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 전반에 걸쳐 고민이 너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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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검고생이라서 작년에 독서실다니고 단과 들으면서 혼자 그냥 어떻게 어떻게 공부를 했었는데
수험생활이랑 외로움이랑 뭐 기존 지병 이것저것 해서 심리적으로 되게 피폐해지고 그래서 사실 작년 제 시간의 90프로 이상을 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무것도 못하고 힘들어했는데
그 아쉬움 때문에 올해 다시 도전하는건데
또 그럴까봐 너무 어렵고 힘든것같아요
그래서 부모님도 좀 반대하셨었고....
그래서 그런지 독재학원이나 독서실 가지 말고 재종을 가라고 하시는데
제가 재종은 잘 안맞음....강사나 수업에 대한 호불호를 명확하게 가르는 편이기도 하고...
그래서 단과 원하는걸 딱 듣고 싶은데....
근데 너무 고민이에요 또 힘들것같아서 걱정도 되고....
이렇게 죽어라고 반수를 해서 내가 가고싶은 대학을 못갈 확률이 꽤나 높은데
그러면 그 아래, 다른 대학을 갔을 때 내가 1년이라는 시간을 희생해서 갈 만큼 인생의 qol이 높아지는가, 내 만족도가 높아지는가 하면 그건 또 그정도까지는 아닌것같고....애매...해요....
그냥 저는 반수를 해서 좋은대학을 가는것만큼이나, 아니 그것보다도 더
제가 지금 심리적으로 막 피폐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것도 되게 중요한데
반수를 하게 되면 그걸 놓쳐버릴까봐 걱정이 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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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다니실때 멘탈 좀 맛가셨었나요..?!
멘탈이 맛이 간 정도가 아니라 부모님이 시체같다고 표현했었음...완전히 정신이 나갔었어요
헐래래랭
근데 전 독재학원 다닐때 그래도 살만했어요..!
제가 멘탈이 좀 약한 편이라 그런가봐요ㅠㅠㅠ
학벌 높이고 싶으신 이유가 궁금하네요 ㅇㅅㅇ
하나는 작년에 제가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공부를 못한 아쉬움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꿈꾸는 일을 할때 제가 지금 가지고있는 학벌이 약간 애매..해요 불가능한건 아닌데 좀 어려운...?
후자의 이유때문에라도 열심히 하셔야 겠네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좋은 선택 하시길 기원합니다
글만 대충보면 저랑 되게 비슷하네요 저도 지병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서 작년에 6월부터 거의 날렸거든요 저는 그냥 지금 좀 힘들어도 미래에 더 행복할 내 모습 생각하면서 공부해요 당장 힘들다고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하면 나이먹을수록 더 자괴감 느끼고 힘들거 같아서요 그리고 사실 하다보니까 성적이 올랐고 남들보다 제가 더 가능성 있다고 느껴서 그거에 추진력 받아서 열심히 하네요 하튼 전 독재학원 추천드려요 담임쌤이나 데스크쌤이랑 친해져보세요 아니뭐래 오ㅑㄹ캐횡설수설해
조언 감사해요ㅠㅠ
하지마셈
그 아쉬움이 올해 또 반복될 확률이 매우 높아서
아쉬움이 대학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서 좀 힘든것같음 그냥 최선을 다하지 못해서 아쉬움..
뭐 그런 류라면 한번 더 하는거도 나쁘지 않은데..
실패하면 앞으로 인생 어떻게 끌어갈지 고민 좀 해야할듯.. 거의 반평생 아쉬우실거라
애인 사귀면 좀 나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