁무진한

비전을 가졌다.

 

그리고 뛰어들어라.

 

뛰어들어서 5년만 참아라.

그 후에는 니들이 말하는 좆소, 중견기업일지라도 십수년 후에는

'아... 공뭔대신 여기 들어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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