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와 여자친구 문제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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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2년 2개월 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요(중간에 몇번 헤어졌던 적이 있긴 합니다(여자친구가 화가 많이나면 욱해서 헤어지자고 하는 편이라;) 그래도 그때는 저한테 화나서 헤어졌던거라 이번에 헤어진거하고는 좀 다른거 같습니다)
군문제 때문에 다투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애는 이번에 수능 본 고3이고 저는 10학번 대학생인데 반수를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여자친구 학교까지가서 만나기도 하고(타도시입니다) 여자친구가 공부때메 못만난다고 한적은 없어도 제가 못만난다고 한적은 없으니까 제가 1년을 기다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래서 반수가 망한 걸지도..ㅋ)
그런데 군대가면 면회 자주가고 편지도 자주 쓸거라고 항상 말하던 애가 수능 보기 4,5일 전쯤 갑자기 군대가면 기다릴 자신이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군대가려면 7개월은 남았으니까 그때는 그냥 힘든가보다 했는데 수능이 끝나고 지난주에 군대가면 못기다린다고 요즘 누가 군대간 남자 기다리냐고 직접적으로 말을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듣고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몇달사귄 것도 아니고 2년을 넘게 사겼는데 군대 갈때 되니까 바로 차다니.. 자기 힘들때 나한테 위로받고 제가 힘들때가 되니까 버린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지도 않는 나를 어떻게 그렇게 오래사겼냐고 했더니 자기가 나를 많이 좋아하는데 그런 말 들으니까 기분나쁘다고 하더군요; 이런말 주고 받다가 좀 화나서 싸우다가 헤어지게 됐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때 화나서 싸우기는 했지만 헤어지자고는 안했는데 이틀후에 문자하니까 헤어진사람한테 왜문자하냐고 했습니다;
제가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았는지는 몰라도 좋아하는 사람을 그 사람에게 실망해서가 다른 이유로 헤어진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저는 여자친구가 유학간다고 했을때 당연히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오르비분들은 군대가는 남자는 안기다리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ㅠㅠ
여자친구 고등학교 졸업하면 매일 재밌게 놀러갈 일 밖에 없겠다고 작년부터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되니까 정말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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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투타 [305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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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 282431 · 10/12/06 16:50

이런 말하면 기분 나쁘시겠지만 ... 여자가 참 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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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 · 273649 · 10/12/06 16:56 · MS 2009

헤어진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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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투타 · 305674 · 10/12/06 16:58 · MS 2016

저도 처음엔 모든걸 다 좋아했는데
사귀면서 이 애랑 결혼은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그래도 반수 끝나고 잉여기간에 갑자기 솔로되니까 충격이 크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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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망또 · 349477 · 10/12/06 17:10 · MS 2010

처음 사귈때는 군문제가 크게 중요하지않은시점이었는데
막상 군문제가 닥치니까 저러는거라고밖에는..

저도 비슷했어요ㅋ
여자들 다 그러는거같던데~
자기는 군대니 뭐니 다 기다린다, 사랑한다, 너랑결혼하고싶다 별드립 다 쳐놓고 제가 뻥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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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名 · 274536 · 10/12/06 17:14 · MS 2009

기다리다가 힘들고 지쳐서 이별통보한것도 아니고

'요즘세상에 기다리는사람이 어딨어 라고 말한거' 보면 참...

헤어진게 다행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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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봉 · 27288 · 10/12/06 17:18 · MS 2003

그냥 깔끔하게 잊는게 좋음
괜히 속앓이 하다가 제 명에 못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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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x · 251858 · 10/12/06 17:39 · MS 2008

군대를 기다린다는건 단순히 2년 더 사귄다. 가 아니라
주위 시선이 다들 결혼생각하냐? 로 바뀌기 때문에 많이들 고민하는 것 같네요...
글쓴분도 결혼은 하면 안되겠다.. 싶었다니;
여자분도 얘랑 좀 더 깊은 사이가 안 되는게 낫겠다 싶었을지도...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이 어딨냐니...;;; 참;; 듣기 뭐하네;
그런데 수능 보기 전에도 그러셨다니 사실 이미 애정이 식은지는 좀 되었을거 같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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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투타 · 305674 · 10/12/06 19:05 · MS 2016

결혼은 하면 안되겠다고 한건
걔를 비난하는게 아니라 서로 성격이 안맞긴 하거든요.. 서로 인정하는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걔가 진심으로 한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절 많이 좋아하는데 군대는 못기다린다고..
군대얘기 하기 바로전까지도 잘 만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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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x · 251858 · 10/12/06 22:40 · MS 2008

네.. 저도 글쓴분 비난하려는 건 아니고..
그렇게 안 맞는 정도인데 군대를 기다리기엔..
너무 그렇죠..
다른 이유로 헤어져도 군대 가기 전에 헤어지는게 차라리 욕 덜먹지..
나중에 군대 가서 헤어지면 진짜 못되먹은 경우 되어서
제대하고 차기도 어정쩡하고 ..
욕 먹을 각오하고 나서도 휴가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헤어지고..;
(물론 휴가까지 기다려도 군대 간 남친 냅두고 한눈 판 사람 되고..)
일단 군대를 가버리면 중간에 헤어지면 최악의 인간..
기다리고 나면 결혼을 생각하는 커플.. 이 되니까..
다들 기다리기 무서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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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 · 163352 · 10/12/06 18:20 · MS 2006

길게 말할거 없고 그냥 식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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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의무 · 256120 · 10/12/06 18:23

글쓴분리 억울하실듯하지만 ...

군대갔다온 사람들은 여자입장도 이해가됩니다 저 군대있을때 100명중에2명기다렸는데

그중에1명은 남자가 부담스러워서 찼고 결국 기다릴확률은1%정도네요(이것도 많다고생각)

좀 야속하실지 몰라도 군대 기다리는 여자 없습니다(있다면 기다린게 아니라 기다려진겁니다)

군대 안가신분들은 좀 이해가 안되시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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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메롱 · 308197 · 10/12/06 22:01 · MS 2009

요즘 군대 기다리는 여자 없는 건 사실인데 그것도 다 기다리다 지쳐서 진짜
일망상초 그때 헤어지는 거지 저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는 경우는 처음 봤네요
여자가 진짜 별로네요;; 욱하면 헤어지자 하는 것도 맘에 안들고..
헤어지길 잘하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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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atak · 329843 · 10/12/07 01:45 · MS 2010

저 여자친구 저 기다려줬습니다
2년동안이요 군대에서 비록 1번 헤어질 뻔 한적있지만요
그동안 고백도 많이 받고 했지만참고 절기다려줬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잘사귀고있는데요

저라면 근데,

군대 다시가라면 헤어지고 군대 갑니다. 여자친구에게 미안하고 저도 엄청 힘들기 떄문이지요

진짜 헤어질껍니다 아무리 사랑하건간에!!

진짜 헤어지길 잘했어요. 글쓴분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느낄 수 있을거예요

지금 한 선택은 정말 옳은선택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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